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맛집

[횡성#03] 오리지날 강원도 감자전과 매밀막국수를 맛보다

by e마루 2012. 10. 22.

점심시간이 다가와 찾은 곳은 외부에 간판대신 "손매밀 막국수" 플랜카드가 걸려있는 "장가네 막국수"집입니다.

 

산 깊은 강원도...

강원도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에 하나가 감자전과 막국수가 아닐까 싶네요.

 

 

간판 대신 걸려 있는 플랜카드의 글귀가 정겹습니다.

 

"요게요 순매밀로 맹근 막국수 래요~"

 

매밀로만 만든 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Go~Go~

 

 

 

맛집을 갔을 때, 이런식의 몇 개 없는 메뉴판은 맛집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주는 듯 합니다.

 

이것 저것 다양한 메뉴들로 꽉 채워진 메뉴판을 보면, 장사가 잘 안되는 것 같고...

주력 메뉴 2~3가지만을 하는 곳이 그 메뉴에 대한 자신감과 왠지 몇대를 이어온 맛집 같이 보이지 않나요^^?

 

"장가네 막국수"의 주력 메뉴는 이름과 메뉴판의 빨간색 글씨에서 알 수 있듯 "막국수"입니다.

 

막국수만 먹고 가기에는 아쉬워서 감자전도 함께 시켰습니다.

 

 

막국수를 먹기 전, 입맛을 살리기 위해 시켰던 감자전...

막 부쳐온 뜨끈뜨끈한 감자전의 기름냄새가 침샘을 자극합니다.

 

쫀득쫀득 하면서도 부드러운 감자전... 제가 기믈에 튀기고 부치고 한 것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정말 맛있더군요.

 

반찬이라고는 침치와 무김치뿐... 막국수에 대해 너무 자신있어 하시는거 아닌지...ㅎㅎ

 

 

 

드디어 오늘의 주인공 막국수가 등장했습니다.

 

요거이 순 매밀로 만든 거레요~~

매밀국수 위에 오이와 무절임, 매밀순을 이쁘게 얹어 큰 대접에 담겨 나왔습니다.

 

 

함께 나온 육수...

주인 아주머니 말씀이 일단은 막국수를 비벼서 1/3정도 먹고, 육수를 부어 국물있는 막국수로 먹으면 두가지 맛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인 아주머님의 가르침에 따라 일단 비벼서 먹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많이 싱겁습니다. 싱겁다 못해 밍밍하다 싶은 정도...

 

"장수 막국수"에서는 매밀국수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도록 최소한의 양념만을 기본으로 넣어주나 봅니다.

 

각 테이블마다 양념장, 간장, 식초, 겨자 등등 막국수에 들어가는 모든 양념이 구비되어 있네요.

 

달고, 짜고, 맵운... 자극적인 음식에 길들어져 있는 입맛이다 보니, 기본으로 들어 있는 양념으로는 싱겁게 느껴졌나 봅니다.

각자의 입맛에 따라 준비되어 있는 양념으로 간을 하다 보니 일행들의 막국수 맛이 모두 다르더군요.

 

매밀의 향과 맛을 느끼라고 싱겁게 만드시는 주인분께 조금 죄송한 마음이었지만, 양념 많이 넣어서 먹으니 더욱 맛있더라구요...ㅎㅎ

 

 

비빔으로 반쯤 먹고서 육수를 부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비빔국수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단순히 고추가루 처럼 보였던 양념장이 꽤 감칠맛이 나더라구요.

 

육수를 붓고 양념장을 좀 더 넣고는, 국물까지 모조리 마실 정도로 국물이 맛있었습니다.

 

 << 장가네 막국수 >>

주소 : 강원도 횡성군 횡성읍 옥동리 255-2

전화번호 : 033-343-8377, 011-296-88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