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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남원#09] 남원시민들이 직접 참여한 춘향전대동길놀이

by e마루 2012. 5. 8.

춘향테마공원에서 춘향제가 열리고 있는 광한루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3시부터 광한루 정문 앞 무대에서 대동길놀이행사가 있어 서둘러 내려오긴 했는데...

천문대와 조명분수에서 땀을 식히느라 조금 늦었나 봅니다.

 

벌써 춘향전대동길놀이 행렬이 방자거리를 지나고 있으니, 몇 개 팀은 보지 못 했다는 마음에 서둘러 광한루원 앞의 무대로 향했습니다.

 

 

방자 거리로 들어 서자, 대동길놀이 팀들이 줄지어 지나갑니다.

 

춘향전대동길놀이는 남원시의 23개 읍면동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춘향전에 나오는 테마를 재현하는 행렬입니다.

시민들이 춘향제를 위해 오랜시간 준비한 노력이 보이는 행렬이었습니다.

 

행렬은 광한루 정문에 마련된 무대에서 남원시장님을 포함한 관람객들에게 공연을 하고, 이어 방자거리로 행렬을 하는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23개 읍면동이 각기 팀을 이루고, 이외에도 국악고등학교와 같은 개별적인 팀이 있어 춘향전대동길놀이는 2시간 넘게 진행되었습니다.

 

 

 

남원루원에서 우측 부스들은 추어탕을 먹으러 가면서 둘러 봤지만, 좌측의 방자거리는 자세히 살펴 보지 못했었는데...

방자거리에 행사부스들에도 다양한 체험과 전시가 되어 있었습니다.

 

특히 짚과 허브로 만들어 놓은 허브농원은 귀엽기도 하지만, 지날때 허브의 향기가~~

 

하지만, 부스를 구경하고 있을 여유가 없었습니다.

끊임없이 지나가는 행렬의 공연을 보는게 더 중요 했으니까요...^^;;;

 

드디어 하얀색의 대형 천막을 친 중앙무대가 보입니다. 사람들의 틈을 비집고 계속해서 전진했습니다.

 

역시나 무대에서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각 팀의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몇 분은 전문 배우처럼 잘하는 분도 계시지만,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대동길놀이~

 

꼭 춤을 잘 추기 때문이 아니라, 춘향제를 사랑하고 관객과 함께 즐긴다는 생각들을 하셔서인지...

잘하고 못하고가 없었습니다.

 

그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함께 즐기는 그런 축제였습니다.

 

 

 

 

각 읍면동에서 한팀씩 지나가고 마지막은 국악예술고의 긴 행렬로 대동길놀이가 끝이 났습니다.

 

사진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시민들과 관람객들이 하나되는~~

한편의 긴 마당놀이를 관람한 듯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