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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19

[마카오#20] 도보여행 둘째날 두번째 불운 or 행운~ 큰람통 사원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12시 50분쯤...1시가 가까워 왔습니다. 늦게 일어나 아침도 못 먹고, 무거운 몸을 이끌고 기아등대까지 등산(?)에... 길을 잘못들어 원래 계획했던 곳이 아닌 큰람통 사원까지 관광을 마치고 나니... 배에서 밥을 넣지 않으면 파업을 하겠다고 마구 울부짖는 소리가...ㅡㅡ;;; 마카오에서 가장 큰 사찰이니 당연히 사찰 앞에 음식점 한두개는 있을 줄 알았는데... 없습니다 ㅡㅜ 사람 사는 곳에 식당이 없다는 것은 말이 안되니, 다음 목적지로 삼은 몽하요새로 향했습니다. 걷다 보면 어딘가 식당이 있겠지 하는 생각이었죠. 도보여행을 하면서 무척이나 의지하게 된 지도어플을 켰습니다. 도보여행이니 당연히 위성지도가 아닌 도로표시가 잘 된 지도만 저장해 왔는데... 지도상에 몽.. 2012. 3. 27.
[마카오#19] 마카오에서 가장 큰 사찰~ 큰람통 마카오의 위쪽 지역은 확실히 관광객들이 북적이는 아래지역과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카오 관광을 다녀오신 분들 글을 봐도 위쪽지역에 있는 관광지를 보신 분은 별로 없어서 궁금하기도 했기에 길을 잘 못 들어 짜증났던 마음을 고쳐 먹고 다시 힘차게 걷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목적지는 마카오에서 가장 큰 사찰인 큰람통(쿤람사원)~ 기아요새가 있는 산을 한바퀴 뺑~ 돌아 다시 시내쪽으로 들어 가는 경로입니다. 아래쪽은 문화유적도 많고 관광지로 활성화가 되어 오래되고 낮은 건물들이 많다면, 위쪽은 신도시의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높은 아파트와 오피스 건물들이 확실히 카지노 건물과는 다르게 보입니다. 카지노 호텔 건물들은 각기 특징을 살려 화려한 디자인을 뽐내지만, 이곳의 건물들은 화려하다기 보다는 .. 2012. 3. 26.
[마카오#18] 기아등대를 내려오면서 시작된 불운..^^;;; 비온 뒤 숲속의 상쾌함을 기아공원에서 만끽하고, 산이라고 하기에는 많이 낮은 기아등대까지 보고 내려오니 기분이 안좋을 수 없었죠. 하지만 발걸음은 무거웠습니다. 평소 운동이라고는 숨쉬기 운동만 하던 제가 전날 좀 강행군을 했었나 봅니다. 기아등대로 오를때는 경사길을 오르느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기아등대로 올라가는 길의 가로수를 용으로 만들어 놨더군요. 올라갈 때는 전혀 몰랐던 것인데... 내려가는 길에 얼굴이 보이도록 일부러 만들어 놨나 봅니다. 기아요새에서 내려오는 길은 나무들이 꽤 울창해서 산림욕을 하기 정말 좋은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려오다 보니 고양이가 요염한 포즈로 길 한가운데에 떡~ 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는 길고양이들 구박이 덜한지 다가가도 신경도 .. 2012. 3. 24.
[마카오#17] 마카오 시내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기아등대 아침부터 정신을 못 차리고 길을 해매면서 오른 기아요새 입구에는 장난감같은 대포가 이곳이 요새였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기왕이면 진짜 예전에 사용되던 것처럼 녹도 좀 슬게 하고 받침대도 진짜같이 만들었으면 좋았겠다라는 생각이 드는 대포죠...ㅎㅎ 신경 안쓰면 지나칠 법한 입구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기아요새의 반공호... 요새를 지키던 군인들이 숙식을 하고 발전기가 있던 곳으로, 지금은 당시 상황을 볼 수 있는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전에 나무가 울창했다면 입구를 찾기가 쉽지는 않았을 진짜 요새의 반공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합니다. 반공호 내부모습은 캠코더로만 촬영해서 사진이 없네요^^;;; 반공호를 둘러보고 나오면 옆쪽으로 기아요새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과 관광 안내도가 나옵니다. 기아요새(GU.. 2011. 9. 21.
