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해외여행

[마카오#14] 마카오 첫날밤의 저녁식사

by e마루 2011. 9. 8.
잠을 못자 피곤한 몸으로도 1일차에 계획했던 관광지를 거의 돌아 보고 호텔로 돌아 왔습니다.
왠지 모를 뿌듯함...ㅎㅎ

샤워를 하고, 시원한 호텔의 에어콘 바람을 즐기고 있다 보니 멍~ 했던 정신이 좀 돌아 오는 것 같았습니다.
뜨거운 뙤악볕에 모자도 안쓰고 5~6시간을 마냥 걸어 다녔더니... 약한 일사병 or 탈수증 증세 비슷하게 정신이 좀 없었거든요.

정신을 차리고 보니 7시 30분쯤 되었네요. 그때 울리는 전화벨~~

마카오 SNS써포터즈로 함께 온 분들이 함께 저녁식사를 하자는 전화 였습니다. 간단하게 차려 입고 마카오의 야경을 구경하기 위해 호텔을 나섰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 처럼, 마카오반도는 크게 3개의 구역으로 나눌수 있습니다.

저녁식사를 위해 음식점이 많고 번화한 카지노가 많은 구역으로 갔습니다.
호텔에서 가깝기도 했구요...그래도 산 밑까지 걸어 내려가야 했습니다. 돌아올 땐 어쩌지...ㅡㅜ

카지노 구역은 아무래도 외국 관광객이 많다 보니, 관광지역에 비해 음식점도 많고, 인테리어도 깨끗합니다.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밖에 음식 사진이 있다는 것...대충 모양 보고 시킬 수 있다는 생각으로 들어갔습니다...ㅎㅎ

역시 친절하게 음식 사진이 들어 있는 메뉴판... 그런데, 손님이 많아서 인지 주문지와 연필만을 던져주고 가버리십니다.

문제는 메뉴판에는 한자와 영어로 표기 되어 있지만, 주문지는 전부 한자로만 표기...
사진을 보고 메뉴를 골라도... 주문지 안에서 같은 글자 찾기란...ㅡㅜ

다행스러운 것은 음식값이 너무도 싸다는 것... 잘못시켜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 가격에 이것저것 마구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비싼게 $45, 보통 $20~$30의 가격이니, 한국돈으로 3~4천원 정도...^^*

우여곡절 끝에 주문한 맛있는 음식...
돈까스, 딤썸, 정체 모를 고기와 밥, 마카오에서 가장 잘나가는 맥주~ 칭따오까지~~

밥 참 수북하게 쌓아 주십니다. 음식은 대체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어마어마하게 짠... 오리알 절임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냥은 절대 못 먹을 정도로 짭니다. 소금을 한움큼 그냥 먹는 느낌이랄까...

오늘 하루 동안 밥알 구경을 한번도 못하다가 먹는 밥이라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은 죽, 점심은 완탕면...^^;;;

저녁식사와 함께 시원한 칭따오를 마시고 마카오의 야경을 보기 위해 음식점을 나섰습니다.

야경을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트라이포드는 호텔에 고이 모셔두고... 캠코더마저 호텔에...ㅡㅜ

배부르니 졸립기도 하고 야경이야 다른날 찍어도 된다는 생각으로 다시금 호텔로...

호텔로 가는 길에는 카지노나 큰 호텔이 없어 화려한 빌딩의 야경은 없습니다.
하지만, 멀리 보이는 높은 건물들인 건물 전체가 네온사인처럼 번쩍번쩍 하면서 사람들을 부르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