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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73

[체코#03] 프라하까지 와서 중국음식이라니... 프라하 구시가 광장 주변을 둘러 보기 전에 먼저 식사를 했습니다. 노천 레스토랑에서 체코의 음식을 맛 보는 이국적인 모습을 상상했지만, 패키지 여행으로 온 우리들에게 선택권은 없었습니다...ㅎㅎ 체후프 다리를 건너온 구시가지의 건물들은 파란하늘과 어울려 동유럽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나와 더욱 많이 알려진 프라하는 드라마속의 모습과 다른 영화속에서 봤었던 모습들 만큼 멋지고 운치가 있었습니다. 가이드를 따라 구시가 도로를 따라 걸었습니다. 역시나 대형 관광버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고, 도로는 이탈리아나 다른 서유럽의 몇몇 곳에서 보았던 돌을 깔아 평평하게 만든 도로였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차 망가지고 교통에 방해된다고 모두 아스팔트를 발라 버렸을텐데... 가이드가.. 2013. 2. 18.
[체코#02] 프라하 구시가 광장으로 가는 길...체후프 브리지 온천마을 카를로비 바리에서 11시 반쯤 프라하로 출발했습니다. 프라하까지 국도길을 따라 약 1시간 30분 가량을 체코의 전원풍경을 감상하며 달려갑니다. 넓게 펼쳐진 평원과 눈부시게 파란 하늘에 뭉개뭉개 피어있는 구름이 이국적인 체코의 시골모습을 아름답게 꾸며 주는듯 합니다. 전원풍경이 사라지고 서서히 건물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뭐라고 딱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건물들이 우리나라의 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특이한 것은 도로의 중앙선쪽에 선로들이 있습니다. 전차(트람)이 버스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지, 그 크기며 형태도 가지각색입니다. 새것 처럼 보이는 깨끗한 전차부터 전차가 처음 생겼을 때부터 다녔을 법한 유물처럼 보이는 전차까지 다양하게 운행되고 있었습니다. 전차가 다니기 위해서 공중에는 전선.. 2013. 2. 17.
[체코#01] 체코의 온천마을 카를로비 바리(Kariovy Vary) 독일에서 아침식사를 마치고 버스에 올라 체코로 향했습니다. 예전에는 국경을 넘을때 버스에서 내려 입국심사를 받고 여권에 입국도장을 받아야 했다지만, 이제는 그냥 고속도로가 뻥~ 뚤려 있어 어디가 국경인지, 체코로 넘어 온 것인지 알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경을 넘으면 휴대폰으로 날라오는 대사관의 문자를 통해 "아~ 국경을 넘었구나~" 알 수 있었죠. 응급상황시에 전화할 수 있는 대사관 전화번호 같은 문자가 한 3통 자동으로 날라오는데... 처음에는 그게 그렇게 신기할 수 없었지만, 이번 여행이 버스로 계속 국경을 넘나들다 보니 나중에는 버스안 여기저기서 들리는 "띠링~ 띠링~"거리는 문자 수신음이 좀 짜증나더군요...ㅎㅎ 체코의 첫 여행지는 온천으로 유명한 카를로비 바리(Kariovy Vary).. 2013. 2. 16.
[독일#02] 독일의 한적한 시골 마을 Bischofsgrün에서 맞은 아침 독일에서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은 독일 국경을 넘어 체코 프라하로 넘어가는 일정입니다. 어제 비행기안에서 12시간, 버스에서 3시간가량을 거의 자서 그런지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아침식사는 7시부터라 1시간 정도 시간이 남았습니다. 일찍 일어난 김에 아침식사를 하기 전에 동네 한바퀴 돌아 보기로 하고 카메라를 챙겨서 호텔 밖으로 나왔습니다. 우리가 묶었던 숙소는 독일의 국경 근처 산속에 있는 Bischofsgrün이라는 작은 마을이었습니다. 산속에 있기는 하지만, 마을이 있는 곳은 거의 평평한 초원으로 되어 있는 곳으로 아마도 겨울에는 스키장이 있는 마을 같았습니다. 독일에서의 첫날밤을 보낸 Bischofsgrün의 호텔, 아침에 보니 밤에 도착했을 때와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보이네요. 마치 산.. 2013. 2. 15.
