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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219

[봉화#00] 포근한 눈이 덮인 봉화의 겨울...봉화여행 프롤로그 올해들어 가장 춥다는 일기예보를 들으며 봉화 여행길에 올랐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지 봉화행 버스를 타자마자 잠이 들어 버렸다. 버스는 눈길에도 거침없이 달렸나 보다. 잠깐 눈을 감았나 싶었는데 벌써 봉화에 도착해 있었다. 순백의 하얀 설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서울에도 몇 일간 수북히 눈이 내려 강아지 마냥 길거리를 누비며 눈을 맞았지만, 눈에 덮인 도시의 차가운 풍경과는 다른 포근함이 느껴지는 설원이었다.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에 발자욱을 남겨 보고자 서둘러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 봉화의 매서운 바람이 정신을 번쩍들게 한다. 한파주의보가 내린 봉화의 날씨는 그야말로 매서웠다. 아침일찍 출발해 봉화에 도착 하자마자 점심식사를 했다. 봉화의 첫 모습이 순백의 설원이었다면, 봉화의 첫맛은 어떨지 내심 기대를 .. 2012. 12. 26.
[익산#02] ㄱ자 형태로 교회가 만들어진 이유... 두동교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다양한 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리잡기까지 많은 희생을 치룬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익산에는 4가지 종교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다. 동양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 원불교의 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원불교 익산성지,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첫 발을 내디딘 화산천주교회, 그리고 한국 기독교 사적지 제4호로 지정된 두동교회가 있다. > 1929년에 건립된 두동교회는 남녀유별의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는 'ㄱ'자형 건물로, 양쪽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한 강대상을 중심으로 동서측에는 여자석을, 남북측에는 남자석을 두었으며 각각의 출입문을 두어 동선을 분리하였다. 한국 기독교 전파과정의 이해와 초기 개신교 교회건축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한국 기독.. 2012. 12. 7.
[익산#01] 2천년전의 선사시대 마한을 가다... 익산 마한관 많이 추워진 날씨에도 다시금 여행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 용산역에가서 KTX를 타고, 잠깐 졸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익산역에 도착해 있었다.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KTX의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아마도 전날 푹 자지 못한 이유 때문이리라. 익산의 첫번째 방문지는 "마한관"이다. 이제는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웠던 것들도 가물가물 하지만, 국사책의 앞쪽에 있던 삼한시대는 조금 기억이 나는 듯도 하다. 삼한(진한, 변한, 마한)의 하나인 마한이 위치 했던 익산에는 2천년의 시간을 지나온 마한의 뮤울들이 많이 발견되어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마한관은 금마관광단지내 서동공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4세기 중반에 한반도의 서쪽, 현재의 서울, 경기, 호서지방과 .. 2012. 12. 6.
[익산#00]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익산여행 프롤로그 겨울 맞이 당일여행으로 익산을 다녀왔습니다. "익산"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나 특산물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청동기시대에서 부터 마한, 백제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위치에 있던 익산의 역사적 의미를 배울수 있던 여행이었습니다. 당일여행이라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마한관에서 청동기~ 백제에 이르기 까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이제는 전국에 2개 밖에 남아 있지 않는다는 "ㄱ"자형 교회 중 하나인 두동교회에서 우리나라 초기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바위 성당"에서는 서양식 성당과 한옥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양식의 성당을 둘러보고, 초겨울의 한적함을 느끼며 산책도 해보고... 점심으로는 직접 만든 두부와 순두부찌개로... 역시 전라도의 음식.. 2012. 12. 4.
[안산#06] 소박하면서 정겨운 어민들의 민속생활상...안산어촌박물관 탄도 바닷길을 걸으며, 초겨울의 새찬 비바람을 맞으며 얼어 붙은 몸을 녹이려 들어간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탄도 바닷길과 거의 붙어 있다. 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박물관들이 참 많아진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지 지자체들의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쓸데 없이 세금을 낭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각각의 박물관 속에서 각 지역만의 특색있는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 어지간하면 방문하게 되는 곳이 지역의 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소홀했던 안산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지... 박물관 외형부터 배를 형상화 해 놓았다. 외부에 있는 화장실 마저 어선의 닻으로 꾸며져 있어 이곳이 어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임을 짐작케 한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Ansa.. 2012. 11. 29.
