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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익산#01] 2천년전의 선사시대 마한을 가다... 익산 마한관

by e마루 2012. 12. 6.

많이 추워진 날씨에도 다시금 여행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 용산역에가서 KTX를 타고, 잠깐 졸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익산역에 도착해 있었다.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KTX의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아마도 전날 푹 자지 못한 이유 때문이리라.

 

익산의 첫번째 방문지는 "마한관"이다.

이제는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웠던 것들도 가물가물 하지만, 국사책의 앞쪽에 있던 삼한시대는 조금 기억이 나는 듯도 하다.

 

삼한(진한, 변한, 마한)의 하나인 마한이 위치 했던 익산에는 2천년의 시간을 지나온 마한의 뮤울들이 많이 발견되어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마한관은 금마관광단지내 서동공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4세기 중반에 한반도의 서쪽, 현재의 서울, 경기, 호서지방과 호남지방에 존재했다.

조선시대 문헌기록에는 마한의 중심지가 익산 금마(金馬)로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에는 익산지역에서 마한유적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어 마한의 실체가 하나둘씩 밝혀지고 있다.

 

"마한관"은 마한의 유물들 전시와 함께 마한의 생활상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전시관 건물 자체가 거대한 토기의 모양을 형상화 한 것으로 보이는 마한관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인상적이다. 계단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는 슬로프는 현재에서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타임슬로프 처럼 느껴진다.

 

 


마한관은 크게 3개의 Zone으로 구성되어 있고, 입구로 들어가면 모든 Zone을 거쳐 출구로 나올 수 있도록 동선이 구성되어 있다.

 

Zone 1은 마한의 성립배경 : 익산의 청동기, 초기철기문화

Zone 2는 마한의 성립과 발전 : 마한의 생활속으로 / 익산의 마한 문화

Zone 3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

 

3개의 존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어 가는 마한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유물과 판넬이 전시되어 있다.

 

 

 

 

 

익산이 청동기시대 이래 역사문화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배경과 마한이 성립되기 이전인 익산의 선사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Zone 1.

 

역사책에서나 볼 수 있었던 토기들과 유물들...

흙으로 만들어진 토기들이 어떻게 2천년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그대로 유지될 수 있었는지 그저 신기할 뿐이다.

 

 

 

 

 

 

 

 

마한의 성립과 발전상을 볼 수 있는 Zone 2.

 

마한이 성립할 수 있었던 배경, 마한의 영역과 시기와 위치 등에 대해 소개하고, 마한사람이 살았던 집, 먹을거리, 부뚜막, 농경생활, 장신구, 토기, 무덤 등 마한의 유적과 유물을 통해 마한의 생활문화를 소개하고 있다.

 

 

 

Zone 2의 끝부분에는 마한의 집터와 함께 독널이 전시되어 있다.

독널은 독속에 사람의 시체나 유골을 넣는 옹관묘를 일컫는다. 독널무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널리 사용된 무덤의 형태로,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에서도 선사시대 부터 나타나고 있다.

 

마한시대의 독널은 전 시기에 비해 대형화되고 형태도 다양해 졌다고 한다.

 

 

 

마지막 Zone 3는 마한에서 백제로의 변화되는 과정을 집의 구조와 집 내부시설의 변화, 토기의 변화, 무덤 구조의 변화 등 고고학적인 발굴성과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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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익산시 금마면 고도9길 41-14

전화번호 : 063) 589 - 4633

관람시간 : 09:00 ~ 18:00

관람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