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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219

[순창#05] 호남 유학의 산실 훈몽재에서 배우는 전통예절 눈부시게 하늘이 파랬던 7월 둘째주에 "훈몽재"를 찾았다. 귀에 익숙치 않은 이곳은 조선중기 호남출신 대표적인 성리학자였던 "하서 김인후"선생의 가르침과 정신을 발전시키기 위해 복원된 곳이다. 고등학교시절 역사공부를 게을리 했는지 "하서 김인후선생"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하서 김인후선생은 조선의 문신이자 학자로, 성균관에 들어가 유생이 되어 이황과 학문을 닦았다. 중종때 문과에 급제하여 승문원 정자에 등용되었다가 명종이 즉위하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병을 이유로 관직을 버리고 성리학의 연구에 몰두하였다. 천문, 지리, 의약, 산수, 율력에 정통하였다. 훈몽재는 하서 김인후 선생이 벼슬을 버리고 39세 되던 명종 3년, 부모님을 모시고 순창 쌍치 점암촌으로 이주해 초당을 지어 훈몽재라고 이름 짓고 후.. 2012. 7. 18.
[순창#04] 온돌방이 있는 정자... 낙덕정 강천산에서 나와 내장산쪽으로 가다보면, 특이한 이름의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악덕저수지" 놀부들이 사는 마을인가^^? 혹시 지도에 잘못 표기 되었나 싶어, 다음지도를 보니 "악덕저수지", 구글맵에는 "약덕저수지", 네이버지도는 "약덕저수지"로 표기 되어 있다. "악덕"이든 "약덕"이든 이 저수지가 오늘 소개할 장소는 아니니, 넘어간다. 이 저수지를 바라보고 있는 조그만 암벽이 오늘의 목적지다. 그저 강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에 둘러쌓인 암벽이 낙덕암이다. 이 낙덕암의 소나무 숲 속에는 낙덕정이라는 특이한 정자가 있다. 저수지 물이 고요하게 흘러 내려가는 추령천 위로 놓인 상송교를 건너면 바로 낙덕정 푯말을 볼 수 있다. 낙덕정을 설명하는 안내판 옆으로 나있는 돌계단으로 조금 오르면, 특이하게 생.. 2012. 7. 14.
[순창#03] 숲길에서 느끼는 맨발의 자유로움~ 강천산 군립공원 4월에 찾았던 강천산 군립공원을 3개월만에 다시 찾았다. 봄과는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오는 강천산. 4월의 강천산은 사색 하며 걷기 좋은 조용한 산림욕장의 모습이었다면... 7월의 강천산은 여름의 더위를 피해 피서 온 주말 나들이객들이 북적거리는 피서지의 모습이었다. 강천산은 호남의 소금강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산으로, 강천계곡의 아름다운 경관과 산의 조망이 좋아 1981년 군립공원 1호로 선정된 곳이다. 어제까지만 해도 장마로 비가 내리다 1주일만에 뜨거운 태양이 비추기 시작했다. 주말여행을 하기에는 최적의 날씨라 할 수 있다. 공기중의 먼지들이 씻겨 하늘은 더없이 쾌청하고~ 계곡에는 시원한 물이 쏟아져 흐르고 있었다. 강천산 매표소를 지나면 처음 만나게 되는 병풍폭포. 시원한 물줄기가 절벽으로 떨어지며 .. 2012. 7. 12.
[순창#02] 군청에서 만난 눈부시게 파란 하늘과 400년 넘은 느티나무 순창군청을 찾았다. 요즘은 지자체들이 관광자원 개발에 힘을 쏟고 있기 때문에, 지방을 내려가게 되면 관공서를 먼저 찾아 가는 것이 좋다. 그 지역의 관광명소에 대한 자세한 자료를 손쉽게 얻을수 있으니 말이다. 관광지도와 순창관광자료를 얻으러 갔다가, 눈부시게 파란하늘을 품에 안으려는 듯 울창하게 가지를 펼친 느티나무를 보게 되었다. 담이 없는 군청의 마당에는 곱게 잔디가 깔려 있고, 곳곳에 400년이 넘은 느티나무들이 녹음을 뽐내고 있다. 청명한 하늘과 어울려 더욱 생기 있어 보이는 느티나무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주차장에 내리면 군청 마당을 한가득 채우고 있는 나무들을 볼 수 있다. 순창은 유독 오래된 나무들이 많다. 그만큼 나무들이 자라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이리라. 나무들이 잘 자라는 것은 .. 2012. 7. 12.
