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405

[강원도] 8월 여름의 오대산- 2편 인적이 뜸한 산은 너무 고요해서 두렵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날씨가 점점 따뜻해 진다는 거다. 비로봉에서 상왕봉까지는 능선을 타고 가는 길이라 그리 힘든 코스는 아니지만 바람에 나무가 흔들리는 소리가 왠지 무섭다. 옛날 한참 산을 좋아 할때 매년 지리산 종주만 2~3차례씩 할때도 사람을 만나기가 쉽지 않았음에도 부쩍 무서움을 타는 것을 보면 나이도 먹고 몸도 많이 약해 졌는가 보다. 그렇게 온갖 잡생각을 떨치며 걷기를 1시간만에 상왕봉에 도착했다. 상왕봉은 비로봉보다 조금 낮은 1,491m이다. 아직도 밥을 먹기는 조금 이른 시간이고 오늘 오대산을 완주하려면 시간이 그리 많지 없다는 생각에 사진 몇장 찍고 다시 발걸음을 옮겼다. 상왕봉에서 내려가는 동안 정말 사람을 한명도 보지 못했다. 해가 나오지 않고.. 2009. 8. 24.
[강원도] 8월 여름의 오대산- 1편 2009년 8월 24일. 딱히 휴가를 즐기지도 못하고 여름 휴가를 끝내기는 아쉬운 상황에서 새벽 3시에 문득 산이라도 가야 겠다는 생각에 갈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갔었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한 산중에 저질 채력으로 변한 몸을 이끌고 갈만한 곳을 찾다가, 오대산을 가기로 하고 간단하게 짐을 꾸려서 4시에 집에서 출발 했다. 짐이라고 할 것도 없는게 어차피 등산화와 스틱이 늘 차에 있기 때문에 근처 1000원 김밥집에서 김밥 2줄을 산게 전부였다. 새벽의 고속도로는 늘 한산하고 적막하다. 차가 막히는 것을 무척 싫어하기 때문에 여행을 갈때면 늘 새벽운행을 하지만 오랜만에 혼자 새벽운행을 하다 보니 약간은 무섭기도 하다. 가는 중간에 휴계소에서 우동을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7시에 오대산 입구에 도착했다. 일.. 2009. 8. 24.
[이탈리아] 폼페이...사라진 역사의 흔적 이탈리아를 여행하면서 처음 접한 곳이 폼페이였다. 저주 받은 기억력 때문에 가이드가 했던 말들은 거의 기억 저너머로 보냈기에... 위키를 다시금 뒤져보고서야 대충 기억이 돌아 왔다. 위키의 내용을 보려면 더보기를... 위키에 따르면, 폼페이는 기원후 79년 8월 24일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멸망한 도시로, 농업과 상업의 중심지이자, 로마 귀족들의 휴양지 였다고 한다. 폼페이가 멸망한 날, 아무도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는 내다 보지 못했다. 라틴어에 화산이라는 단어가 없을 정도로 로마 시민들은 화산의 위험성에 대해 전혀 몰랐기 때문이다. 폭음과 함께 화산이 폭발했고, 폼페이의 하늘은 어두워졌다. 18시간 동안 백억톤에 달하는 화산재와 암석파편이 뿜어지면서 집이 무너지고, 사람들은 죽음에 대한 공포속에서 죽어.. 2008. 9. 7.
[유럽] 유럽4개국 여행(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 직장생활을 하면서 유럽을 가기는 쉽지 않다. 아무리 인사팀에서 연차를 소진하라는 둥, 휴가를 많이 가라는 둥 공문이 오고 말은 많지만... 막상 10일쯤 휴가를 낼라 치면 남들이 뭐라하기 전에 이미 스스로 큰 잘못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자기검열에 빠지기 마련이다. 대학생때 배낭여행을 갔었더라면 유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덜했겠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지금은 남들 다 간다는 배낭여행을 하지 못했었다. 어찌보면 구차한 변명이고 핑계지만 그후 직장을 옮길때 마다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겠다는 생각을 못했던 것을 보면 겁쟁이 였나 보다. 미국에 있는 형이 미국에서 결혼을 하는데, 결혼 핑계를 대고 미국만 휙 갔다 오기는 시간이 너무 아까웠는데, 형의 신혼여행지가 프랑스라는 말에... 잔머리를 좀 굴려.. 2008. 9. 6.
