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03] 거제도 관광의 관문...오량성(烏良城)

서울에서 버스를 타고 통영을 거쳐 거제대교를 건너 거제도에 들어가 거제시쪽으로 가다 보면 꼭 지나쳐야만 하는 곳이 있습니다.

조선시대 쌓았다는 오량성(烏良城)

성의 둘레 1,172m, 높이 2.61m, 폭 5m로 성 안에는 민가가 들어서 있고 주위는 논과 받으로 둘러 쌓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성곽은 대부분 산의 지형을 이용해서 산성을 만드는 줄 알았는데, 오량성은 평지에 축조되었다는 점이 특이했습니다.

미리 알고 가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만한 곳이지만...

오량성을 알고 일정에 포함시켰다면, 너무도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제도에 들어서서 빨간 원형 구조물만 찾으면, 바로 그곳에 오량성이 있습니다.

오량성이 거제도의 입구에 위치해서, 거제도 관광안내도와 더불어 관광안내소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거제도를 자세히 둘러 보고 싶다면, 관광안내소에서 관광지도를 얻어 가는 것도 좋겠죠.

섬지역에서 이리 큰 돌을 어떻게 구했을까 생각이 드는 큼직한 돌들을 네모 반듯하게 깎아 차곡차곡 쌓여 있습니다.

오량성은 경상남도 기념물로 1991년 지정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초기 이후의 축성술을 살피는데 매우 중요한 곳이라 하네요.

성안에 마을이 있고 밖에 논과 밭이 있는 형태라니... 유럽느낌이...ㅎㅎ

성곽 위에는 큼직한 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팽나무라고 하는데...

일반 바위도 나무의 뿌리로 쪼개지는데... 성곽위에 이렇게 큰 나무들이 있는데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놈의 공돌이 마인드...^^;;;

성 안쪽으로 벗꽃 숲이 보입니다.

남쪽지방이라 확실히 서울보다 벗꽃이 일찍 피었네요.

5월 3일부터 7일까지 거제도에서 세계조선해양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38여개 프로그램과 각종 체험행사가 준비되어 있다고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http://www.shipfestival.com

축제기간에 맞춰 다시 가기는 힘들겠지만... 열기구와 꿈의 바닷길은 한번 체험해 보고 싶네요. 거제도 여행계획이 있으신 분은 한번 들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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