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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3

[중국#21] 장백산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눈오는 백두산 천지를 구경한 뒤, 호텔에 밤에 도착해서, 호텔의 이름도 모르고 그냥 났는데, 우리 일행이 묶은 호텔은 "장백산호텔"이었습니다. 어제 밤에는 호텔을 잘 살펴보지 않았기에, 아침 일찍 일어나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잠시 둘러 보았습니다. 어제 밤에는 유심히 보지 않아 몰랐는데, 묶었던 방 천장에 온통 곰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 들어 보니 다른방도 크게 다르지 않은듯 했습니다. 호텔 각 층마다 조그만 휴계실처럼 쇼파와 테이블이 있는 곳이 있었습니다. 담배 피기 딱 좋은 자리처럼 보이기는 한데, 재털이가 없는 것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근처에서 가장 좋은 호텔이라는 말이 거짓말은 아닌가 봅니다. 호텔 창 밖으로 보이는 전망에 이곳보다 높아 보이는 건물은 물론이고, 호텔처럼 생긴 건.. 2013. 1. 19.
[봉화#12] 조선 제 1의 약수의 짜릿한 맛... 봉화 오전약수 봉화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오전약수를 찾았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쏘는 청량감으로 조선시대에 전국 약수대회에서 1등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전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전약수 주변에는 캠핑장등을 갖추고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오전약수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강한 산바람이 불어 온다. 공중화장실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시금 눈이 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주차장에서 오전약수로 가는 계곡에는 분수대가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물을 뿜고 있었다. 뿜어져 나온 분수물이 자연스럽게 얼면서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운 자연스러운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었다. 산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2013. 1. 18.
[봉화#04] 처음 경험한 도자기 만들기, 생각보다 어렵네... 봉화 도예연구소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그동안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 했던 것 중 하나가 도자기 만들기다. 공방과 전통찻집이 결합된 곳이 서울 근교에 많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고 관심도 있었지만 막상 직접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 봉화여행에서 드디어 도자기 만들기 체험을 하게 되었다.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체험을 한다는 기대감과 함께 막연히 잘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그동안 TV에서 수없이 만드는 모습을 보아 왔기 때문인지,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은 근거없는 자신감이었다. 봉화 도예연구소는 봉화군에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었다. 태백시와의 경계 조금 못 미친 곳에 위치한 봉화 도예연구소 막연하게 도자기를 만든다고 하면, 사극에서 봤던 불가마가 있는 초가집이 떠올랐지만... 도착해서 본 봉화 도예.. 2013. 1. 5.
[익산#02] ㄱ자 형태로 교회가 만들어진 이유... 두동교회 종교의 자유가 있는 대한민국. 하지만 다양한 종교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자리잡기까지 많은 희생을 치룬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익산에는 4가지 종교 유적지를 만나 볼 수 있다. 동양 최대의 사찰인 미륵사지, 원불교의 산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원불교 익산성지, 한국인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가 첫 발을 내디딘 화산천주교회, 그리고 한국 기독교 사적지 제4호로 지정된 두동교회가 있다. > 1929년에 건립된 두동교회는 남녀유별의 사회상이 반영되어 있는 'ㄱ'자형 건물로, 양쪽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배치한 강대상을 중심으로 동서측에는 여자석을, 남북측에는 남자석을 두었으며 각각의 출입문을 두어 동선을 분리하였다. 한국 기독교 전파과정의 이해와 초기 개신교 교회건축연구에서 매우 중요한 건물이다. 한국 기독.. 2012. 12. 7.
[익산#01] 2천년전의 선사시대 마한을 가다... 익산 마한관 많이 추워진 날씨에도 다시금 여행길에 올랐다. 아침 일찍 용산역에가서 KTX를 타고, 잠깐 졸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익산역에 도착해 있었다. 용산역에서 익산역까지 KTX의 소요시간은 1시간 50분 정도... 아마도 전날 푹 자지 못한 이유 때문이리라. 익산의 첫번째 방문지는 "마한관"이다. 이제는 고등학교 국사시간에 배웠던 것들도 가물가물 하지만, 국사책의 앞쪽에 있던 삼한시대는 조금 기억이 나는 듯도 하다. 삼한(진한, 변한, 마한)의 하나인 마한이 위치 했던 익산에는 2천년의 시간을 지나온 마한의 뮤울들이 많이 발견되어 출토되고 있다고 한다. 마한관은 금마관광단지내 서동공원을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마한은 기원전 3세기 ~ 기원후 4세기 중반에 한반도의 서쪽, 현재의 서울, 경기, 호서지방과 .. 2012. 12. 6.
