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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목포#05] 잔잔한 파도를 해치며 바람 맞은 날~

by e마루 2012. 4. 17.

분위기 좋은 카페 1897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사들고 요트 선착장으로 갔습니다.

 

드디어 난생처음으로 요트를 타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요트하면 부자들만의 특권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요트스쿨등으로 요트인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다네요.

삼면이 바다이다 보니, 어찌보면 가장 좋은 레저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가격이 많이 싸져야 겠죠...^^;;;

 

 

선착장에는 다양한 크기의 요트들이 정박해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봤을법한 멋진 요트들이 유럽 선착장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게 합니다.

날렵하게 생긴 요트가 바로 오늘 체험하게 될 요트입니다.

 

요트를 타고 바다로 나왔습니다. 선착장에서 나올때는 엔진 동력으로 이동하더군요.

천천히 바다로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항구에 빼곡하게 정박되어 있는 어선들과 유달산이 옆으로 지나쳐 가기 시작합니다.

 

앞서 출발한 요트가 바다에 반사되는 햇빛을 가르며 바다로 향하고 있습니다.

 

조금 넓은 바다로 나와서 엔진을 끄고 돛을 펼쳤습니다.

요트의 돛을 펼치고 방향을 바꾸는 모든 작업이 조정실에서 밧줄을 풀고 감는 것으로 가능하도록 되어 있지만, 밧줄이 걸리는 경우에는 직접 풀어주어야 하더군요.

바람의 방향에 따라 끊임없이 돛의 방향을 바꾸는 작업을 해주면서 넓은 바다로 나갔습니다.

 

어느덧 멀리 목포대교가 눈앞에 들어 오기 시작했습니다.

오후 4시 반이라...바다위 요트에서 낙조를 볼 수 없어 아쉽기는 했지만...

요트위에서 맞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바다위에 부서지는 햇빛을 바라보는 것도 무척이나 낭만스럽던 경험이었습니다.

 

 

 

 

 

 

1시간 가량의 요트체험을 마치며 선착장으로 돌아오려니 많이 아쉬웠습니다.

요트 하나 있으면, 바람을 해치고 목포대교를 넘어 넓은 바다위에서 낚시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