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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31] 북경의 798 예술 거리

by e마루 2013. 2. 11.

중국여행의 마지막은 798 예술의 거리였습니다.

 

798 예술거리는 우리나라 대학로와 비슷하지만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대학로는 연극 소극장들이 모이면서 카페도 생기고 극장도 생기면서 하나의 문화예술 거리가 생겼다면...

798 예술거리는 미술가들이 1950년대 군수물자 공장지대로 들어와 작업을 하면서 만들어진 예술거리로 주로 미술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와 카페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거리에 다양한 조각과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비행기 탈때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가이드가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을 여유롭게 주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 잘못 만나 아침부터 힘들게 돌아다니신 일행분들은 버스에서 내리시지 않고 그냥 버스에 남아 계시거나 잠깐 입구만 둘러 보고 버스로 다시 돌아가시더군요. 저희 부모님도 잠깐 둘러보시다 버스로 돌아가서 쉬셨습니다.

 

그래도 중국에서의 마지막 여정인데...

카메라를 챙겨서 동생과 798 예술거리를 돌아 다녔습니다.

 

▲ 798예술거리 입구 

 

 

798 예술거리는 베이징 올림픽 때 예술특구로 지정되어 지금까지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카페들도 이쁘게 인테리어가 되어 있고, 실내나 실외에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진열되어 있는 것이 대학로나 홍대의 느낌과도 비슷합니다.

 

 

 

 

군수물자를 만들던 공장단지 였기 때문에 건물들이 대부분 많이 낡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낡은 건물들을 자세히 살펴 보면 구석구석 예술가들의 손길이 남아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요즘 삭막한 담벼락에 벽화를 그리고 있는 것 처럼, 공장벽마다 그래피티가 그려져 있습니다.

 

 

 

 

 

798 예술거리는 젊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기 정말 좋은 곳이었습니다.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많아 함께 사진을 찍으며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전부 사람이 들어가 있어 포스팅에 올리지 못하는 것이 아쉽네요...^^;;;

 

 

 

 

798 예술거리에서 여유롭게 예술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이쁜 카페에서 커피도 한잔 하면 좋겠지만...

 

일행분들 모두 버스로 돌아가시고 저와 동생만이 빨빨거리며 돌아다려니 왠지 귀가 간지러운 듯 해서 시간이 남아 있었는데 버스로 돌아갔습니다.

 

798 예술거리를 마지막으로 4박5일간의 북경과 백두산 여행이 마무리 되었습니다.

백두산 구경이 주 목적으로 왔던 중국여행은...

돈만 밝히는 북경의 가이드로 인해 기분 상하고, 몸과 정신이 모두 피곤하기만 여행이었고

그나마 친절했던 연변의 가이드와 천지를 봤다는 기쁨으로 조금 풀어졌던 기분이 북경에 돌아와 다시 북경 가이드를 만나 완전히 망쳐서 돌아온 여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북경은 꼭 한번 다시 가볼 생각입니다.

배낭하나 달랑 들고 저가 항공 타고 와서 여유롭게 지하철 타고 돌아다니면서 여행지들을 찬찬히 둘러 보고 싶은 욕심이 생기는 곳들이 정말 많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