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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219

[봉화#12] 조선 제 1의 약수의 짜릿한 맛... 봉화 오전약수 봉화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오전약수를 찾았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쏘는 청량감으로 조선시대에 전국 약수대회에서 1등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전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전약수 주변에는 캠핑장등을 갖추고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오전약수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강한 산바람이 불어 온다. 공중화장실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시금 눈이 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주차장에서 오전약수로 가는 계곡에는 분수대가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물을 뿜고 있었다. 뿜어져 나온 분수물이 자연스럽게 얼면서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운 자연스러운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었다. 산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2013. 1. 18.
[봉화#11] 춘향전의 이몽룡이 실존인물? 봉화 이몽룡 생가 춘향전 하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은 남원이다. 남원에는 광한루를 비롯해 춘향태마파크, 춘향묘 등 춘향전과 관련된 명소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은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춘향묘라니^^? 춘향전은 조선 영,정조 전후의 작품으로 추측되지만, 소설로 씌여지기 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지다 판소리로 먼저 만들어졌던 것이 소설로 씌여진 작품이다. 따라서, 춘향전속의 시대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주인공들이 실존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주장이 있다. 춘향전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주장에 어느정도 타당성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있으니, 소설속 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존인물이라 할 수 있는 성이성이다. 봉화에 있는 이몽룡(성이성) 생가를 찾았다. 이몽룡생가 앞쪽에는 주차를 .. 2013. 1. 17.
[봉화#10] 암벽안 부처님을 세상밖으로 모신...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청명게 파란 하늘에 눈이 부시다. 날씨는 춥지만, 가슴속 깊이 들어오는 맑고 청량한 겨울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향한곳은 국보 제 2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지림사다. 지림사까지 도로가 나 있지만, 차량 출입금지라고 해서 입구에서 내려 천천히 봉화의 겨울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국보로 지정된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주변에는 새롭게 사찰이 건축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건축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 사찰 앞쪽에는 건축자재가 여전히 쌓여 있었다. 대웅전은 새롭게 만든 것인지, 단청의 화려함이 남달랐다. 단청 넘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파랗게 이뻐서 한컷 담아 본다. 대웅전 뒤의 바위에도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데, 오랜시간 풍화되어 명확한.. 2013. 1. 16.
[봉화#08] 목제와 관련된 복합문화체험공간...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봉화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 문화와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 겸 체험장인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청량사에서 내려와 청량산박물관까지 구경했지만 점심시간까지는 남아 있어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향했다. 봉화목재체험장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조형물을 만드는 체험시설과 더불어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목재 전문 문화시설이다. 도착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입구부터 이곳이 목재와 관련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깔끔하게 나무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다. .. 2013. 1. 12.
[봉화#07] 청량산에 오르기전 들러볼 만한 청량산 박물관 청량사에서 내려와서 얼은 몸을 녹이기 위해 입구쪽에 있는 청량산 박물관을 들렸다. 청량산 박물관은 청량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봉화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 1층은 봉화홍보실로, 봉화군의 지형도에 산, 계곡 등의 주요관광지와 서원과 향교, 정자, 사찰 등의 문화유적을 LED 점멸등으로 표시하고 영상으로 연출되도록 함과 동시에 각 벽면에는 이를 설명하는 설명패널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봉화의 역사, 민속놀이, 각종 축제, 향토음식, 특산물을 소개하는 전시물과 사진패널들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청량산 전시실로, 청량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유적, 유물 등이 전시되어 청량산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청량사를 가는 동안 등산객들을 가끔 마주쳤는데, 청량산 박물.. 2013. 1. 11.
[봉화#06] 눈 덮인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요한 겨울 청량사 전날 청량산이 눈때문에 입산금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정을 하루 늦춰서 오르기로 했다. "올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라는 TV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과연 오늘은 겨울 청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청량산 입구의 식당에서 뜨끈한 버섯전골로 아침을 먹으면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청량산 등산코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입석까지 차가 갈 수 있는 도로가 잘되어 있지만, 눈 때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험한 코스는 입산금지라고 하고, 오후의 다른 일정도 있어 청량사까지만 가기로 했다. 보통 청량사를 가는 등산로도 입석에서부터 올라가는데, 눈때문에 차량이 못가니 입석까지 걸어가야하는데,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못간다고 겁을 주신다. 평소 같아도 빡빡한 시간인데, 눈까지 쌓여서 도저.. 2013. 1. 10.
[봉화#04] 처음 경험한 도자기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네... 봉화 도예연구소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 했던 것 중 하나가 도자기 만들기다. 공방과 전통찻집이 결합된 곳이 서울 근교에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관심도 있었지만 막상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봉화여행에서 드디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막연히 잘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동안 TV에서 수없이 만드는 모습을 보아 왔기 때문인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다. 봉화 도예연구소는 봉화군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다. 태백시와의 경계 조금 못 미친 곳에 위치한 봉화 도예연구소 막연하게 도자기를 만든다고 하면, 사극에서 봤던 불가마가 있는 초가집이 떠올랐지만... 도착해서 본 봉화 도예.. 2013. 1. 5.
[봉화#03] 소복하게 눈덮인 운치있는 전통마을...해저 만회고택 충재선생의 정신이 내려 오고 있는 달실마을을 떠나 향한 곳은 만회고택이 있는 해저리다. 해저리는 예전에 바다였다는 이야기가 있다. 예전에 땅을 팠더니 조개가 나왔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단다. 진짜 이곳이 바다속에 있던 마을인지는 알지 못하겠으나, 마을 이름으로 유추해 보면 실제 바다속에 있던 마을은 아닌가 보다. 옛 기록엔 해저리가 바라미로 기록되어 있다고 한다. 바라미 > 바라밑 > 바랄밑 > 바다밑 > 해저 의 과정을 거쳐 마을 이름이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바라미는 넓은 벌을 앞에 둔 얕은 산이 있는 지형으로, 사람이 살기 아주 좋은 동네를 뜻한다. 봉화는 태백산맥이 흘러 내려오다 소백산맥과 갈라지는 사이에 위치한 고장으로, 뒤로는 산맥을 등지고 앞으로는 넓은 평야의 시작점이 되는 곳이다. .. 2013. 1. 4.
[봉화#02] 정겨운 한옥마을에 눈이 내린 풍경... 봉화 달실마을 눈이 소복히 싸여 아름다웠던 전통마을 충재전통마을... 봉화의 첫번째 여행지는 달실마을이었다. 송이돌솥밥으로 든든하게 배를 채워서인지, 기온은 낮으나 바람이 불지 않아서인지... 버스안에서 보이는 마을을 덮은 수북하게 쌓인 눈이 차갑다기 보다는 포근하게 느껴졌다. 달실마을은 경상북도 봉화군 봉화읍에 위치한 전통마을 중의 한 곳으로 "내성유곡권충재관계유적"이다. 약 500여년 전, 조선중기의 문신이자 학자였던 충재 권벌(1478~1548)선생께서 마을에 입향하신 이후 지금까지도 후손들이 지켜오고 있는 안동권씨 집성촌이다. 나지막한 산과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의 지형인 이곳은, 나라를 위한 충(忠)사상이 지배하던 곳으로... 대한제국말기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의 주권침탈기에는 나라의 독립을 위하여 힘을 아끼지 않..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