[익산#00]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익산여행 프롤로그 겨울 맞이 당일여행으로 익산을 다녀왔습니다. "익산" 하면 떠오르는 관광지나 특산물이 없었는데, 이번 여행을 통해서 청동기시대에서 부터 마한, 백제시대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중요한 위치에 있던 익산의 역사적 의미를 배울수 있던 여행이었습니다. 당일여행이라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알찬 여행이었습니다. 마한관에서 청동기~ 백제에 이르기 까지 익산의 역사와 문화를 보고... 이제는 전국에 2개 밖에 남아 있지 않는다는 "ㄱ"자형 교회 중 하나인 두동교회에서 우리나라 초기 교회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나바위 성당"에서는 서양식 성당과 한옥이 어우러진 독특한 건축양식의 성당을 둘러보고, 초겨울의 한적함을 느끼며 산책도 해보고... 점심으로는 직접 만든 두부와 순두부찌개로... 역시 전라도의 음식.. 2012. 12. 4.
[안산#06] 소박하면서 정겨운 어민들의 민속생활상...안산어촌박물관 탄도 바닷길을 걸으며, 초겨울의 새찬 비바람을 맞으며 얼어 붙은 몸을 녹이려 들어간 안산어촌민속박물관은 탄도 바닷길과 거의 붙어 있다. 전국을 여행하다 보면, 예전에는 보지 못했던 박물관들이 참 많아진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지 지자체들의 관광객 유치차원에서 쓸데 없이 세금을 낭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여러 곳을 다니다 보니 각각의 박물관 속에서 각 지역만의 특색있는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것 같아 어지간하면 방문하게 되는 곳이 지역의 박물관이 아닐까 싶다. 가깝기 때문에 오히려 소홀했던 안산의 과거 모습은 어땠을지... 박물관 외형부터 배를 형상화 해 놓았다. 외부에 있는 화장실 마저 어선의 닻으로 꾸며져 있어 이곳이 어민들의 생활상을 볼 수 있는 박물관임을 짐작케 한다. 안산어촌민속박물관(Ansa.. 2012. 11. 29.
[안산#00] 녹색 해양관광도시로 거듭난 안산 1박2일 프롤로그 아침 저녁으로 겨울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끼게 하는 날씨네요. 지난 주에는 서울에서 가까운 안산을 다녀왔습니다. 서울에서 지하철로 1시간이면 갈 수 있는 안산에도 많은 관광지가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로 인해 파난 가을하늘을 볼 수는 없었지만, 수평선 위로 멋드러진 수묵화처럼 그려진 구름과 어우러진 서해바다를 맘껏 보고 왔습니다. 바닷바람을 너무 많이 맞았는지, 돌아온 다음날 몸이...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이렇게 정리하고 보니, 1박2일의 시간동안 참 많은 곳을 돌아 다녔네요. 방문했던 곳들 모두 아름답고, 재미있는 곳 이었습니다. 특히 유리섬박물관과 안산 갈대습지공원, 탄도 바닷길, 대부해솔길은 날씨 좋을때 꼭 한번 다시 찾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사진찍는 분들.. 2012. 11. 13.
[거제#00] 해양의 도시 거제 여행 프롤로그 많이 쌀쌀해진 날씨가 어느덧 가을을 지나 겨울로 다가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날씨에 꽃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해서, 1박2일 일정으로 거제도를 다녀왔습니다. 1일차는 빨간색, 2일차는 파란색 경로입니다. 부산까지 KTX를 타고 내려가, 버스로 이동하면서 꽃축제를 비롯해 아름다운 해양의 도시 거제를 둘러 봤습니다. 거제도는 올해에 두번째 방문입니다. 4월 봄꽃이 만연했을 때 방문했었는데, 7개월만에 다시 거제도를 찾았습니다. 서울 날씨를 생각하고 두툼한 겨울잠바를 준비해 갔었는데, 꺼내 입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따뜻했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그렇기 때문에 11월에 꽃축제가 가능한 것이겠죠. 거제로 가는 길이 거가대교로 인해 많이 짧아졌습니다. 부산역에서 1시간 반쯤 달려 도착한 거제도... 거가대교를 .. 2012. 11.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