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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남원] 아쉬웠던 광한루 야경 촬영

by e마루 2012. 4. 11.

다음 행선지는 야경 사진이 멋지다는 남원의 광한루.

인터넷에 올라오는 광한루 야경 사진들을 보면 포근한 분위기의 멋진 야경 사진들이 많아...

밤에 꼭 한번은 거닐고 싶은 곳이라 생각했던 곳입니다.

 

강천산 트래킹으로 지치고 순창 청기와한정식에서 거하게 배를 채운 탓인지...

버스에 오르자 마자 잠이 들었습니다.

 

 

남원에 도착해서 눈을 떠보니 해가 완전히 떨어지고 깜깜해 졌습니다.

버스기사님께서 다음 목적지를 담양으로 잘못 아시고 담양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서 남원으로 왔더군요.

 

엎친데 덮친격으로 Earth Hour이 있는 3월 마지막주 토요일~

게다가 광한루에 도착한 시간도 Earth Hour에 딱~ 걸린 8시30분...(지구촌 전등끄기 운동인 Earth Hour는 매년 3월 마지막주 토요일 8:30~9:30)

 

광한루도 최소한의 가로등만을 남기고 모두 전등을 꺼버렸습니다.

그래도 광한루로 들어가 봤습니다.

 

역시나 어디가 어딘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깜깜한 광한루...

화려하진 않지만 아늑한 조명속 광한루를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컸습니다.

수전증 있는 손각대로 잘 보이지 않는 광한루를 담아 봤습니다.

 

 

 

 

 

 

 

손각대로 찍다보니 사진이 많이 흔들렸네요...^^;;;

사진에는 꽤 밝은 것 처럼 보이지만, 눈으로 봤을 잘못하면 연못에 빠질 수 있을 만큼 어두웠습니다.

 

너무 어둡기도 하고, 바람도 쌀쌀해서 아침에 다시 오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광한루를 마지막으로 오늘의 일정이 끝나고, 숙소인 켄싱턴 리조트로 향했습니다.

 

광한루에서 잠깐 있었던 것 같은데, 벌써 9시30분~ 다리에 조명이 켜져 있습니다.

다리 옆쪽에 조명을 환하게 밝혀 무척 아름다운 야경을 보여주네요.

 

켄싱턴 리조트는 광한루 앞의 요천만 건너가면 바로 있기 때문에 걸어서 다리를 건너기로 했습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본 요천

 

 

돌을 쌓아서 만든 것 같은 벽면에 하얀색 조명을 비춰서 멀리서 보면 전설속에 나올법한 멋진 빛의 다리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너서야 승월교라는 다리 이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내일 일정을 위해 리조트에 들어가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