[마카오#16] 청량한 아침공기를 한껏 품을수 있었던 기아공원 마카오에서 맞이하는 첫번째 아침 어제 뜨거운 햇빛을 고스란히 맞으면서 최대한 많은 관광지를 둘러 보려는 욕심이 과했던지 잠자리에서 일어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조금 늦게 일정을 늦게 시작하게 되었죠...ㅎㅎ 무거운 몸을 이끌고 호텔을 나서는 순간 예상치 못했던 청량한 공기로 다시 힘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새벽에 야경을 보러 다닐 때 비가 올 것 처럼 바람이 심했었는데, 새벽 동안 비가 왔었나 봅니다. 수목원에 비가 온 후 느낄 수 있는 청량한 공기를 마카오에서 느끼면서 호텔 바로 위에 있는 기아 요새를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호텔의 에어컨 온도로 차가워진 카메라렌즈에 습기가 서려서 사진들이 뿌옇네요~ 기아요새를 오르다 보니,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고 꽤 많은 사람들이 조깅을 하거나 걷기 운동을 하고 있는 .. 2011. 9. 20.
[마카오#15] 밤이 더 아름다운 곳... 마카오 밥을 먹고 호텔로 돌아 왔는데, 그냥 자려니 또 다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몸은 지쳐 피곤하지만, 호텔로 돌아오던 길에 살짝 봤던 마카오의 화려한 건물들이 자꾸 부르는 듯...ㅎㅎ 시간은 벌써 10:30을 지나가고 있는데...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치안이 아무리 좋다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혼자 다니면 위험할 텐데..." "내일도 오늘만큼 걸어다녀야 할텐데..." 이런 저런 생각을 하다가 결국 카메라, 캠코더, 트라이포드를 챙겨서 호텔을 나섰습니다. 화려한 건물의 네온사인이 길잡이를 해줍니다. 마카오 어느 곳에서나 보이는 특이한 모양의 그랜드 리스보아호텔... 호텔에서 도심으로 내려가는 길에 사람은 고사하고 지나다니는 차도 한대 없어서 약간은 무서웠습니다. 호텔이 워낙 산꼭대기에 있다보.. 2011. 9. 16.
[마카오#14] 마카오 첫날밤의 저녁식사 잠을 못자 피곤한 몸으로도 1일차에 계획했던 관광지를 거의 돌아 보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ㅎㅎ 샤워를 하고, 시원한 호텔의 에어콘 바람을 즐기고 있다 보니 멍~ 했던 정신이 좀 돌아 오는 것 같았습니다. 뜨거운 뙤악볕에 모자도 안쓰고 5~6시간을 마냥 걸어 다녔더니... 약한 일사병 or 탈수증 증세 비슷하게 정신이 좀 없었거든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7시 30분쯤 되었네요. 그때 울리는 전화벨~~ 마카오 SNS써포터즈로 함께 온 분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는 전화 였습니다. 간단하게 차려 입고 마카오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 처럼, 마카오반도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음식점이 많고 번화한 카지노가 많은 구역으로 .. 2011. 9. 8.
[마카오#13] 향 연기 자욱한 아마사원에서 만난 비 무어리시 배럭을 뒤로하고 250m정도 걸으면 아마사원이 나옵니다. 드디어 마카오 도보여행 1일차의 마지막 목적지^^* 세나도 광장을 제외하고는 세계문화유산을 구경하는 동안 관광객들을 많이 만나지 못했었는데... 길 끝에 보이는 광장에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확실히 아마사원이 유명한 곳인가 봅니다. 아마사원 바로 앞에 있는 바라광장으로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그런지 세나도 광장보다 더 넓게 느껴집니다. 역시 광장 바닥은 물결무늬 모지아크 타일로 꾸며져 있으며, 앞서 구경했던 관광지와는 다르게 사람들이 북적거립니다. 관광객은 주로 중국 본토에서 단체로 관광을 온 사람들 같이 보였습니다. 바라광장에 바로 입구가 나있는 아마사원의 입구는 의외로 작습니다. 다른 사원들 처럼 입구에 사천왕이 서있지도, 탑과 같은 .. 2011. 9. 7.
[마카오#12] 테라스만 공개되어 아쉬웠던 이슬람풍의 건물...무어리시 배럭 릴라우 광장에 대한 실망감과 만다린 하우스를 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으로 더욱 지쳐버린 몸을 이끌고 다시금 걷기 시작했습니다. 미리 개방일과 시간을 파악하지 않고 온 제 잘못이지만... 그래도 맥이 빠지는건 어쩔 수 없네요. 다음 행선지는 무어리시 배럭~~ 다시 힘차게 GoGo~~ 릴라우 광장에서 무어리시 배럭까지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대충 250m 거리에 있습니다. 뜨거운 마카오의 태양빛을 그대로 받으면서 걸은지 어언 5시간째... 걸은 거리도 꽤 되고 무엇보다 새벽 6시까지 인천공항에 도착하기 위해서 전날 잠을 한숨 못자고 마카오에 도착해서 여행을 시작해서 더욱 힘들었나 봅니다. 250m 거리가 마치 2km 떨어진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도 마카오 거리를 걷다 보면, 마카오 만의 생활모습을 느낄 수 .. 2011.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