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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목포#02] 다문화 가정과 함께한 유달산 꽃 축제 타종행사

by e마루 2012. 4. 16.

목포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유달산은 그리 높은 산은 아닙니다. 높이 228m의 낮은 산이지만 목포시와 다도해를 한눈에 바라 볼 수 있기에는 충분한 높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르는 길이 약간 경사지기는 했지만, 노인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을 정도로 심하지 않은 경사와 짧은 코스로 되어 있습니다.

 

매년 벗꽃, 개나리꽃 등이 유달산을 물들이는 봄이면 "유달산 꽃 축제"가 열립니다.

올해는 4월 7일~ 8일 2일간 열려서, 아무래도 첫 날 다채로운 행사가 있을 것 같아 7일 유달산을 찾았습니다.

 

 

유달산은 등산이라는 표현은 어색하고,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가볍게 오르기 좋은 산이죠.

중턱이라 할 수 있는 노적봉까지 차로 갈 수 있어 연인과 데이트 하기에도 좋은 코스로 유명합니다.

 

초원음식점을 나와 조금만 걸으면, 국도 1,2호선의 기점을 알리는 표지석이 나옵니다.

표지석 옆으로 나있는 길이 바로 유달산으로 올라 갈 수 있는 길입니다.

 

노적봉까지 계단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조금만 오르면 바로 노적봉이 나옵니다.

유달산 꽃 축제를 보기 위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줄을 지어 올라갑니다.

 

얼마 오르지도 않았는데 노적봉 다산목이라는 팻말이 눈에 들어 옵니다. 무슨 팻말인가 읽어보니 재미있네요.

 

이것이 바로 노적봉 다산목... 19금의 형상을 하고 있는 나무라고 하네요.

 

노적봉 다산목을 따라 조금만 올라가면 공원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잔디와 나무들로 아기자기 하게 꾸며져 있는 아담한 공원 중앙에 새천년 시민의 종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오후 1시부터 유달산 꽃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시민의 종 타종행사가 있다고 해서 공원 여기저기를 둘러보면서 기다렸습니다.

 

노적봉은 해발 60m로 높지 않지만, 목포 시내와 목포 앞바다가 한눈에 모두 들어 옵니다.

날씨가 좋아서 삼학도는 물론 바다 건너편까지 볼 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타종행사를 기다리며 이곳 저곳에서 사진을 찍으며 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손에 태극기를 들고 있어 의아해 했었는데... 목포는 3.1독립만세가 아닌 4월 8일 독립만세운동이 있었다고 합니다.

 

1시가 가까워 오니, 시민의종에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서 분주해 집니다.

 

이번 시민의종 타종행사는 다문화가정분들과 함께 하는 행사라 각국의 대표의상을 입고 모이셨더군요.

역시 아오자이가...(^^;;;)

 

 

 

4.8만세운동 재현에 참가한 학생들도 타종행사에 참여하기 위해 오고...

 

전원일기 일용엄니로 유명한 김수미씨도 오셨습니다.

이번 유달산 꽃 축제의 하일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꽃길 걷기 대회도 김수미씨가 참여한다고 하네요.

 

총선이 몇일 남지 않은 상황이라 국회의원에 출마하신 후보들도 타종식에 참여하셨더군요.

 

 

웅장하게 퍼지는 종소리로 본격적인 유달산 꽃 축제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타종행사에 사람들이 모여는 있었지만, 발디딜틈이 없을 정도로 많지는 않아 관광객이 별로 없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꽃길 걷기대회가 출발하는 노적봉 밑의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노적봉에서 내려오다 보니, 오색찬란한 꽃이 피어 있더군요.

타종행사 전부터 이곳에서 4.8만세운동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사람들을 위한 공연이 진행되고 있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