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해외여행

[중국#01] 중국 여행 시작~ 인천공항에서 베이징공항으로~~

by e마루 2012. 9. 25.

9월 6일~ 10일까지 4박 5일 일정으로 북경과 백두산(연길)을 다녀왔습니다.

 

백두산을 가보고 싶다는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 효도관광 차원의 여행이라, 이동시간이 짧고 호텔이나 식사가 괜찮을 것 같은 패키지 상품으로 예약을 했습니다. 1인당 120만원...ㅡㅡ;;;

 

특별히 미리 여행지에 대해 조사를 할 것도 없고, 호텔이나 이동등의 예약도 필요 없이 여행일자가 다가 왔습니다.

 

이것 저것 조사하고 준비하면서, 여행에 대한 기대감과 설레임이 생기는 법인데...

아무것도 할 것이 없다 보니, 전날 짐을 싸면서도 내일 여행을 가기는 하는지... 아무런 감흥이 없었습니다.

 

오후 1시 비행기에 맞춰 공항으로 Go~~

 

 

공항철도를 타고 인천공항에 가까워 지자 슬슬 "아~ 여행을 가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조금씩 설레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다른 여행때에 비하면, 정말 아무 생각 없이 공항으로 향하고 있는 스스로에 놀랐습니다.

 

공항철도를 타고 계속 생각한 것이, 아침을 안먹었는데 공항에서 분식집에서 먹고 비행기를 탈지 아니면 조금 기다렸다가 기내식을 먹을지...

 

 

도착한 인천공항~,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부디 이번 중국여행 기간 동안 날씨가 좋아야 할 텐데 말이죠~

 

모든 패키지 여행의 집합장소 M카운터~

보통 아침 일찍이나 밤 늦게 출발하는 여행상품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점심에 출발하는 패키지 상품도 꽤 많은가 봅니다.

 

늘 붐비는 M카운터에서 여행사 직원들을 만나 중국 단체 비자와 e티켓을 받았습니다.

고맙게도 우리 가족만 따로 비자를 신청해 주었네요.

 

중국 단체비자는 그냥 A4용지에 명단이 쭈~욱 적혀 있는 것이다 보니, 입국심사할 때도 그렇고 호텔숙박때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입국심사때 비자에 적혀 있는 순서대로 줄서서 가야 한다는...^^;;;

 

 

죄지은 것도 없이 언제나 주눅들게 하는 입국 심사대를 무사히 통과~

 

어디를 가도 우리나라의 인천공항 만한 곳 찾기 힘들죠. 괜히 서비스만족도 1위가 아닌듯~

면세점에서 시간 때우기용 아이쇼핑을 하다가 그것도 지겹고 해서 게이트가서 앉아 있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타고갈 비행기는 차이나 에어라인~ 별관에 있는 111 게이트에서 타는 비행기였습니다.

 

셔틀트레인 타고 111 게이트 찾아가서 자리잡고 앉았는데도 시간이 많이 남았습니다.

 

 

13:05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 차이나 항공이라 마일리지 적립은 생각도 안했는데, 항공편명이 OZ로 나옵니다. 아시아나와 연계된 비행기면 마일리지 적립이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ㅎ.ㅎ

 

 

베이징까지 대려다 줄 비행기~

항공편명이 OZ(아시아나)더니, 비행기는 스타알리안스 ^^;;;

나중에 기내방송에서 차이나에어라인이 스타알리안스의 계열사(?) 라고 하는거 같기는... 방송이 영어라...^^;;;

 

 

시간은 많고 할일은 없는 마루~ 여기저기 기웃~기웃~

인천공항내에 몇개 보기는 했지만, 네이버스퀘어가 이렇게 많을 줄이야~ 넘버가 "029"면 한 30개는 충분히 넘겠네요.

 

 

 

 

따분하고 지겨워 몸이 베베 꼬일때쯤 올라탄 비행기~

확실히 우리나라 비행기에 비해 조금 떨어져 보입니다. 좀 오래되고 낡은 느낌이랄까~

액정도 흐리고 리모콘도 좀 오래되 보이는...

 

드디어 출발~~~~

일줄 알았는데, 출발시간이 되어도 움직일 생각을 안합니다.

중국의 만만디가 비행기까지^^?

 

관제탑에서 허가가 안떨어지고 있다는 방송이 몇 차례 나오고 30분이 지나서야 이륙할 수 있었네요.

출발부터 스케쥴이 꼬이기 시작한...ㅡㅡ;;;

 

 

아침을 안먹고 나와서 기다리던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소고기덮밥을 주문했는데, 뜯고 나서 보니 김치볶음밥...^^;;;

 

허기가 반찬이라, 맛있게 먹었습니다. 중국항공이지만 한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이다 보니 한국업체에서 납품했나 봅니다.

조금 싱겁게 느껴지긴 했지만, 먹을만 합니다.

 

등 따시고 배부르면~~~~~ 자야죠^^ㅋ

 

잠깐 잠든거 같은데 눈떠보니 베이징 공항에 도착했네요. 비행시간 약 2시간~~~

 

 

 

 

 

베이징 공항의 첫 인상은 인천공항과 많이 비슷했습니다.

벽이 유리로 만들어지고, 천정도 높고, 깨끗하고~~~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러 갈때도 셔틀트레인을 타고 다른 건물로 갔는데,

베이징공항에서 입국심사장으로 가기 위해 다시금 셔틀트레인을 탔습니다.

 

베이징 공항이 크다고 느끼게 된게, 바로 이 셔틀트레인 때문이었습니다. 인천공항은 기껏해야 5분정도 타면 도착했는데...

여기서는 마치 지하철 1정거장 이상 가는 듯 먼 거리를 이동하는 것 같네요.

예전부터 중국 입국심사의 악명을 들어 온 터라, 약간은 걱정했었는데... 아무 이상 없이 통과했습니다.

뭐 하나만 잘못되어 있어도 줄 맨 끝으로 보내 버린다란 전설이...

 

입국장에서 가이드를 만나, 버스정류장으로 가면서 느낀 중국의 느낌은...

 

비행기가 이륙했다가 다시 한국에 착륙한 느낌...^^;;;

뭔가 외국에 와 있다는 이국적인 느낌이 거의 없었습니다. 날씨도 똑같고, 공항도 거의 흡사하고, 사람들 마저 한국인인지 중국인인지 구별도 안가고...

 

중국여행은 이렇게 큰 감흥 없이 시작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