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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맛집

[금산#03] 금산 삼계탕의 원조를 찾아서~ 원조삼계탕

by e마루 2012. 6. 9.

여행의 또다른 즐거움 맛집 탕방~

 

인삼의 고장 남원에서 삼계탕으로 유명한 원조삼계탕을 찾았습니다.

방송촬영만 100여번이나 나왔다는 금산 최고의 맛집으로 알려져 있어 기대에 부풀어 인삼향 가득찬 약초거리로 갔습니다.

 

금산 시내의 남쪽끝쪽에 위치하고 있는 약초거리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다릅니다. 공기에 향이 베어있는 듯 향긋한 인삼냄새가 은은하게 풍겨져 나옵니다.

 

원조삼계탕은 금산 약초거리의 중간쯤에 있는 대원인삼약초상가 2층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TV방송만 100여회~

음식을 다루는 방송 프로그램이면 모두 한번씩은 촬영을 해 갔나 봅니다.

 

음식점 이름이 원조인 것인지, 우리나라 최초의 삼계탕 음식점이라 원조인 것인지는 궁금해 집니다...^^;;;

 

 

 

2층 입구에 들어서면, 한쪽 벽면에 유명인사들의 인증샷 사진으로 도배가 되어 있습니다.

앙드레김 선생님을 비롯해서, 김태원, 강부자 등등 언뜻 봐도 알만한 분들이 많이 있네요.

 

금산에 오시면 한번은 들려야 하는 공식 관광 코스인가 봅니다.

 

식당은 꽤 넓은 홀과  몇개의 룸으로 되어 있습니다.

특이한 것은 벽면을 따라서 천정 바로 밑에 조그만 병들이 빼곡히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특이합니다.

 

식당안의 주요 인테리어는 인삼이 가득 들어 있는 술병입니다.

신발장 위에도, 창가에도 인삼주병이 놓여 있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바로 기본 반찬이 차려졌습니다.

삼계탕집들은 대부분 반찬이 많지는 않습니다. 원조삼계탕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김치 대신 나온 상추 겉절이, 샐러드, 양파절임, 고추장아찌와 삼계탕에 필수 반찬이라 할 수 있는 싱싱한 오이고추와 양파가 나왔습니다.

 

문득 천정을 보니, 홀과 마찬가지로 방안에도 조그만 병들이 줄을 지어 서있습니다.

 

인삼주를 마시고 남은 빈병들을 장식용으로 모아논 것이라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병마다 인삼뿌리가 들어 있습니다.

많은 병들이 모두 담가 놓은 인삼주...^^;;;

저 많은 인삼주들이 언제 담궈진 걸까요^^?

언젠가는 따서 마시겠지만, 언뜻 보기에도 오래되 보이는데 몰래 한병 따서 마시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

 

한참을 담군 인삼주를 바라보다가, 결국 인삼주를 시켰습니다.

 

삼계탕이 나오기 전이라, 고추를 안주삼아 마시는데도 술이 달달하니 맛있습니다.

향긋한 인삼향이 나는 것이 한잔 마실때마다 힘이 나는 듯 합니다...ㅎㅎ

 

드디어 오늘의 메인요리~~~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보글보글 끓고 있는 뽀얀 국물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야들야들한 어린 영계 한마리가 요염한 자세로 뚝배기 속에 누워 있습니다.

몸에 금가루를 발랐나 했더니, 인삼과 견과류를 갈아 넣은 고명이라네요. 삼계탕에서 고소한 냄새가 나서 뭔가 했더니 이것 때문이었네요.

 

보통 삼계탕은 닭 뱃속에 찹쌀과 인삼등을 넣어서 끌이는데, 원조 삼계탕은 닭속에 집어 넣지 않고 그냥 같이 끓이나 봅니다.

쌀과 인삼을 넣어 함께 끌이다 보니, 국물이 일반적인 삼계탕 보다 껄쭉하게 느껴졌습니다.

 

인삼의 고장답게 인삼도 큼직한 것들이 잔뜩 들어 있습니다.

 

한그릇으로 몸보신을 할 수 있을 듯한 비주얼~

 

어린 닭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푹~ 고와서 인지 살이 야들야들한 것이 부드럽습니다.

간간히 섞여 있는 대추가 단맛나는 삼계탕으로~, 인삼으로 쌉싸름한 삼계탕으로~

수시로 맛이 변화되네요.

 

 

 

 

점점 삼복더위도 다가오고, 더운 날씨에 몸이 축축~ 늘어지며 기운 떨어지시는 분들...

금산에 들리시면 몸보신 한번 해보셔도 좋을 듯 합니다.

 

 

 원조삼계탕

충남 금산군 금산읍 중도 3리 34-1번지 대원상가 2층

041-752-26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