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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울산#07] 강변에 조성된 아름다운 대나무 숲길~ 태화강

by e마루 2012. 9. 24.

울산여행의 두번째날 찾아간 곳은 태화강 대공원입니다.

 

태화강 대공원은 서울 여의도 공원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531,000㎡로 물과 대나무, 유체,청보리를 비롯한 녹음이 함께 어우러진 전국 최대교모의 도심 친수공간이라고 합니다.

 

오전 9시임에도 늦 여름의 태양빛이 뜨겁게 느껴지는 8월 중순의 날씨~

한강공원 처럼 나무 그늘 하나 없이 뙤악볕 속에서 강변을 산책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살짝 걱정이 되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 입구에서 부터 보이는 빼곡한 대나무 숲~

 

 

전에 대나무 테마파크에서 대나무숲은 음이온이 풍부하고, 주변에 비해 2~3도가 낮다고 들었기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자라있는 대나무 숲을 보고 다행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무분별한 개발과 인구유입으로 죽음의 강으로 변하였던 태화강을, 1995년 이후 하수처리장 건설 및 하천정화사업 등 기초수질개선과 생태복원에 힘을 써서 지금은 1~2급수의 수질로 회복하였다고 합니다.

 

수질이 회복되자 연어가 돌아오고 수달이 서식하는 것은 물론 전국최대 철새도래지가 되었다고 하네요.

 

 

태화강 대공원이 워낙 넓은 부지에 조성되어 있어, 전체를 둘러 보기는 어려울 것 같아...

강변을 따라 있는 십리대숲 산책로를 따라 걷기로 했습니다.

 

태화강 대공원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 십리대숲길이기도 하니까요^^

 

 

 

눈부시게 파란 8월의 하늘과 그 밑을 잔잔하게 흐르는 태화강이 한폭의 그림처럼 다가 옵니다.

 

 

대나무 숲길로 들어서 조금 가다 보면, 보기에도 시원한 정자가 나옵니다.

 

공원으로 나들이 나오신 분들이 정자에서 강바람을 맞으면서 쉬고 계셨습니다.

탁 트인 강의 전망을 바라보면서, 울창한 대나무 숲을 지나온 시원한 바람에 잠시 있다 보면 스르르 잠이 들 것 같은 그런 정자였습니다.

 

 

 

 

 

 

 

 

 

 

 

사람이 들어가기도 힘들 정도로 빽빽한 대나무숲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나무숲에서 느낄 수 있는 시원함과 상쾌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끝까지 십리대숲길로 갈 생각이었지만, 다른 곳도 구경하고 싶어 대나무 숲길에서 벗어나 공원 안쪽으로 들어갔습니다.

 

안쪽에는 넓은 꽃밭이 펼쳐지며, 대나무숲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꽃밭이 이쁘기는 하지만, 8월의 뜨거운 태양을 피할 곳이 없어 다시 대나무숲길로 갈까 하는 생각이 들때 쯤...

앞쪽에 긴~ 터널이 나타났습니다.

 

 

햇빛을 완벽하게 피할 수 있는 덩굴식물터널~

덩굴로 터널을 만들어 햇빛은 가리면서도 옆으로 바람은 그대로~~

 

 

 

 

쉽게 보기 힘든 수세미나 호롱박들로 지루하지 않게 꾸며져 있습니다.

 

 

덩굴식물 터널이 끊긴 중간에는 가을을 기다리는 해바라기 밭도 있네요.

 

 

 

터널을 빠져나와 태화강 공원의 상징 중 하나인 십리대밭교로 향했습니다.

 

 

 

 

십리대밭교로 가는 길들도 꽃밭으로 꾸며져 가족들끼리 나들이 와서 한가로이 쉬기 좋겠더군요.

다만, 꽃 밭쪽에는 그늘이 많지 않으니 여름 보다는 햇빛이 따뜻하게 느껴지는 봄이나 가을철이 좋을 듯 합니다.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 했다는 십리대밭교를 건너 태화강 대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태화강 전망대를 들렸습니다.

 

 

 

태화강 대공원 강 건너편쪽에 있는 전망대는 태화강과 태화강대공원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태화강대공원의 십리대숲이 한눈에 다 들어 오기는 하지만, 조금 더 멀리 볼 수 있도록 높이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생각이 드는 전망대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