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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독일#01]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려 체코 국경으로...

by e마루 2013. 2. 14.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번 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는 체코였기 때문에 체코 국경근처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6시에 출발해서, 숙소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9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속도제한이 없는 줄 알았는데,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 속도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가끔씩 나오는 100Km 제한은 도시근처나 위험지역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아우토반 자체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우토반 주변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풍경에 해외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독일 아우토반 주변의 경치를 한참동안 감상하다가, 슬슬 비슷한 풍경에 지겨워 잠시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ㅎㅎ

 

 

산속에 위치한 Bischofsgrün 이라는 조그만 마을의 KURHOTEL이라는 호텔이라기 보다는 리조트 비슷한 곳에서 동유럽의 첫날밤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분명 고등학교때 독일어를 제2외국어로 공부했었지만, 오는 동안의 표지판이나 간판들을 봐도 무슨 외계어가 써 있는듯....ㅜㅜ

 

 

호텔로 들어가기 위해 버스에서 내리다가 흠칫 했습니다. 9월 초인데도 바람이 차도 너무 찹니다.

호텔 입구에는 귀여운 양인형과 장식품등으로 귀엽게 꾸며져 귀엽게 꾸며져 있었지만, 추워서 잽싸게 들어 갔습니다.

 

 

호텔 내부의 가구나 인테리어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고전적인 느낌이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호프를 팔듯 보이는 바가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인지 장사를 마치고 정리하고 계셨습니다.

 

 

각자 방키를 받아 들고, 방으로 갔습니다. 저희 방은 로비와 같은 층에서 복도를 따라 가면 나오는 별관 같은 건물에 있는 방이었습니다.

방은 군더더기 없이 깔금했습니다. 추운 날씨를 보여 주듯 침대위의 이불의 두께가...ㅎㅎ

 

씻고 그냥 잘까 하다가, 그래도 여행 첫날을 비행기와 버스 이동으로만 끝내기는 아쉬워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저녁을 비행기에서 내리기 전에 기내식으로 먹고 그 이후로 군것질만 해서 약간 출출하기도 했고, 독일에 왔는데 독일 생맥주 한잔은 마셔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호텔을 나왔습니다.

 

 

 

 

 

 

 

 

 

 

호텔을 나오니 10시.

 

설마 술집이 12시까지는 운영하겠지 하면서 마을을 돌아 다녔는데, 문을 연 곳이 한곳도 없었습니다.

워낙에 작은 마을이고 산속 깊이 있는 곳이라 모두들 일찍 문을 닫는 모양인지, 거리에 사람이라고는 우리 가족 뿐이었습니다.

 

1시간 가량 마을을 둘러 보니, 겨울철 스키장으로 유명한 곳처럼 보였습니다. 아직까지 눈이 내릴정도로 추운 날씨는 아니라 스키장도 오픈하지 않아 가계들도 일찍일찍 문을 닫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도 가로등에 비쳐지는 거리의 모습이 이국적이라 밤산책 하기에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1시간 가량 돌아다니다 추워서 호텔로 돌아오다 보니, 이곳의 기온은 13도쯤 되네요.

설마 이 온도계가 화씨 온도계는 아니겠죠. 만약 화씨라면 영하 10.5도^^???

 

영하 10도로 느껴질 만큼 춥지는 않았으니...ㅎㅎ

 

동유럽 여행의 첫날은 아무것도 없이 온갖 교통수단을 타면서 이동만 하고, 그렇게 지나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