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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15] 대종호텔(구 대우호텔)의 아침 뷔페

by e마루 2012. 11. 3.

밤 늦게 도착했던 대종호텔에서 연길에서의 첫번째 아침을 맞았습니다.

 

백두산을 오르는 날이라 아침 일찍 식사를 하기 위해 호텔 뷔페식당으로 내려갔습니다.

 

연길시내에서 가장 좋다는 대종호텔의 아침식사는 어떨지 기대감에 부풀어 빨리 먹어 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밤에는 몰랐는데, 아침에 창밖을 보니 바로 앞에 뭔가를 지을 모양입니다. 넓은 부지에 공사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건물은 낮지만 워낙 넓은 호텔이다 보니 복도가 길기도 하고 조금 복잡합니다.

방번호 안외우고 그냥 나갔다가는 절대 방을 다시 찾지 못할것 같더군요.

 

 

아침 뷔페는 2층 식당에서 합니다.

엘리베이터로 2층에서 내려 식당쪽으로 가다 보니, 어제밤 그 화려함에 놀랐던 1층 로비의 카페가 보입니다.

 

 

다시봐도 화려한 카페? 가운데는 바텐더가 있을 법한 바.. 아마 술도 파는 모양입니다.

아침이라 샹드리에에 불이 꺼져 있어서 이정도지, 불까지 켜져 있었다면 붉은색의 대리석과 어울려 그 화려함이 더했을것 같습니다.

 

 

드디어 식당으로 들어가는 입구~~ 두~둥~~

 

 

식당에 들어서자 마자 반가운 김치가 있습니다.

북경에서도 한식을 먹을때 김치가 나오기는 했었지만 김치스러운 배추였었고...

 

중국에서 계속되는 기름기 있는 음식에 김치 생각이 간절했었는데... 김치가 수북하게 쌓여 있습니다...^^

 

 

 

멋진 그릇에 간단한 볶음이나 고기가 들어 있습니다.

꽤나 다양한 종류가 들어 있어 하나하나 조금씩이라도 맛볼까 하다가 그냥 패스 했습니다.

 

백두산까지 가는 길이 멀어, 버스로 꽤 오랬동안 가야 하는데... 혹시 모를 대참사를 겪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어디를 가더라도 아침에는 꼭 나오는 베이컨과 소시지.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것중 하나라 푸짐히도 담았습니다.

 

 

마파두부

 

 

김치볶음? 김치찜?

어쨌거나 고기를 넣고 김치를 볶은 듯 했는데, 꽤나 맛있었습니다.

 

 

만두와 꽃빵~

아침이라 아무 맛도 나지 않는 꽃빵이 오히려 담백하니 좋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먹을 수 있는 과일과 케익, 쿠키들도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지금이 여행시작하는 아침만 아니라면, 아마 이곳에서 몇시간이고 먹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연길의 음식이 다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음식과 상당히 맛이 비슷했고, 한식, 중식, 양식이 고르게 섞여 있어 취향에 따라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룸에서 짐을 가지고 다시 로비로 내려왔습니다.

밤에는 대충 봤었던 로비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죠.

 

마치 청나라시대, 원나라 시대 같은 오래된 유물일 것 같은 도자기나 조각들로 가득 차 있는 것이 흡사 박물관 같이도 느껴지더군요.

 

하루 푹 쉰 대종호텔을 뒤로 하고, 그토록 기대하던 백두산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