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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맛집

[순창#09] 두부공장에서 바로 만든 순두부의 고소한 맛~ 순흥즉석순두부가든

by e마루 2012. 7. 25.
전날 저녘으로 매운갈비찜을 안주삼아 홀짝~홀짝~ 마셨던 복분자술이 조금 과했었다.
어떻게 해장을 할까 하다가, 조금은 색다른 해장국을 맛보기 위해 순흥즉석순두부가든을 찾았다.

전날 들렸던 순창장박물관과 장류축제거리 가는 길목에 위치한 "순흥 즉석 순두부 가든"은 두부공장을 가지고 있는 순두부 전문 음식점이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고소한 두부를 판매하고 있으며, 바로 만든 두부로 음식을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른 아침이라 손님이 많지는 않았지만, 순흥순두부는 30여년간 순창 지역민과 관광객에게 소문난 맛집이다.

주문을 하고 오래되지 않아 순두부백반이 차려졌다.

역시 음식은 전라도다.
많지 않은 반찬이지만 하나하나가 맛갈지고 풍부한 맛을 낸다.

요즘은 저염식이 유행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맛있는건 어쩔 수 없나보다.
가장 맛있었던 반찬은 역시 두부부침이었다.
계란에 야채를 잘게 썰어 넣어 두부에 뭍혀 부친 것으로, 두부맛이 좋으니 당연히 부침도 맛있다.

순두부백반이라고 해서 빨간색의 얼큰한 순두부찌개를 생각했는데, 맑은 순두부국이 나왔다.

매운탕으로 치면 지리라고 할 수 있다.

그동안 먹어온 빨간 순두부찌개와는 조금 다르지만, 지리만큼 깔끔한 맛을 보여준다.

조개로 국물을 냈는지, 국물속에 조갯살들이 들어 있다.
맑고 깨끗한 순두부를 원하는 사람은 나온 그대로 먹으면 되고, 매콤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대기가 준비되어 있다.

해장국 삼아 먹은 것이라 다대기를 풀어 보니, 맑은 순두부 찌개와는 또다른 새로운 맛을 보여준다.

공장에서 막 만들어진 두부도 나왔다.

음식은 역시 막 만들었을때가 가장 맛이 있다. 어떤 양념이나 조리도 없이 먹어도 맛있다.


막 나왔을 때는 두부의 맛을 그대로 느끼고자 그냥 먹다가, 조금 식은 후에는 간장에 찍어 먹었다.
간장도 장맛의 고장 순창표 간장 아니겠는가~ 뭘 먹어도 맛있다.

두부공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음식점이라 메뉴도 두부 요리밖에 없다.

30년 전통의 두부를 맛보고 싶은 분은 한번 찾아가 볼만한 음식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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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 : 전북 순창군 순창읍 장류로 77
전화번호 : 063-652-3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