[강원도] 설악워터피아, 설악산, 낙산해수욕장 어제 정선5일장을 보고 설악 한화콘도에 도착해서 보니 밤 9시~ 설악산 근처에 있는 한화콘도 옆에 대조영 촬영지가 바로 붙어 있어서 그런지 콘도 안에는 온통 대조영 포스터니 사진이니 꽤나 여기저기 많이 걸려 있다. 할로윈데이가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홀에 할로윈 유령풍선으로 장식을 해 놨더라... 바다 근처까지 왔는데 회한접시 안먹을 수 없어 속초로 나가기는 해야 하겠는데 차를 가져 갈 수도 없고 택시비를 내기도 아깝고... 고민하다가 프론트에 가서 물어보니 전화하면 자동차를 보내주는 횟집 명함을 준다. 좀 불안하긴 했지만 여행이란게 먹고 자는데 돈 쓰는 거라 과감하게 전화를 걸어 차를 불렀다. 횟집에 도착해서 바로 후회..ㅠㅠ 콘도에서부터 꽤나 먼 곳이라 싼 회를 시키기도 그랬지만 그 횟집 아주머니 은근한.. 2007. 11. 11.
[강원도]정선나들이_5회, 정선 5일장에 가면 아쉽지만 화암동굴을 로 하고 정선5일장이 열리는 정선시내쪽으로 차를 달리면서 생각한 것이 정선은 정말 산이 많고 물도 많고 살기 좋은 곳이란 것이었다. 다른 곳처럼 관광지로 개발이 잘 된것도 아니라서 도로가 일직선으로 뻣어 있진 않지만, 이정표들이 잘 갖춰져 있지도 않지만, 맛있는 식당들이 길가에 즐비하지도 않지만... 정선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기에 아름답다란 생각이 들었다. 시내로 가는 길에 보니 돌을 파는 곳이 있다. 멋진 기암절벽도 많지만 돌 하나하나도 특이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정선 시내로 들어 서기 바로 전에 긴~ 다리가 나온다. 그 다리를 건너면서 슬쩍 강을 보니 재래식 다리를 재현해 놓은 것인지 멀리 옛 다리같은 것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가면 바로 2일, 7일에 열리는 .. 2007. 11. 11.
[강원도]정선나들이_4회, 소금강, 화암동굴, 곤드래밥 민둥산 정상의 억새꽃을 뒤로 하고 차에 올라 추운 몸을 녹이며 네비게이션에서 근처의 관광지를 찾았다. 가장 가까운 곳이 "광대곡" 목적지로 찍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첫날 찜질방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다니.. 가는 길 내내 표지판도 없고, 목적지 500m 남았다는데... 300m 남았다는데... 결국 목적지 부근이라는데 그저 산에 있는 차도에 관광지 비스므리한 흔적조차 없다. 차를 돌릴곳도 없어 마냥 가다가 그냥 포기하고 두번째 가까운 "몰운대"로 다시 출발~ 몰운대는 의외로 쉽게 찾았다. 민둥산에서 화암동굴쪽으로 가다 보니 강위에 멋있게 서있는 기암절벽~ 어딘가 내려서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는 없어 사진을 못찍고 몰운대 주차장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몰운대도 주차장에서 꽤나 멀리 걸어가야 하는.. 2007. 11. 11.
[강원도] 정선나들이_3회, 민둥산 억세꽃 축제에 가다 민둥산 억세꽃 축제~ 어제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너무 찬바람을 많이 맞았는지 컨디션은 꽝인데... 오늘 첫번째 관광 코스는 민둥산 정상~ 정선 관광지 중에 또하나의 명물인 민둥산은 이름 그대로 정상이 민둥산으로 되어 있고 그곳에 억세꽃으로만 덮여 있어 장관을 이룬다. 전국의 산들중 이런 산이 몇군데 있는데, 전에 갔었던 광주 무등산도 정상이 억세꽃밭으로 되어 있었는데 과연 민둥산은 어떨지... 민둥산은 등산코스가 크게 3곳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 증산초교 - 발구덕 - 정상(4km, 90분) - 화암약수 - 불암사 - 구슬동 - 정상(12km, 4시간) - 삼내약수코스/삼내약수 -(50)갈림길 -(70)정상 일정도 빡빡하고 컨디션도 안좋고 하여 가장 최단거리 증산초교로 올라 가려다 좀더 완만한 중간코스를.. 2007. 11. 6.
[강원도] 정선나들이_2회, 레일바이크와 정선카지노 정선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은 레일바이크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여행 출발전에 정선의 이것저것을 찾아 보니 레일바이크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서 뭐 기차길에서 자전거 타는게 뭐 얼마나 재미 있겠냐~ 싶었던 것이 사실... 그러나 막상 타보면 그 느낌이 단순한 자전거 타기와는 전혀 다른 그 무었이 있었다. 레일바이크는 정선군과 KTX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어서 인터넷으로 50%를 예매하고, 나머지 50%는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인터넷 예매를 하려 했을때는 이미 홈페이지에서 매진이 되어 있어, 일찍 도착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동막골에서 죽어라 차를 달려 레일바이크 출발지까지~ 레일바이크는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오전 9시부터 2시간 마다 운행하는 듯 하고 오후 5시에 마지막 운행을 한다. 5시.. 2007.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