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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강원도]정선나들이_4회, 소금강, 화암동굴, 곤드래밥

by e마루 2007. 11. 11.
민둥산 정상의 억새꽃을 뒤로 하고 차에 올라 추운 몸을 녹이며 네비게이션에서 근처의 관광지를 찾았다.
가장 가까운 곳이 "광대곡"
목적지로 찍고 운전을 시작했는데, 첫날 찜질방과 같은 일이 또 벌어지다니..
가는 길 내내 표지판도 없고, 목적지 500m 남았다는데... 300m 남았다는데...
결국 목적지 부근이라는데 그저 산에 있는 차도에 관광지 비스므리한 흔적조차 없다. 차를 돌릴곳도 없어 마냥 가다가 그냥 포기하고 두번째 가까운 "몰운대"로 다시 출발~
몰운대는 의외로 쉽게 찾았다. 민둥산에서 화암동굴쪽으로 가다 보니 강위에 멋있게 서있는 기암절벽~
어딘가 내려서 사진을 찍을만한 장소는 없어 사진을 못찍고 몰운대 주차장으로 들어 갔다.
그런데 지도를 보니 몰운대도 주차장에서 꽤나 멀리 걸어가야 하는가 보다. 민둥산 등반으로 피곤해서 패쓰~


몰운대를 뒤로 하고 다시 화암동굴쪽으로 차를 몰다 보면 정말 멋진 기암절벽이 나오는데 이것이 바로 소금강~
어릴적 한때는 소금강이 "강"인줄 알았었는데...ㅋㅋ
그런데 문제는 소금강 역시 차를 타고 가면서 볼수만 있다는거~ 주차를 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딱 한곳 있는데 그곳에서는 사실 소금강의 멋진 기암절별을 재대로 감상하기 힘들다. 역광이기도 하고..
그래서 U턴을 몇차례 하면서 오락가락 하면서 차안에서만 감상~ 천천히 가려 해도 뒤에서 트럭들이 몰려와서










어렵게 소금강 구경을 마치고 달려간 곳은 정선의 유명한 화암약수터~
화암약수는 산 안에 있으나 약수터까지 찻길이 잘 닦여져 있어 어렵지 않게 갈 수 있다.
그동안 이쁜 단풍을 구경하지 못했었는데, 화암약수터로 올라가는 길에는 단풍들이 꽤나 이쁘게 피어 있다.
이곳이 화암약수 가는 길~ 주차장에서 내리면 처음 나오는 곳은 "쌍약수"란 곳인데 화암약수와 같다는 건지~^^?






쌍약수터에서 한 200미터정도 올라가면 화암약수가 보인다. 화암약수를 보존하기 위한 건물이 들어 서있는데 오래되 보이지 않아서 오히려 약간은 실망스럽다.
게다가 위에 사진에서 보이는 동그란 변기 같은것이 화암약수가 나오는 곳으로 바가지로 물을 퍼 먹는다.
비위가 약한사람은 먹기 힘들정도로 맛없는 탄산수에 철가루를 섞어 놓은 듯한 맛이 난다. 먹으면서 얼굴을 찡그리니 옆에 있던 아저씨 몸에 좋은거라면서 시범을 보이듯 벌컥벌컥~







화암약수터에서 내려 오다 보니 단풍이 제대로 들어 있다.
벌써 연인인듯한 사람들이 그곳을 점령하고 사진찍기 놀이가 한참이다. 우리 순번을 기다리느라 좀 오래 걸렸다. 
올 가을은 단풍놀이 못하고 끝나는 줄 알았는데, 마지막에 이쁜 단풍을 보고 사진찍기 놀이를 한참 하다가 내려 왔다. 
화암약수에서 차를 몰아 다음 관광지인 화암동굴로~~Go~


화암동굴이 유명한지 정선에 놀러온지 이틀만에 이렇게 관광지 스럽게 시설이 있는 곳은 처음 봤다.
안내소도 있고, 밥집들도 모여 있고(그동안 밥먹기가 무척이나 어려웠다. 식당 찾기 힘들더라), 관광버스들도 줄지어 있고~~


화암동굴이 아마도 산 꼭대기에서 부터 내려오면서 관광을 하게 되어 있는지 모노레일을 운행하고 있다.
그동안 밥집을 찾기 힘들어 쫄쫄 굶던 우리는 주차장 주변에 즐비하게 있는 곳에서 먼저 정선의 유명한 "곤드래밥"을 먹기로 했다.
식당에 들어갈때 까지도 곤드래밥이 뭔지 몰랐다. 그저 인터넷에서 정선을 뒤지다 보니 여기저기서 곤드래밥 이야기가 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건가~

아래사진이 곤드래밥이다. 곤드래 나물을 밥에 넣고 들기름 같은 것에 볶아 주는 것인데 느끼하거나 하지 않고 약간은 죽같다는 느낌의 밥이다. 거기다가 양념장을 넣어서 비벼서 먹는다. 가격은 5천원~
5천원에 된장찌개와 푸짐한 밥이 나온다. 시골의 향을 맛보고 싶다면 먹는 것이 좋다. 양념장이 맛있어서 그런지 무척이나 맛있었다




모노레일을 타려고 보니 어른은 5천원...헉
그런데, 정선카지노입장권이나 레일바이크를 이용권을 가지고 오면 3,500원 할인을 해 준다는 요금표가 있다. 
이때 시간이 4시쯤... 조금만 있으면 해가 지는데...아침 무등산 하산에 피곤함을 가지고 화선동굴을 구경할 것이냐, 
아니면 정선5일장을 구경갈 것이냐 고민, 고민~


결국 우리가 선택한 것은 "동굴이 다~ 그렇지 뭐~, 그동안 동굴 한두군데 간것도 아니고~ㅋㅋ" 결국 정선 5일장 구경하기 위해 화암동굴 구경은 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