[안산 #05] 하루에 두번, 바다가 열리는 기적의 길~ 탄도 바닷길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름다운 낙조를 담을 수 있는 곳으로 이미 유명한 탄도 바닷길을 다녀왔다. 밀물과 썰물에 따라 하루 두번 바다가 갈라지며 길이 열리는 "모세의 기적"과 광활한 갯벌, 누에섬에 설치된 풍력발전기가 새로운 풍경을 만들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는 곳이다. 가을의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었다면 넓게 펼쳐진 갯벌과 수평선이 파란 하늘과 어울려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었겠지만... 아쉽게도 아침부터 내린 비는 그칠줄을 몰랐다. 짙게 드리운 비구름과 어우러진 탄도 바닷길은 그 나름대로 운치있는 모습으로 다가왔다. 하루에 두번, 그곳이 열린다(Twice a day, it is opened.) 누에섬은 인근 탄도에서 1.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로, 썰물때 하루 두 차례 4시간씩 .. 2012. 11. 21.
[안산#04] 대부 해솔길 1코스 구봉도 낙조전망대 대부도 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5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자연 그대로 형성된 오솔길과 해안길을 따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해솔길은 코스별로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양한 풍경을 만날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대부도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대부도 관광 안내소부터 시작되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중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는 구봉도낙조 전망대를 찾았다. > Gubongdo Island is named because it has nine peaks. Walking along the long sandy coast, you will be greeted by two gigantic rocks, one is ca.. 2012. 11. 20.
[안산#03]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 위에 세워진 귀여운 풍차~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안산 다문화음식거리에서 점심을 먹고 찾은 곳은 갈대숲 사이에 이국적인 풍차가 서있는 대부바다향기테마파트이다. 2012년 9월 개장한 바다향기 테마파크는 바다향이 풍기는 테마공원으로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산책을 즐길 수 있는 4.3km의 산책로와 관찰데크가 만들어져 있다. 수변공원이라는 특성상 1.2Km의 자연형 수로를 만들고 곳곳에 연못도 조성되어 있다. 대부도의 랜드마크격인 대형 풍차와 작은 풍차 등 5개의 풍차와 정자 등을 배치해 넓은 갈대습지에 운치를 더한다. 아울러 테마파크 주변에 1000여주의 메타세콰이어를 심어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연차적으로 시설을 확충할 계획에 있다. 바다향기테마파크에 도착하자 마자 눈에 들어 오는 것은 바람에 출렁이는 갈대숲이었다. 테마파크의 입구에는 커다란 표지석.. 2012. 11. 19.
[안산#02] 세계의 다양한 먹거리가 가득~ 다문화 음식거리에서 우즈베키스탄을 맛 보다 해외여행을 하면서 한국이 가장 생각날 때는 바로 "밥"을 먹을 때다. 여행 초기에는 그 지역의 새로운 맛을 보는 즐거움으로 먹다가, 몇일이 지나고 나면 우리의 찰진 밥과 김치가 생각나는 것이 한국인의 특성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막상 여행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오면, 늘 먹는 "밥"과 "김치"가 아닌 여행지에서 맛보았었던 특색있는 음식들이 떠오르곤 한다. 그렇다고 음식하나 먹자고 다시 해외로 떠날수도 없고... 이럴때 쉽게 한국에서 현지의 음식을 그 맛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안산의 "다문화 음식거리" 19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코리안드림을 이루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기 시작하여 현재 안산시의 총인구 70여만명중 5만명이 넘는 100여개 나라의 외국인들이 내국인과 함.. 2012. 11.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