[독일#01] 독일의 아우토반을 달려 체코 국경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 도착했지만, 이번 여행의 첫번째 여행지는 체코였기 때문에 체코 국경근처까지 이동을 했습니다. 공항에서 6시에 출발해서, 숙소가 있는 곳에 도착하니 9시가 훨씬 넘었습니다. 독일의 고속도로는 속도제한이 없는 줄 알았는데, 모든 고속도로 구간에 속도제한이 있는 것은 아니더군요. 가끔씩 나오는 100Km 제한은 도시근처나 위험지역에서 나온다고 합니다. 아우토반 자체는 우리나라 고속도로와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우토반 주변이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풍경에 해외에 나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해 줍니다. 독일 아우토반 주변의 경치를 한참동안 감상하다가, 슬슬 비슷한 풍경에 지겨워 잠시 잠이 들었는데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ㅎㅎ 산속에 위치한 Bischofsgrün 이라는.. 2013. 2. 14.
[중국#29] 북경 올림픽 스포츠센터내 딤섬 전문식당 올림픽경기장을 멀리서 구경하고 찾은 곳은 올림픽 스포츠센터내에 있는 식당으로 딤섬을 먹으러 갔습니다. 중국하면 딤섬인데, 그동안 딤섬을 전문적으로 하는 음식점은 가보지 못하다가 마지막날에서야 드디어 가게 되었습니다. 올림픽 주경기장과 수영장이 있는 올림픽공원 아래쪽에 대규모의 올림픽 스포츠센터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지도로 보니 스포츠센터에도 다양한 경기장이 있는 것 같은데, 버스타고 식당입구까지 이동했기 때문에 정확히 뭐가 있는지는 보지 못했습니다. 식당을 처음 보고서는 무슨 창고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동안 봐 왔던 화려한 중국의 건물들과는 달리 회색벽돌로 지은 단순한 건물이 딱 창고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 규모만큼은 대륙 스타일로 거대했습니다. 식당 안으로 들어서자, 건물밖에서 보았던 것과는 다릅니다... 2013. 2. 8.
[중국#27] 지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궁궐... 자금성 천안문광장에서 지하도를 통해 올라오자 바로 천안문 앞쪽이 나왔습니다. 안개가 심해서 뚜렷하게 보지 못했던 천안문. 9시도 되지 않은 이른 시각임에도 관광객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구가 워낙 많으니...^^;;; 천안문은 보수인지 청소인지 녹색 공사용 그물망이 쳐져 있었습니다. 다리를 건너 천안문을 통해 들어가면 지상 최대의 규모를 자랑하는 자금성이 나옵니다. 다리를 건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다리 밑으로 인공강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는데, 돌아 와서 구글지도로 보니 자금성 외곽은 모두 물길로 만들어져 있더군요. 유사시 외부로부터 침입을 막을 수 있고 오가는 사람들에 대한 경계를 확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겠죠. 자세히 보니 사람들이 천안문 지붕에서 뭔가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볼때는 그냥 크구나~ 싶.. 2013. 2. 6.
[중국#26] 중국여행 마지막날! 천안문광장을 시작으로... 백두산을 보러 온 중국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행가이드에는 관심 없고 돈만 밝히는 가이드와의 잘못된 만남으로 우리 일행의 마지막 날은 빡빡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었다. 첫째날 비행기가 연착되었다고 미뤘던 이화원과 둘째날 반강제의 옵션으로 인해 미뤄진 올림픽경기장이 원래 잡혀있는 일정에 추가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편한 여행이라도 마지막날쯤 되면 지치기 마련인데, 저희 일행은 그 어느날보다 힘들고 빡빡한 일정의 하루를 보내야 했습니다. 이게 다 누구 때문이라구요~~~ 쬐매난 한국에서 온 한국인 관광객은 우습게 아는 하나투어의 조선족 김광수 가이드 때문이지요... [사진여행/해외여행] - 가이드 한명 때문에 망쳐버린 북경여행 버스가 로비까지 들어가지도 못 하는 호텔에서 다시 묶은 우리 일행은 아침 7시.. 2013. 2. 5.
[중국#25] 연길을 떠나며... 도문의 두만강에서 북한땅을 바라보고 다시 버스에 올라 연변으로 향했습니다. 도문에서 연변까지 대략 50분 가량 걸립니다. 오늘은 연변에서 다시 북경으로 가는 17시50분 비행기를 타기로 되어 있었습니다. 연변시내에 도착하자 시계는 14:4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북경에서 연변으로 넘어 왔을때는 캄캄한 밤중이었고, 연변에서 백두산으로 갈때도 캄캄한 새벽이라 연변시내 모습을 제대로 보지 못했었다가 이번에 연변시내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현대적인 건물들과 잘 닦인 도로, 꽤 많은 차량들이 도시의 모습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건물마다 내걸린 간판들은 대부분 한글로 적혀 있어 마치 서울의 위성도시인 일산이나 안산에 온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물론 시대는 좀 떨어진 80년대쯤의 일산이나 안산의 모습이 이렇지 않았.. 2013. 2.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