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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견생활20

길에서 만나는 새침이들... 날 좋은 주말 오후, 주머니에 천하장사 소시지를 넣고 주택가로 나갔다. 전에 살던 곳에서는 길냥이들을 쉽게 찾지 못했는데, 이곳은 주택가 밀집지역이라 가끔씩 귀여운 녀석들을 만날 수 있다. 딱 봐도 길냥이들이 숨어 다니기에 좋은 동네... 날도 점점 풀려가고, 운동삼아 한두시간 야옹이 찾기를 하며 동네를 산책한다. 그러다 발견한 첫 녀석. 쓰레기 더미 속에서 찾아낸 닭 뼈를 오도독 오도독 씹고 있는 녀석을 발견하고 발소리 죽이며 다가 갔다. "뭘 보냥~ 닭뼈 먹는 고양이 첨 보냥~" 무표정한 표정으로 한번 쓱 처다 보더니 다시금 닭 뼈에 몰두 하는 녀석... 그 뒤에서 지켜 보는 똑같이 생긴 또 한 녀석..."너만 먹냥~" 똑같은 색깔의 옷을 입은 것을 보니, 형재인가 본데 나눠 먹을 생각 안하고 혼자 .. 2013. 3. 13.
추운 겨울 나기용 포근한 옷 얼마전 이사를 했습니다. 낯선 환경때문에 스트레스도 많이 받겠지만... 새로 이사한 곳이 아파트 꼭대기층이라 층고도 높고 꽤나 춥내요. 온도계 상으로 전에 살던 집하고 똑같은 온도인데 비교도 안될 정도로 춥습니다. 추위때문인지 낯선환경때문인지 아가들이 계속 버들버들 떨어서 담요로 둘둘 말아서 자게 하는데도 늘 피곤한 표정이 역력하네요. 전에 입던 옷도 그리 얇은 옷은 아닌데 말이죠... 이번에 대형마트에 갔다가 좀 두꺼워 보이는 옷이 있어 바로 구매했습니다.^^ 이사온 이후로 늘 졸려 하는 자니 ㅡㅜ 원래 잠을 많이 자서 이름도 자니? 로 지었지만, 전과는 다른 피곤한 얼굴이 괜시리 찡~합니다. 늘 발랄하고 생기있던 하니도 얼굴에 피곤이 묻어 납니다. 겨울철에 이사를 하다 보니 스트레스 풀러 산책나가기도.. 2011. 12. 20.
볼때마다 울컥하게 만드는 웹툰 어린시절 꿈이 만화가계 사장이었던 적이 있을 정도로 만화를 좋아했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만화책을 보기 힘들어지자 포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웹툰을 자주 보게 되었지요. 웹툰을 보면서 느껴온 생각은, - 정말 그림이 이쁘고 멋있다~ - 어떻게 이런 생각을~ - 스토리가 영화보다도 탄탄하다~ 등등의 다양 느낌을 받았지만... 매주 볼 때마다 나이 값을 못하고 울컥해서 눈물이 나오려고 하는 웹툰은 처음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에서 연재되고 있는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개"라는 웹툰입니다. [보러가기] 그림이 뛰어나게 이쁘지도 않고, 내용이 길지도 않은 웹툰입니다. 4컷 만화처럼 앞 내용과 이어지지 않는 매주 단순한 애피소드로 꾸며지는 웹툰이죠. 그럼에도 저에게 있어서 만큼은 다른 어떤 웹툰에서는.. 2011. 5. 10.
[자니 동영상] 잠만 자는 강아지... 자니 자니를 입양한 것이 2001년 4월이니 벌써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생전 처음 입양했던 강아지였기 때문에, 함께 살면서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기때 생존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장염도 걸렸다가 건강하게 돌아왔고, 함께 전국 여행을 가서 호텔 들어갈때 배낭에 숨겨서 들어가기도 하고 온양온천에 가서는 대야에 물 받아 온천도 시키고, 땅끝마을까지 가서 배타고 섬에 들어가 보고, 더운 여름에 해수욕장도 가고... 자니와의 지난일들을 생각해 보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디카는 없이 캠코더만 있던 시기라 Tape만 남아 있지만, 캠코더에서 이미지를 뽑아 10년전 육아일기를 이제 써볼까 합니다...ㅎㅎ 어린시절부터 강아지를 너무 기르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한번도 길러 보지 못했기 .. 2011. 4. 15.
