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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09] 만리장성 여행을 마치고 Friendship store에서 점심식사

by e마루 2012. 10. 9.

아침을 너무 일찍 먹기도 했고, 가이드의 재촉에 바쁘게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다닌 탓에...

 

무엇이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상태로 끌려간 곳은, 면세점에 붙어 있는 식당이었습니다.

 

면세점이라고 했지만, 영문표기가 Friendship Store인 것으로 봐서 그냥 한국인 등처먹는 쇼핑센터로 보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어마어마하게 넓은 주차장에는 한국관광객을 실어 나르는 관광버스로 가득하고, 쇼핑센터에 붙어 있는 식당의 규모도 엄청났습니다.

 

북경에서의 여행은 첫날 북경공항에 도착해 만날때 부터 인상쓰고 있던 돈만 밝히는 하나투어의 가이드로 인해 망쳤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는 했지만...

 

티나는 옵션 강매와 대한민국을 증오하는 듯한 중국인 가이드와의 시간 자체가 곤욕이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사람이 하나투어에서 일을 받아서 할 수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였다는...

 

 

 

 

 

딱히 하나투어만이 아니라 북경관광을 오는 한국 여행사의 패키지 관광은 모두 이곳을 거쳐 가는 듯...

 

그 넓은 식당에 끊임 없이 한국인들이 들어와서 자리를 잡고 앉더군요. 음식도 미리미리 차려져 있어 빨리 먹고 쇼핑센터와 보이차 강의를 들을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시스템으로 보였습니다.

 

 

역시나 기름에 볶은 듯한 요리들이 주를 이뤘습니다.

 

 

두부를 소스와 함께 볶은 듯.. 우리나라의 마파두부는 약간 매콤한 맛이 나는데, 이 두부는 간장과 중국의 향신료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탕수육이지만... 이곳의 탕수육은 하나 맛 보고서는 먹지 않았습니다. 무슨 향신료를 썼는지 저와는 맛지 않는 냄새가 심하게 나더라구요.

 

 

가장 맛있게 먹은 고추잡채,

고기와 피망을 볶은 것인데 향신료 냄새도 많이 나지 않고 우리나라의 고추잡채와 맛도 비슷, 느끼함도 덜해서 주로 이것과 밥을 먹었습니다.

 

 

거의 밥을 다 먹고 남은 음식들...

 

된장찌개가 나왔는데, 중국에 온 이후로 계속해서 기름에 튀기고 볶고 한 느끼한 음식들만 먹다가 뜨끈한 된장찌개를 먹으니 정말 개운하더라구요.

 

워낙 배가 고팠던 상황이라 향신료 냄새가 강하게 나는 탕수육을 제외하고는 모두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식사를 다하고서는 강재로 보이차 설명을 들으러 가야 했습니다.

 

만리장성 관람시간은 40분, 식사시간은 30분...

쇼핑시간은 30분, 보이차 설명은 40분...

 

뭐 이런 X같은 경우가...

일정이 관광객을 위한건지 가이드의 부수입을 위한건지 구분이 안가는 짜증나는 하나투어 북경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