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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봉화#08] 목제와 관련된 복합문화체험공간...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by e마루 2013. 1. 12.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봉화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 문화와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 겸 체험장인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청량사에서 내려와 청량산박물관까지 구경했지만 점심시간까지는 남아 있어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향했다.
 
봉화목재체험장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조형물을 만드는 체험시설과 더불어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목재 전문 문화시설이다.
 

 

도착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입구부터 이곳이 목재와 관련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깔끔하게 나무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다. 얇은 가지라면 휘어서 만들었다고 하겠지만, 저리 두꺼운 나무를 어떻게 둥그렇게 만들수 있었는지 신기했다.
 

 

주차장에서 내려 체험장으로 가는길에 체험장 전체 안내도가 있었다.
 
입구에서 보였던 목재로 만들어진 체험장 이외에...
산림욕장, 놀이시설, 연못, 카페, 식물단지 등 엄청나게 넓은 부지에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시설로 꾸며져 있었다.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은 2008년 1월부터 2011년 9월까지 약 3년 반에 걸쳐 조성되었다고 한다.
 
29,500㎡(약 8,900평)의 부지에 목재문화체험장이 조성되었고, 뒤로 붙어 있는 창평 산림욕장은 95,000㎡(약 29,000평) 이라고 한다.
 
<<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에는 선조들의 목재문화, 우리 생화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또한, 춘양목의 우수성을 알아볼 수 있는 홍보영상실과 목재문화 정보검색실이 있고, 야외에는 산림욕장과 자생 식물단지, 목재놀이시설, 잔디광장 등이 있으며, 체험객의 편의제공을 위하여 노천카페, 파고라, 운동시설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목재를 활용하여 생활공예품, 놀이기구, 학습도구 등 다양한 목제품을 직접 만지고, 느끼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의 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체험관은 국산 낙엽송을 사용하여 건축하였으며, 목공체험실과 공구실, 전시실, 어린이체험관, 정보교육실, 중앙호르 카페테리아 등이 있다.
 
휴장일 : 1월 1일, 설날, 추석연휴, 매주 월요일, 공휴일 다음날
- 개장시간 : 09:00 ~ 18:00
- 관람료 : 무료

 

 

대규모 단지를 전부 둘러 보면 좋겠지만, 이날 봉화는 너무 추웠다..^^;;
지붕에 걸린 고드름이 조금 과장해서 사람만했다..ㅎㅎ

 

 

추위를 피해 목재체험장으로 들어갔다. 체험장은 전체가 목조건물이었으며, 건물입구까지 가는 길에는 나무의 기본 모양을 그대로 살린 나무 조각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체험관 내부는 전체가 나무로 만든듯 보였다.
나무천장, 나무바닥, 나무책상, 나무 장식품, 나무.....

 

 

입구에 들어서서 가장 눈에 띄었던 조각품.
나무로 12지신상을 만든 작품인데, 통나무를 깎아서 12지신의 특징을 잘 표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참 부드럽다는 느낌이 좋았다.
 
이런 작품은 만들다가 지팡이나 칼처럼 가는 부분이 끊어지지면 처음부터 새로 만드나...^^?
 
설마 우리일행이 체험하는 것이 이런 목재 조각 체험??? ㅋㅋ

 

 

 

 

1층 홀과 복도를 지나 체험장이 있는 지하로 내려갔다.
 
체험장 안에는 그동안 이곳을 찾았던 사람들의 작품이 진열되어 있었는데, 그 작품들을 보니 대충 오늘 할 체험이 어떤 것인지 짐작이 되었다.
 
지하에서 이루어지는 목재체험은 목재를 깍는 것이 아니라, 목재조각들을 마음대로 이어붙여 작품을 만드는 것이었다.

 

 

체험주제는 문패만들기다.
사람들 앞에는 나무를 길고 납작하게 자른 나무판자가 하나씩 주어졌다.
 
준비물로는 목공본드와 다양한 크기의 원형 나무가지가 전부였다.

 

자신이 만들고 싶은 모양대로 나무조각을 붙여서 만드는 체험이라, 어린아이도 쉽게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칼을 쓰지 않고 목공본드만을 이용하니 다칠일도 없다.

 

나무조각들이 모두 동그랗기 때문에 어떻게 붙여도 동글동글하니 귀엽게 보였다.
 
명판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좀더 체험관을 둘러보기로 했다.

 

 

 

 

 

들어 올때는 미처 보지 못 했던 목재전시관에는, 우리나라 목재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쉽게 알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었다.
 
목재의 종류, 나무의 필요성, 과거에 사용되던 목재도구들 등 목재와 관련된 것들이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도록 쉽게 설명되어 있었다.
 
목재체험장에서는 명판만들기 이외에도 곤충목걸이, 나무곤충홀더 등의 소품과 책꽂이, 저금통, 연필통, 보물상자 등의 생활용품 또는 문구류 공예 그리고 쿠미키, 우드버닝 등의 큰목공예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가족들과 함께 나들이 가서 재미있는 놀이하듯 목재체험을 하고 자신이 만든 작품 하나씩 손에 들고 나올 수 있는 즐거운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