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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남원#07] 직접 춘향전 속으로 들어가 볼까~ 춘향테마파크

by e마루 2012. 5. 6.

춘향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광한루 인근에 위치한 춘향테마파크와 관광단지 대부분이 무료로 개방됩니다.

 

흥겨운 축제장을 나와 춘향테마파크로 향했습니다.

 

이날 GPS기록을 보니, 빨빨거리며 여기저기 잘도 돌아다녔네요.

 

춘향제를 위해 만들어진 삽다리를 건너 잠시 낙농체험장을 구경하고 춘향테마파크로 갔습니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무척 더운 날이 었는데...

다행히 산위에 있는 춘향테마파크까지 에스컬레이터가 있었습니다. 물론 중턱까지만...^^;;;

 

대나무숲 사이에 마련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다 보면, 더위에 지친 몸이 어느덧 시원해 집니다.

 

 

춘향 테마파크의 입구를 알리는 비석과 출입문 역할을 하는 원형 구조물이 나옵니다.

이 원형 조형물은 "옥지환"으로 사랑을 맹약하는 옥가락지를 형상화한 것이라네요.

 

춘향테마파크는 크게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문을 들어서기 전이 "만남의 장"으로 테마파크의 진입부입니다.

테마파크 종합안내와 조명분수, 춘향마당, 종합상품관, 전통문화 체험관 등이 있습니다.

 

만남의 장에 마련된 조명분수가 넓은 마당을 채우고 있습니다.

뒤에 보이는 검은색 기둥은 춘향전의 주요 등장인물들을 이미지와 문자로 나타내고 있습니다.

 

조명분수 옆으로 "사랑의 자물쇠"를 걸 수 있는 언덕이 보입니다.

남산타워에서 시작된 사랑의 자물쇠가 이제는 전국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발전했나 봅니다. 생각해 보면 춘향테마파크가 사랑의 자물쇠를 걸기에 가장 알맞는 장소가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ㅎㅎ

 

자물쇠를 걸기 위해 올라가는 계단 역시 하트 모양으로 꾸며져 있네요.

 

사랑의 자물쇠 언득을 지나 다시금 원형입구로 향했습니다.

보이는 공원의 조경이 참 소박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원의 모습을 하고 있어 연인들끼리 함께 걸으면 좋은 산책로 같습니다.

 

원형 입구를 지나자 마자 천하대장군들이 웃는 모습으로 맞이 합니다. 이곳은 두번째 테마인 맹약의 장~

 

천하대장군 뒤쪽에 보이는 돌탑은 방문객들의 소원을 적어 만들었다고 하네요.

 

천하대장군 앞쪽에 춘향전의 주인공들 조상이 서있습니다.

월매와 사또는 어디로...

 

맹약의 장에서 길을 따라 계속 오르다 보면 소박한 그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곳 부터 3장 사랑과 이별의 장으로 임권택 감독의 "춘향뎐" 영화촬영 세트장으로 사용된 곳이라 합니다.

 

조선 중기 서민문화를 느낄 수 있는 주막에서는 짚을 꼬고 여러 생활용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행사가 열렸습니다.

체험보다 시원한 막걸리가 생각나기는 했지만요..ㅎ.ㅎ

 

 

 

영화 "춘향뎐"에서 춘향과 몽룡이 첫날밤을 보낸 부용당과 월매집을 비롯해 옛 서민문화를 느낄 수 있는 옛 생활기구들이 전시되어...

춘향전 속으로 들어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3장 사랑과 이별의 장을 지나면... 4장인 시련의 장이 나옵니다.

 

 

동헌에서 춘향이 고문을 받는 모습을 실물크기로 재현해 놓았습니다.

모르고 밤에 와서 보면 진짜 사람인 줄 알정도로 잘 만들어졌습니다..ㅎㅎ

 

그동안 형벌은 주리를 트는 줄만 알았는데, 재현되어 있는 모형을 보니 종아리를 때렸나 보네요...

군대 용어로 쪼인트^^;;;

 

어라~ 아까 사또는 관아에서 춘향이 괴롭히고 있었는데...

시련의 장을 거꾸로 내려 왔나 봅니다... 사또가 부임해서 동헌으로 들어 가시네요~

 

춘향전을 생각하며 테마파크를 유유자적 돌아 다니다 보면,

곳곳에 천문대 표지판이 보입니다.

 

내리쬐는 뜨거운 햇빛과 오래 걸어서 지친 몸을 핑계로 산꼭대기에 있는 천문대를 무시하려 했지만...

끊임 없이 나오는 천문대 표지판이 올라가야만 한다고 이야기 하는 듯해서...

 

결국 산꼭대기에 위치한 남원항공우주천문대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산꼭대기라 바람은 시원하더군요...

 

벌건 대낮에 별을 볼 수도 없고~

천문대 앞에 비행기 두대가 전시되어 있네요. 올라탈 수 있도록 개방해 놓았으면 아이들이 좋아했을 텐데...

구경만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왜 여기까지 올라왔을까~ 후회가 마구 들 무렵~

 

역시 올라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멋진 장관이 펼쳐집니다.

 

천문대가 꽤 높은 곳에 위치하는지, 남원 시내가 한눈에 들어 옵니다.

 

축제가 열리는 광한루 주변은 물론이고 남원 전체가 보이는 천문대~ 다음에 올때는 별과 시내의 야경을 볼 수 있는 밤에 꼭 한번 와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다시금 축제가 열리는 광한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