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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거제#04] 또 다른 세상을 만나고 싶을때~ 거제맹종죽테마파크

by e마루 2012. 4. 27.

요즘 광고중에 보는 순간 "어라~?" 하면서 웃게 되는 광고가 하나 있죠. 바로 U+의 광고입니다.

 

"새로운 세상에서는 가끔 즐기셔도 좋습니다"란 카피와 함께 대나무 숲을 거니는 스님의 모습에서 옛 기억이 떠오릅니다.

과거 SK 텔레콤 광고에서 한석규가 "또 다른 세상을 만날 땐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라는 카피로 역시 대나무 숲을 거닐던 모습을 그대로 패러디 했습니다.

 

두개의 광고를 보면서...우리나라 산의 대부분이 울창한 소나무숲인데, 굳이 대나무 숲을 배경으로 했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찾아 보니, 대나무는 남부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죽림이 산소 발생량도 높고 일반 숲보다 음이온 발생량이 10배나 높다고 하네요.

아마도 우리나라 전역(남부지방 끝까지~)에서 잘터지고, 청량한 분위기로 도시와는 더욱 동떨어진 듯한 분위기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과연 대나무 숲에 가서 스마트폰을 꺼야할지, 켜놔야 할지...ㅎㅎ

 

4월 14일 꽃이 만발하는 따뜻한 봄날, 거제도에 맹종죽테마파크를 다녀왔습니다.

[홈페이지 ==> http://www.maengjongjuk.co.kr/shop/index.php ]

 

5월 11일 정식 개장하는 맹종죽테마파크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멀고 먼 거제까지 단숨에 달려 갔습니다.

 

앞서 동영상으로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었었죠^^*

 

[사진여행/국내여행] - [거제#01] 바다를 바라보며 고요한 대나무숲을 거닐다.

 

정식 개장을 한달 정도 남긴 상황이라, 막바지 조성 공사로 한창 바빠 보였습니다.

하지만, 마무리 공사는 대부분 입구쪽이고 대나무 숲 산책로는 이미 공사가 끝나 맹종죽테마파크를 즐기기에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수염을 멋지게 휘날리는 용이 자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마무리가 끝나면 용이 승천할 멋진 테마공원이 되겠죠^^~

 

입구를 지나자 마자 빽빽한 대나무 숲이 펼쳐집니다. 연초록색의 대나무와 잎새로 꽉 차이는 대나무 숲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의 피로가 풀리는 것 같은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대나무 숲은 외부 온도보다 4~7도가 낮아 시원하고, 음이온과 산소 발생량이 높다고 적혀 있습니다.

잎이 10m 높이에서 햇빛을 가려주니, 아무래도 소나무 숲과는 차이가 나겠죠. 봄이지만 햇빛이 뜨거웠지만 대나무 숲에 들어 오자 시원함이 느껴지고 상쾌해지는 듯 합니다.

 

 

싱그런 초록색 대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뻣어 있습니다. 쭉쭉 뻣은 대나무 숲 사이 여기저기에 막 솟아 오르는 죽순이 보입니다..

 

대나무의 성장속도는 상상을 초월한다고 합니다. 죽순이 나오고 40일이면 10~20m까지 자란다고 하네요. 하루에 1m 자랐다는 기록도 있답니다.

이렇게 빠르게 자라는 모든 영양분을 죽순이 가지고 있다니 정말 영양식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 자라는 대나무는 왕죽, 맹종죽, 분죽, 오죽, 해장죽 등이 있는데, 맹종죽이 가장 크게 자라며 죽순이 굵다고 합니다.

이 맹종죽순의 80%가 거제도에서 생산된다니, 그동안 맹종죽테마파크가 없었던 것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입니다.

 

 

 

 

즐겁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형태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곳곳에 대나무길를 밟으면서 걸을 수 있는 길이 있으니... "잠시 신발을 벗으셔도 좋습니다~^^ㅋ"

 

 

 

맹종죽테마파크의 가장 큰 차별성은 뭐니뭐니 해도 청량한 대나무 숲에서 바라보이는 거제의 청정해역 일 듯 합니다.

대나무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가슴이 뻥 뚫릴 듯한 전망이 눈에 들어 옵니다.

 

맹종죽순 캐는 체험도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맹종죽순이 뭔지도 몰랐는데... 캐낸 맹종죽순을 보고 놀랐습니다. 이렇게 클줄이야~

 

 

멋진 대나무 숲길을 따라가다 보면, 대나무 숲이 끝이 나고 울창한 숲이 나옵니다.

 

 

무슨 나무인지는...^^;;;

 

대나무 숲에서 맑은 공기를 듬쁙 마시면서 천천히 여유를 즐기셨다면...

이제는 10m 높이 하늘에서 날아다니는 레포츠를 즐길 차례임을 알려주는 나무길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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