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05] Boya 호텔 주변거리 밤 산책~

by e마루 2012. 10. 2.

호텔에서 짐을 풀고 비오는 밤거리를 산책해 볼까 하고 길거리로 나왔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광장이나 왕푸징거리를 가기에는 늦은 시간이고...(숙소가 북경의 변두리...ㅡㅜ)

호텔에서 보였던 화려한 네온사인이 있는 쪽으로 가보면, 뭔가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횡단보도에 서 있는데, 사람들이 신호 무시하고 넓은 도로를 횡단합니다.

지나가는 차량의 속도가 만만치 않은데도 막무가네 식으로 길을 건너서 몇 사람만 그러겠지 했는데...웬걸~

 

거의 모든 사람들이 신호등 상관 없이 길을 건너네요.

그래도 여행와서 교통사고 당하기는 싫어서 파란불로 바뀔때 까지 기다렸다가 횡단보도를 건너기 시작했는데...

사람만 신호를 무시하는 건 아니네요...ㅡㅡ;;;

 

분명 보행신호인데, 차들도 그냥 신호 무시하고 옆으로 쏜살같이 지나갑니다.

 

 

네온사인이 가장 많았던 곳을 찾아 오기는 했는데... 딱히 들어갈 만한 곳이 없습니다.ㅡㅜ

가볍게 맥주 한잔 할 수 있는 바를 찾았지만, 없더라구요.

 

 

길 건너에는 롯데 마트도 보이고, 바로 옆 건물은 까르푸가 있고...

아마도 호텔이 있는 동네가 유흥가와는 거리가 먼 주거지역인가 봅니다.

 

 

주변에 한국인이 많이 사는지, 간판마다 한글로 표기가 되어 있었습니다.

 

"발 미사지"...ㅋㅋ

 

맥주집을 찾지 못해, 그냥 가까운 까르푸에서 캔맥주 사서 호텔에서 마시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와 크게 다를바 없는 까르푸~

굳이 차이점 이라면 엄청나게 싼~ 가격?!

 

 

 

 

 


우리나라와 차이가 나는 곳은 역시 식품코너~

정체를 알 수 없는 음식들을 팔고 있습니다.

 

예전 TV프로에서 롯대마트가 중국에서 성공한 이유가, 식품매장에서 살아있는 중국 요리재료들을 팔아서 였다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까르푸에서는 자라나 뱀 같은 것을 보기는 힘들었습니다.

 

맥주코너에서 맥주 몇개 사서 나가려는데, 그냥 진열대에만 놓여 있는 맥주들...

냉장고가 몇개 있기는 했지만, 모두 음료수만 들어 있을 뿐 찬 맥주는 없어서 까르푸는 그냥 나왔습니다.

 

 

결국 호텔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차가운 맥주 사서 방으로 들고 올라갔습니다.

어떤 것이 맛있는지 몰라서, 종류별로~~ㅋㅋ

 

각각 맛이 조금씩 다른데, 지금은 잘 기억나지 않네요.

하지만, 파인애플 그림이 있는 맥주만큼은 확실히 기억에 남네요.

 

파인애플 맛이 나는 사이다 같은 맛의 맥주~ 달달하니 맛있습니다만 1캔 이상 마시기는 힘들겠더라구요. 너무 달아서...

 

편의점에서 파는 맥주의 가격은 2.5원(\440원)이나 3.5원(\620원)이니 한국에 비하면 엄청나게 쌉니다. 4~5배 차이나는 듯...

 

중국의 첫날밤 산책은 별 소득 없이, 배부르게 맥주만 마시면서 끝이 나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