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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주절주절

화끈한 유닉스전자의 에프터서비스

by e마루 2012. 2. 11.
얼마전 Unix전자에서 나온 헤어드라이어를 하나 구매 했습니다.
여행용으로도 사용 할 수 있는 것 중 가격까지 저렴한 제품을 찾다가 유닉스 헤어드라이를 구매하게 되었죠.


그런데, 한 10일 정도 사용하고 고장이 났습니다.
화장실에서 머리를 말리던 중 갑자기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뜨거운 바람이 나오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미 2주정도 사용한 상태이고 오픈마켓에서는 이미 구매확정하였기 때문에 판매자에게 교환을 요구하기는 어려운 상태였죠.

대기업이야 동네마다 A/S센터가 있지만...
중소기업인 유닉스전자는 전국에 5곳 A/S센터가 있었습니다.

1만원정도 되는 드라이어를 고치기 위해 시간 내서 찾아가기는 뭐하고, 택배로 A/S를 보내기에도 귀찮고 해서 그냥 찬바람으로 사용하다가 정 뜨거운 바람이 필요하다 싶으면 그냥 새로 장만하겠다는 생각으로 있었습니다.
헤어 및 두피건강에는 찬바람이 좋다는 것을 언젠가 본 것도 같고...^^;;;

1달정도 찬바람으로 잘 사용하다가, 남동공단에 갈 일이 생겨서 가는김에 유닉스 A/S는 어떤지 볼겸 드라이기를 챙겨 갔습니다.
전에 HP의 A/S에 어마어마한 실망( [마루의 일상다반사] - HP는 AS센터가 없다!! )을 한 이후 A/S센터를 방문할 때면 고객서비스가 어떤지 유심히 살피게 되었거든요.

유닉스전자 인천 고객만족센터는 인천지하철 1호선 신연수역에서 약 1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남동공단에는 워낙 공장들이 많아서 찾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 생각했지만, 생각외로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차를 조금 빨리 몰면 지나칠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멀리 빨간색 벽돌건물이 유닉스전자 인천 고객만족센터입니다.
빨간벽에 파란색 간판이 있어 눈에 띄는 것 같습니다.

경비실이 있지만 안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수리맡기려면 어디로 가는지 물어보려 했는데...
고객만족센터라는 느낌 보다는 주변이 전부 공장이라 그런지 유닉스전자 공장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경비실 옆의 건물 중앙 현관으로 들어가면 바로 정면에 A/S접수하는 곳이 나옵니다.
저가제품이 많아 수리를 안하는 것 인지, 아니면 위치적으로 직접 오지 못하고 전부 택배로 수리를 맏기는 것인지 소비자는 한명도 없었습니다.

사람이 아무도 없다 보니 왠지 뻘쭘...ㅡㅡ;;;
접수 받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수리실 기사님께서 그냥 접수를 받는 듯 합니다.

접수창구에서 보면 안에 열심히 수리하시는 기사님들이 보입니다.

가지고간 드라이기를 드리면서 사용 중 그냥 "퍽~" 했다고 말씀드리고 언제쯤 오면 되냐고 물어봤습니다.

기사님왈. "일단 잠시 기다리세요~" 라고 말씀하시더니...
가져간 드라이기 한번 테스트 해보시고 뒤로 가서 비닐포장되어 있는 새제품 가져 오십니다. 새 드라이기 잘 작동되는지 한번 테스트 해보고 그대로 교환해 주셨습니다.


교환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었는데, 너무도 당연스레 새제품으로 교환해 주셔서 조금 당황되기도 하고 기분이 좋기도 하고...
너무 허무하게 교환된 느낌이랄까...^^;;

유닉스전자의 A/S 정말 HP와는 비교되게 화끈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