[자니 동영상] 재롱둥이 강아지... 입양해서 집에 들어온지 3일... 이제 슬슬 이곳이 앞으로 살아야 될 곳인지 파악이 된 것 같네요. 잠을 많이 자는 건 그대로인데, 이녀석 이제 장난을 치기 시작합니다. 외롭지 말라고 옆에 둔 인형들과 친하게 지낼 생각은 없어 보이네요. 자기 몸만한 인형과 레슬링을 하면서 오히려 자기가 한판승을 당하고... 이빨이 나기 시작한건지 서열을 정하자는 건지 모르지만... 발가락과 손가락을 막 뭅니다. 이빨도 없고 힘도 쎄지 않아서 아프기는 커녕 간지럽기만 한데...ㅎㅎ 자기 몸만한 곰돌이 인형과 레슬링을 자주 하네요. 맨날 지면서... 부드러운 털 인형보다, 저런 천인형을 더 좋아라 합니다. 반대여야 정상 아닌가??? 아직까지 한손에 쏘~옥 들어오는 자니~ 이마가 번들번들 한것이 포마드 발라 놓은 듯... 아.. 2011. 4. 15.
[자니 동영상]귀여운 강아지의 재롱.. 집에 완전 적응 했는지, 활발하게 뛰어 다니기 시작한 우리의 "자니" 잘 걷지도 못하는데 바닥까지 미끄러워서 찌~익~ 미끄러 지면서도 집안을 뛰어 다닙니다. 요 쪼매난 녀석이 나름대로 머리가 있는지... 미끄러지지 않는 방법으로 터득한 것이 발바닥에 침을 바르는 건가 봅니다. 문제는 자기 발에만 침을 뭍히는게 가니라 온식구 발에 침을 발라 논다는 거죠...ㅡㅜ 아직까지 두손으로 다 가려질만한 크기의 "자니" 눈, 코, 입, 발, 꽁지~ 모두 이쁘지만... 그중에서 제일 귀여운 곳은 바로 빵빵한 배~~ 온몸이 부드럽게 털로 덮여 있는데 유독 배만 솜털이 있네요... 배가 빵빵~~한데도 부드럽고 따뜻한게 어찌 이리 기분 좋은지... 자꾸 만지고 싶어서 뒤집어 놓으면 혼자 일어나는 모습도 너무너무 귀엽네요.... 2011. 4. 15.
[자니 동영상] 자니에게 집이 생겼어요^^~ 강아지 자니를 입양하고 나서 할일이 무척 많아졌습니다. 때마다 밥(이유식), 쉬야 교육, 놀아주기 등 은근히 요녀석 때문에 일꺼리가 많아졌네요...ㅎㅎ 그래도 밉지 않고 귀엽기만 한건 어쩔 수 없나봐요... 병원에서 이유식만 먹이지 말고, 중간중간 설탕물을 먹이라고 해서, 그대로 주려니 영 마음이 불편해서 꿀을 섞어서 주고 있습니다. 튼튼하게만 자라준다면 뭔들 못 먹이겠어요... 엄마가 식사당번을 하다보니, 배고플쯤 되면 엄마를 졸졸 쫓아 다니면서 밥달라고 합니다. 아직도 하루에 대부분은 잠을 자지만... 밥때만 되면 초롱초롱한 눈으로 엄마를 쫄쫄쫄~ 쫓아 다닙니다. 싱크대에서 자니가 먹을 설탕물+꿀물을 준비하는 소리가 들리면 그때 부터는 안절부절 하기 시작합니다. 빨리 달라는 거죠~ㅎㅎ 낑낑~ 거리면서.. 2011. 4. 15.
[자니 동영상] 재롱둥이 강아지...자니 잠만 자는 강아지, 자니... 하루에 몇시간 깨어 있지 않지만, 깨어있는 시간에는 손바닥만한 요녀석 정말 귀엽게 재롱을 보여줍니다. 생전 처음으로 입양해서인지, 아니면 팔불출 이라 그런지... 그냥 입만 뻥끗해도 귀엽고, 쬐매난 발만 봐도 웃음이 나오네요...ㅎㅎ 걷는 것도 어설프고, 집의 장판이 미끄러워서 걷다가 삐끗거리네요... 나중에 관절에 안좋다고 하는데, 미끄러지지 않도록 방법을 고민해 봐야 겠습니다. 2010. 12. 11.
가을에 어울리는 빠삐용 옷 이번에 집에서 미용할때 다리 안쪽 살을 쬐끔 찝은 이후로 하니가 충격을 받았나 봅니다. 하니를 다리에 올리고 발바닥 만지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발도 못만지게 하고, 귀청소 좀 하려 하면 고개를 꼿꼿히 처들고 귀를 안내 줍니다. 하니가 워낙에 피부가 안좋아서 목욕할 때 병원에서 처방한 약샴푸로 시키지만, 그래도 큰 효과가 없는지 끊임 없이 긁고, 발바닥과 발 안쪽을 핥네요. 하얀색 털이 뻘개 졌습니다.ㅜㅜ 당분간 미용은 엄두도 못내겠고... 이마트에 가서 장을 보던 중, 애견코너에 이쁜 옷을 발견해서 그냥 카트에 담았습니다. 옷을 입히면 긁어도 상처도 안나고 잘 핥지도 못해서 그나마 약간은 도움이 되거든요... 애견 옷은 이상하게 한번 입히고 나면, 어딘가로 사라져서 매년 다시 사야 하는 것 같습니다. .. 2010. 10.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