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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3

[여수여행] 좌수영해운을 타고 즐기는 금오도의 해안 절경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내에는 섬의 모양이 자라를 닮았다고 하여 큰 자라라는 뜻으로 불리우는 '금오도'가 있다. 금오도에는 절벽의 벼랑을 따라 걸을 수 있는 '비렁길'이 유명해 전국의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동안 금오도를 가기 위해서는 돌산의 '신기항'에서 배를 타고 가야 했다. '신기항'은 늘 많은 관광객으로 혼잡하며, 금오도 도착 후 비렁길 탐방을 위해서는 마을버스나 택시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새로 생긴 항로를 이용하면, 편하게 금오도로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비렁길을 걸을때는 볼 수 없었던 금오도의 남측 해안절경을 배를 타고 둘러 볼 수 있다. 백야도 선착장에서 출발하는 좌수영해운의 배는 금오도의 함구미선착장을 거쳐 금오도의 직포로 향한다. 함구미 선착장은 비렁길 출발점이.. 2013. 6. 26.
[남해] 보물을 찾아 보물섬으로 떠나는 여행~ 남해여행 프롤로그 여행하기 좋은 계절 5월, 조금 먼곳을 다녀왔습니다. 가고 싶어도 거리가 멀다는 이유만으로 항상 미루던 남해를 1박2일의 여정으로 돌아보고 왔습니다. 서울에서 일찍 출발했음에도 남해에 도착하니 벌써 점심시간... 1.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일단 장어구이로 원기회복을 하고... 2. 죽방렴 옆쪽의 갯벌에서 조개와 게를 잡는 체험도 잠시 해보고, 죽방렴이 어떤 곳인지 둘러 보았습니다. 3. 독일마을 옆쪽으로 조성된 원예예술촌에서 이국적인 집과 정원을 구경하며, 원없이 꽃향기를 맡고~ 4. 천연기념물 제 150호로 지정된, 해안을 따라 1.5km에 이르는 물건방조어부림에서 여유로운 산책을 하며 마음을 정화시키고.. 5. 보물섬 멸치축제가 열렸던 미조항 근처에서 멸치쌈밥으로 하루의 일정을 마쳤습니다. 6. 안.. 2013. 5. 28.
[안산] 안산국제거리극축제 행사장 스케치 동영상 5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열린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다녀왔습니다. 도심의 한폭판에서 펼쳐진 거리극축제는 국내외의 문화예술가들이 공연을 펼쳤는데, 관객과 거리감이 있는 무대에서 내려와 길거리에서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진행된 공연이라는 점이 특색이었습니다. 7곳의 지정 공연장소에서 계속해서 다른 공연이 펼쳐져 모든 공연을 볼 수는 없었고, 시간표를 보고 원하는 공연을 찾아 다니며 보는 것도 재미 있었고... 시간표에는 나와 있지 않지만 거리에서 즉흥적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퍼포먼스도 축제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거리극축제를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서 조금 늦게 도착하면, 공연보다는 사람들의 뒷통수 구경만 하기도 했는데... 그때서야 이 안산거리극축제의 캐릭터가 잠만경인 이유를 알겠더군요... 2013. 5. 10.
[안산] 아름다운 대부도 바다향기 테마파크의 튜울립 축제 올해 어린이날은 주말에 끼어서 실망하신 분들도 많겠지만, 날씨가 무척이나 좋아서 아이들과 함께 나들이 나가셨던 분들도 많았을 것 같습니다. 대부도에 만들어진 바다향기테마파크에서 튜울립축제가 있다고 해서 갔는데, 도로에 차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축제 기간은 5월 1일까지였지만, 튜울립은 여전히 아름답게 피어 있었습니다. 다양한 튜울립들이 76만송이나 심어져 있다는데, 안산시민의 숫자와 같다더군요. 빨강, 노랑, 분홍 등 화려한 색을 뽐내는 튜울립꽃이 너무 이뻐서 아무곳에나 카메라를 대도 이쁜 사진을 담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바닷가에 있는 곳이라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날씨가 워낙 좋다보니 바람이 부는지도 몰랐습니다. 동영상을 보고 이날 바람이 많이 불었다는 것을 알았네요.^^* 갈때마다 새로운 모.. 2013. 5. 6.
