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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남원#01] 제 82회 춘향제를 가다~

by e마루 2012. 5. 3.

올해로 82회를 맞는 춘향제가 열리는 남원에 다녀 왔습니다.

춘향제는 단순히 미스 춘향을 뽑는 행사로만 알았던 무식함을 완전히 깨치고 왔습니다.

 

기차시간 노칠까봐 걱정하다 보니... 잠 못자고 뒤척 거리다가 새볔 이슬 맞으며 KTX를 타러 용산역으로 갔습니다.

 

남원을 지나는 KTX는 총 5회 운행되지만, 3회만 남원역에 정차하기 때문에 익산까지 KTX로 가서 무궁화로 갈아 타고 남원으로 갔습니다.

 

 

참고로 2012년 5월 1일부터 5회 운행되는 모든 KTX가 남원을 정차한다고 합니다.[기사보기]

5월 12일 부터 개최되는 여수 세계박람회... 여수의 숙박시설이 부족해서 가까운 남원에 숙소를 잡고 여수EXPO를 관람할 수 있도록 KTX를 정차하는가 봅니다.

 

봄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뜨거운 햇빛 속에 기와지붕의 멋스러운 남원역에 도착했습니다.

현대적으로 화려하게 지어진 역사 보다, 춘향의 고장 답게 한국의 멋을 지닌 남원역이 정겹게 다가오더군요.

 

남원역에 도착하자 마자 춘향제가 열리는 광한루로 바로 달려 갔습니다.

 

광한루 주변 도로를 막아 행사 부스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끝없이 이어지는 흰색 천막 들이 춘향제의 규모를 보여줍니다.

 

 

천막마다 다양한 수공예품이 전시나 문화체험들이 준비 되어 있었습니다.

천연염색 체험부스를 보니, 울진에서 직접 체험했었던 천연염색이 생각나네요.ㅎㅎ

 

키다리 춘향이와 이몽룡이 축제장을 계속해서 돌아 다니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좋아하는 케로로상사와 뽀로로도 있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함께 사진찍으며 즐겁게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행사 부스는 나중에 천천히 보기로 하고 중요 행사가 진행되는 광한루로 갔습니다.

축제기간 동안에는 광한루가 무료로 개방되고 있어 부담 없이 입장했습니다.

 

입구에 들어 서자 마자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온 듯한 분위기~

오색찬란한 한복을 입은 여인들과 포졸들이 광한루 곳곳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입구쪽에 의복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학생들이 한복을 빌려입고 축제를 즐기는 것이더군요.

한복을 입고 즐겁게 과거로의 여행을 즐기는 학생들도~ 그 모습을 바라보는 관광객들도 모두 즐거웠습니다.

 

한복이 아름답다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명하지만...

앳된 학생들이 입고 있어서 인지 그 색깔이 이쁘다는 말로는 표현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여기저기서 카메라 셔터소리가~

저도 소심하게 한장 담아 왔습니다.

 

춘향제가 열리는 광한루는 아름다운 오색의 꽃으로 물들어~ 활기찬 축제현장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