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국내여행

[안산#04] 대부 해솔길 1코스 구봉도 낙조전망대

by e마루 2012. 11. 20.

대부도 해솔길은 총 7개 코스 745km로 해안선을 따라 대부도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트래킹 코스이다.

 

자연 그대로 형성된 오솔길과 해안길을 따라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된 해솔길은 코스별로 소나무숲길, 염전길, 석양길, 바닷길, 갯벌길, 포도밭길, 시골길 등 다양한 풍경을 만날수 있는 걷기 좋은 길이다.

 

대부도에 들어서면 바로 볼 수 있는 대부도 관광 안내소부터 시작되는 대부도 해솔길 1코스 중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자랑한다는 구봉도낙조 전망대를 찾았다.

 

 

 << Gubongdo >>

Gubongdo Island is named because it has nine peaks. Walking along the long sandy coast, you will be greeted by two gigantic rocks, one is called as 'Grandma Rock' and the other is called as 'Grandpa Rock', which are menhir of Gubong.The sunset you can see between these two sharp rocks is so fantastic as beautiful fine art. Especially, the pine forest camp at Gubongdo is one of the famous place for the campers as quiet campground for years. The beach is a favorite place for fishers and families, and is a nature's gifted mud flat experience field with various mud lives. In addition, you can enjoy the well-being spotlighted tracking course, Beach outer ride course, and various water reports.

 

 

대부도 전체 지도에서 해안가를 따라 이어져 있는 해솔길

- 1코스 : 11.3km(대부도관광안내소 → 동서가든(캠핑장) → 북망산 → 구봉약수터 → 구봉선돌 →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 → 24시횟집)

- 2코스 : 5.1km(24시횟집 → 바닷가횟집 → 뜨리바다펜션 → 바구리방조제 → 플ㄹ라야펜션 → 새방죽방조제 → 어심낚시터)

- 3코스 : 9.6km(어심낚시터 → 아일랜드리조트코리아 → 큰산 → 선재교 → 그린비치펜션 → 서해레미콘 → 15통마을회관)

- 4코스 : 12.4km(15통 마을회관 → 쪽박섬 → 메추리섬 → 고래뿌리선착장 → 청춘불패2촬영장 → 대남초교 → 느릿부리안길 → 대부도유리섬

                       → 베르아델승마클럽)

- 5코스 : 12.2km(베르아델승마클럽 → 말부흥선착장 → 한신염전 → 상동방조제 → 용화염전 → 동주염전 → 대선방조제 → 대부도펜션타운)

- 6코스 : 6.8km(대부도펜션타운 → 경기창작센터 → 선감어촌체험관광마을 → 경기도청소년수련원 → 불도방조제 → 정문규미술관

                       → 대부광산퇴적암층 → 누에섬입구)

- 7코스 : 16.6km(누에섬입구 → 탄도방수제 → 대부바다향기테마파크 → 대부도관광안내소)

 

 

해솔길 제 1코스 '바다소리 해안둘레길'의 포인트라 할 수 있는 구봉도 코스는 약 2시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바다를 바라 보며 걸을 수 있는 해안길과 구봉도 산길을 따라 걸을 수 있는 2가지 코스로 나뉘어 있다.

밀물때는 해안길은 바닷물에 잠겨 갈 수 없으니 해안길로 가기 위해서는 미리 밀물시간을 확인해야만 한다.

 

 

구봉도 낙조전망대까지 가는 초입은 종현어촌체험 마을이 위치하고 있다.

 

 

 

 

 

종현어촌체험마을에서는 갯벌조개잡이, ATV, 망둥어 낚시체험 등 계절별로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갯벌에 돌담을 쌓고 민물과 썰물의 차를 이용해서 고기를 잡는 갯벌체험장이 마련되어 있었다.

 

 종현어촌체험관광마을(Jonghyeon Fishing Experience Tourist Town)

구봉도에서는 물때에 맞춰 갯벌에 들어가면 갖가지 갯벌 생물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어촌계에서 운영하는 갯벌체험장에는 급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어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하고 즐거운 현장체험학습이 된다.

 

At Gubong island, you can see avariety of tideland life during low ride. The tideland experience is veneficial and educational for children.

 

주소 :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구봉길 240

전화번호 : 032-886-6044

홈페이지 : http://jonghyun.seantour.com

 

 

한가로운 종현 어촌체험마을을 지나 구봉도 낙조전망대로 향했다.

 

썰물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아, 바닷물에 잠겨 있던 해안길이 그 모습을 드러냈다고 해서 해안길로 가기로 했다.

 

 

해가질 무렵 햇빛 부서지는 잔잔한 바다를 바라보며 해안가에 난 도로를 따라 걷다 보면, 큼직한 바위 두개가 반긴다.

 

 

 

작은바위는 '할매바위', 큰 바위는 '할아배바위'로 불리는 구봉의 선돌이다.

동해안은 일출, 서해안은 낙조 아니던가.

 

서해안 어디서든 아름다운 낙조를 볼 수 있겠지만, 이 곳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 사이로 보이는 해넘이는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낮게 구름이 깔린 것이 못내 아쉬운 날이었다.

 

 

전설이 깃든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를 뒤로 하고 조금더 걷다 보면, 멀리 끊어진듯 이어진듯한 조그만 섬이 눈에 들어 온다.

 

밀물이 들어 오면 다리를 건너야만 갈 수 있는 외딴섬이 되고, 썰물이 되면 해안선을 따라 갈 수 있는 곳이다.

 

 

 

낙조를 바라기에는 구름이 많이 낀 날이지만, 여유 부리며 걷다 보니 어느덧 해가 수평선 가까이까지 내려 왔다.

그래도 낙조전망대에서 낙조를 봐야한다는 생각으로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썰물때라 다리 아래가 들어나 있다.

밀물때는 다리 바로 아래까지 물이 차서 바다을 걸어가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겠다.

 

 

 

 

 

낙조전망대는 낙조가 가장 잘 보이는 해안에 마련되어 있고, 그곳까지 바다위에 데크로드가 마련되어 있다.

 

 

구름이 정녕 아쉽다.

그나마 처음 입구에 들어섰을 때는 구름이 그리 짙지 않았는데, 막상 낙조전망대에 오니 구름층이 무척이나 두터워져 있었다.

 

대충봐도 낙조를 형상화한 듯한 구조물이 전망대 가운대에 위치하고 있다.

 

 

 

혹시라도 세찬 바닷바람에 구름이 걷히지는 않을까 기다렸지만...

오히려 해는 구름속으로 자취를 감춰 버리고 말았다.

 

 

 

구름속으로 숨어버린 해를 뒤로 하고 돌아오는 길에 바라본 해안은 확연하게 넓어져 있었다.

어둠이 깊어질 수록 물 빠지는 속도가 빠른지도 모르겠다.

 

바닷물이 갈라 놓았던 할매바위와 할아배바위도 어느새 서로 이어져 하나의 몸을 이루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