[속초] 속초 앞바다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속초등대전망대 속초에 몇 번 다녀갔지만, 그동안 속초 등대에 직접 올라간 적은 없다. 의례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리란 생각에 멀찍이서 바라봤을 뿐 올라갈 생각조차 한 적이 없다. 영금정을 둘러보다가, 다른 사람들끼리 속초 등대에서 본 전망 이야기를 듣고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속초등대로 향했다. 속초에 등대가 세워진 것은 6.25 전란 후 휴전선을 바로 앞에 둔 속초에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항구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선박들이 빈번하게 드나들면서부터이다. 속초등대는 1956년 12월에 착공하여 1957년 6월 8일부터 등대불을 밝히기 시작하였으며, 등탑은 높이가 10m로써 등대가 위치한 절벽높이 38m까지 합쳐 해발높이는 48m에 달했다. 등대불빛은 45초에 4번 반짝이며 그 빛은 36km거리에서도 식별이 가능하다... 2013. 4. 18.
[속초] 신령의 거문고 소리가 들리지 않는 영금정에는 강한 바람만... 속초를 여행하게 되면 꼭 한번은 들리게 되는 곳이 동명항의 영금정이다. 여행객들이 영금정을 구경하면서, 어떤 것이 진짜 영금정일까 확실히 모른채 구경하고 가는 경우가 많다. 동명항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돌산위에 정자가 하나 있고, 바다까지 이어진 다리 끝에 다시 정자가 하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다위로 놓여진 다리 끝에 있는 정자가 진짜 '영금정'이고, 언덕위의 '영금정'은 새롭게 지어진 정자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두개의 정자 모두 진짜 '영금정'이 아니다. 영금정은 이 곳에 있던 절벽을 이룬 석산이었다고 한다. 사방이 절벽으로 된 석산에 파도가 부딪칠때 마다 신비로운 소리가 신령의 거문고 소리 같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 '영금정'이다. 아쉽게도 진짜 '영금정'은 더이상 없다... 2013. 4. 16.
[대구] 새로운 문화거리로 탄생한 방천시장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요즘 음악프로를 보면 빠른 비트에 맞춘 현란한 춤과 화려한 의상, 멋진 몸매로 눈과 귀를 모두 즐겁게 해주는 아이돌 음악이 주를 이룬다. 하지만, 오래 담근 구수한 된장 같이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역시 예전 통기타 시절의 노래들인 것 같다. 한때 가장 좋아하던 가수 중 하나가 김광석이다. ' 사랑했지만', '거리에서', '먼지가 되어', '이등병의 편지', '서른즈음에', '말하지 못한 내 사랑' 등등 제목만 들어도 멜로디가 떠오르는 주옥같은 명곡을 남기고 홀연히 떠난... 대학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김광석을 다시 만나러 대구의 방천시장으로 간다. 시장에서 김광석을 만난다니 이상하게 들리겠지만, 방천시장에서 김광석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그의 노래와 함께... 방천시장 동쪽의 신천대로 둑길에 새.. 2013. 4. 13.
[대구] 국내 유일한 한일 우호관과 김충선 장군의 녹동서원 시대가 변하고 강산이 변해도 일본에 대한 우리의 감정이 좋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런 감정들은 월드컵과 같은 스포츠 경기가 열릴때면 어김없이 표출되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한일우호관이 있다는 대구의 "달성 한일우호관"을 찾았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 곳인지 호기심을 유발하기 충분한 명칭이다. 한일우호관은 녹동서원 옆에 지어져 녹동서원과 함께 한일 우호의 광장으로 불리운다. 녹동서원은 조선조 임진,병자전쟁과 이괄의 난에 큰 공을 세운 모하당 김충선 장군을 모신 서원이다. 이 서원은 일본인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는데, 바로 김충선 장군이 귀화한 일본인이기 때문이다. 달성 한일우호관은 김충선 장군을 모시고 있는 녹동서원 옆에 자리한 한,일 화합의 공간으로 역사공부와 체험학습장으로 조은 곳이다. 영상홍.. 2013. 4. 12.
[대구] 벗꽃 가득한 4월의 대구여행 프롤로그 꽃 피고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어 다시금 사진기 둘러 매고 여행을 떠난다. 올해의 첫 여행지는 대구로 정해졌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느껴지는 서울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KTX에 몸을 실었다. 이제는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도 안걸릴 정도로 가까워진 대구에는 이미 봄이 깊게 들어와 있었다. 대구의 많은 여행지를 모두 둘러 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구에 찾아온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가는 곳마다 활짝 피어 있는 벗꽃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한껏 봄에 취할 수 있었다. 전국의 벗꽃축제 중 가장 유명한 군항제도 4월 1일부터 시작이라던데, 대구도 도시 전체가 벗꽃이 만발한 하나의 축제장처럼 보였다. 이번 여행은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를 제외하고 시내 외.. 2013. 4.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