[부여#04] 추억을 곁들여 먹는~ 웰빙 음악카페 "꿈꾸는 백마강" 백제원의 전시품들을 구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짧게 잡아도 1~2시간은 족히 걸린다. 마구 쌓아논 듯한 전시품들속에서 추억을 이야기 하면서 구경하려면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는 모르겠다. 많은 전시물들이 여기저기 쌓여 있어, 모든 전시품을 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저 부담없이 구경하면서 자신만의 추억이라는 보물찾기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백제원 내에는 앞서 본 생활박물관, 식물원, 야외전시장 이외에 카페겸 식당인 "꿈꾸는 백마강"이 있다. 전시관들을 구경하며 이야기꽃을 피우다 보면, 배가 고플 수 밖에 없을터...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백제원 내에 있는 "꿈꾸는 백마강"으로 들어 갔다. 입구를 들어서면, 마루로 된 테이블들이 이곳이 카페라는 것을 알려준다. 만약 테이블이 없었다면, 생활사박.. 2012. 7. 11.
[부여#03] 전통 소재를 이용한 야외전시장~ 백제원 백제원의 식물원까지 구경하고 나면 이제는 야외를 구경할 차례다. 야외에도 식물원과 마찬가지로 우리의 옛 물건들을 이용한 조형물들이 빼곡히 전시되어 있으니, 백제원에 식사를 하러 갔던 아니면 박물관을 보러 갔던 꼭 한번 둘러보면 좋을듯 하다. 장마비가 잠시 주춤해진 틈을 타서 백제원 야외 전시장을 둘러 봤다. 솟대위에 있어야 할 새들이 지붕처마에 모두 모여 앉아 있다. 맑은 하늘이었으면 더 좋았겠지만... 먹구름이 드리운 하늘은 그만의 운치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야외 전시장으로 가는길은 약간의 경사가 있다. 바닥에 그려진 초록 발자욱을 길잡이 삼아 따라가 본다. 비가 오는 날은 사진 촬영하기는 어렵지만, 비를 흠뻑 맞은 식물들이 더욱 싱싱한 초록빛을 보여준다. 항아리로 얼마나 다양한 조형물이 가능한지를 보.. 2012. 7. 11.
[부여#02] 부여의 명소를 아기자기하게 담은~ 백제원 식물원 백제원 생활박물관을 한바퀴 돌고 나오면 바로 식물원 입구로 통하게 된다. 다양한 식물들로 가득한 곳곳에 부여의 명소 모형과 한국 냄새가 풍기는 항아리나 기와, 솟대 등으로 장식되어 있다. 고란초는 한겨울 찬바람과 흰 눈이 쌓여도 끄떡없이 푸른빛을 유지하는 풀이다. 식물원의 입구는 고란초가 자라고 있는 고란초원이 위치하고 있다. 숲속 오솔길을 걷는 듯 천천히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다양한 풍경을 만나게 된다. 왕의 상징인 일원오봉도(日月五峰圖)를 재현한 분수대. 걷다 보면 열심히 암벽을 타고 있는 꼬마인형들을 만나게 된다. 저리 열심히 올라가면 무엇을 볼 수 있을까? 식물원은 구역별로 주제를 가지고 꾸며져 있다. 기와원, 옹기원 등 한국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재료들로 식물과 어우러져 정감가는 공간을 만들.. 2012. 7. 11.
[부여#01] 백제원 부여 생활사 박물관 조금은 빠르게 시작한 2012년 장마 비를 뚫고 부여로 향했다. 비오는 여행길이 좋지만은 않겠지만, 극심한 가뭄으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와 말라가는 농작물들을 보면 이번 비로 조금이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부여하면 떠오르는 머릿속 연관검색어 "백제" 사실 부여는 백제의 3번째 수도이다. 백제의 첫 수도는 지금의 서울인 위례성, 고구려의 침입으로 천예의 요새라 할 수 있는 지금의 공주(웅진성)으로 천도하였다가 왕권이 강화되자 물자가 풍부하고 교통이 원활한 평야지대인 사비성(부여)로 천도하였다. 수도를 옮겨 풍요로워졌기 때문인지, 백제에는 곳곳에 화려했던 백제의 문화유산을 볼 수 있다. 백제의 수도에 도착하자 마자 찾은 곳은 "백제원"으로... 사실 백제와는 크게 관련성은 없는 곳이다. 백제원은.. 2012. 7. 11.
장맛의 고장 "순창" 여행 프롤로그 조금 일찍 시작된 장마가 잠시 주춤했던, 7월 7일~8일 1박2일로 장맛의 고장 순창을 다녀왔습니다. 폭우가 동반된 장마가 지나간 뒤라... 먼지하나 없이 맑고 청명한 하늘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순창의 명소를 둘러 보고 왔습니다. 올 4월에 강천산 국립공원에 왔었기에, 3개월만에 다시 순창을 찾은 것이네요. 4월에는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이해서, 순창에서는 "강천산 국립공원"과 "청기와 한정식"만을 들렀다 갔었지만, 이번여행은 순창의 구석구석을 둘러 보고 왔습니다. "고센"에서 영양보리밥 먹고 여행을 시작 순창군청에 들러, 군청에 있는 400년 넘는 느티나무와 객사를 보고... 강천산 국립공원에서 맨발로 흙길도 걸어 보고, 하늘로 통할 것 같은 구름다리를 건너봤습니다. 아궁이가 있어 정자라기 보.. 2012. 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