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07] 가득한 안개로 신비로웠던 계곡~ 용경협

by e마루 2012. 10. 5.

아침 7시반에 호텔을 출발, 약 2시간 정도 걸려 용경협에 도착했습니다.

 

중국 베이징에서 85km정도 떨어져 있는 용경협(龍慶峽)은 북동쪽에 있는 협곡으로, 1973년 댐이 건설되어 인공호수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댐, 인공폭포, 기묘한 봉우리들을 둘러볼 수 있는 유람선, 얼음축제 등으로 베이징의 16명소 중 하나라고 합니다.

 

홈페이지 ==> http://www.bjlongqingxia.com.cn/

한글을 제공하고 있기는 하지만, 꼭 번역기 돌린 듯한 한글이 나오네요.

 

 

"베이징 속의 작은 계림"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북경에 오면 꼭 한번 봐야 한다는 곳 중에 하나라고 하네요.

자유여행으로 가면 지하철 2호선 지수이탄역 근처 더셩면에서 919버스를 타고 종점까지가서 롱칭샤행 일반 버스나 택시를 타야 갈 수 있습니다.

 

 

버스가 용경협 입구까지는 못 간다고 승용차로 갈아탔습니다.

 

"길이 꼬불꼬불 험한가?"

 

웬걸~ 갈아탄 승용차 잘 닦인 아스팦트 도로를 슝슝 달립니다~

올때는 입구에서 버스가 기다리더라는...

 

그냥 돈벌이로 보였습니다.

 

 

 

10시 가까운 시간인데, 관광객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 않고 한산했습니다.

 

입구 양쪽에는 어린이 사진에 키높이를 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키가 작은 어린이는 못 들어 가는가 했는데, 1.2미터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라고 하네요.

 

 

입장료는 40원(\7,100원)을 받습니다.

 

Joint ticket 은 140원(\24,800원)이라 써 있는데, 정확히 어떤 Joint 인지 모르겠네요.

용경협내에 유람선도 있고, 케이블카도 있고, 꽃동굴(?), 번지점프 등이 있기에 어떤것들이 포함된건지는...

 

패키지 상품으로 와서 옵션가 $50로 왔기 때문에, 가이드가 입장권을 사서 정확히 얼마짜리 입장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50이면 \56,000원인데, 버스비를 생각해 봐도 옵션가가 많이 비싼듯...

 

 

용경협 입구에 들어서면 자연 공원처럼 꾸며져 있는 곳이 나옵니다.

 

 

용경협의 안내지도를 보니, 계곡이 정말 "용"처럼 꾸불꾸불하게 생겼습니다.

 

 

 

 

용경협 계곡까지 올라가지 않고, 커피 한잔의 여유를 즐기면서 공원을 산책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그런데, 입장료를 내고 들어와서 커피만 마시고 갈 사람들이 얼마나 될지...

 

 

계곡에서 나온 기암괘석의 조각들이 군데군데 눈에 띄었는데..

용경협으로 들어가는 입구도 역시 용경협에서 나온 바위에 붉은 글씨로 새겨져 있네요.

 

 

 

 

눈앞에 용 한마리가 들어 왔습니다.

용경협의 또하나의 자랑인 장거리 에스컬레이터~

 

가이드가 최장 에스컬레이터라고 설명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진 에스컬레이터였는지 알았는데...

 

백화점 에스컬레이터처럼 중간중간 끊어져서 올라갑니다.

 

 

 

용경협은 아름다운 협곡에 댐을 만들어 협곡사이를 배를 타고 구경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용 모양의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댐의 윗쪽까지 가게 되어 있는 것이죠.

 

 

에스컬레이터를 타려면, 용의 입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결국 용에게 먹혀서 몸에서 소화시켜 X으로 나오는 건가...ㅎㅎ

 

 

 

용모양의 에스컬레이터 한쪽은 용의 비늘 모양의 창이 있으나, 플라스틱인지 안닦어서인지 뿌얘서 밖이 잘 보이지 않았고...

한족엔 용경협의 계절별 아름다운 사진으로 장식이 되어 있습니다.

 

 

드디어 용의 X구멍으로 나가는 중~

 

 

한참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와서 인지, 아래쪽에는 없던 안개가 가득해서 인지...

마치 아래쪽과는 전혀 다른 세상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장관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구경시켜줄 보트는 버스처럼 좌석이 있고, 천막이 없어 웅장한 용경협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정신 놓고 기암절벽 구경을 하고 있다 보니, 절벽에서 번지점프대가 보입니다.

절벽에서 물로 떨어지는 기분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번지점프대~

 

고소공포증이 있어 여지껏 번지점프 한번도 한적 없는 저로서는 보기만 해도 현기증이 나는 높이였습니다.

 

과연 저기서 뛰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바로 어떤분이 번지를 하시더군요... 님 좀 짱인듯...

 

 

 

 

용경협을 한바퀴 돌고 배를 탄곳 반대쪽에서 내려 줍니다. 절대 두번 탈 수 없겠네요.

 

내리는 곳쪽에 산 꼭대기로 이어진 케이블카가 있었지만, 가이드를 따라서 그냥 내려올 수 밖에 없었습니다.

창문도 없고 기껏해야 2명 정도 탈수 있는 리프트 같은 케이블카도 보기에 아슬아슬해 보입니다.

 

 

내려갈때는 그냥 굴을 통해서 내려갑니다.

천연 동굴처럼 해 놨으면 좀더 멋졌겠지만, 벽면 전체에 콘크리트로 발라 놓고 밖을 볼 수 있는 구멍 조차 없어 썰렁하게 내려왔습니다.

 

 

안개가 조금만 덜했으면, 좀더 멋졌을 것 같은 용경협...

 

가이드에 대한 불만으로 멋진 장관을 기분 좋은 마음으로 보지 못 한 것 같아 많이 아쉬웠습니다.

 

조금은 돈이 아까웠던 북경 여행상품의 옵션,

입장료와 유람선, 버스비등을 고려해도 30불이면 충분할 것 같은데... 50불...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