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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 추천16

[대구] 봄이 오는 팔공산 올레길 제2코스 왕건 길을 걷다. 걷기 문화가 정착하면서 전국적으로 많은 올레길이 만들어져 올레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대구에는 팔공산내에 총 8개의 코스를 가진 올레길이 있는데, 그중 제 2코스 '한실골 가는길'은 왕건 길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고려 태조 왕건이 후백제군을 맞아 싸우던 팔공산에서 왕건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신숭겸장군 유적지에서 왕건길은 시작된다. 놀며 쉬며 느리게 천천히 걷는 올레길, 느린 걸음을 통해 바삐 지나쳐 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소중한 것들을 만날 수 있는 왕건 길을 걸어 본다. 대구올레 팔공산 2코스 '한실골 가는 길'은 신숭겸장군유적지에서 시작된다. 이 일대는 서기 927년 태조 왕건과 후백제 견훤이 목숨을 걸고 '공산전투'를 벌인 곳이다. 유적지 오른편으로 한실골 가는 길이 이어져 있다. 3.. 2013. 4. 9.
[대구] 충절의 표상 신숭겸장군 유적지 최수종이 나왔던 '태조왕건'이라는 드라마를 재미있게 본 기억이 있다. 최고 시청률 60.5%로 국민드라마로 불리기에 어려움이 없었으니 많은 분들이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김영철이 연기했던 궁예의 모습은 한때 신드롬이라 불릴 정도였으니 말이다. 드라마 태조왕건의 기억을 떠올려 보면, 신라를 치고 돌아가던 후백제 견훤을 맞아 싸우다가 후백제군에 포위되어 위기를 맞았을때, 한 장수가 왕건을 피신시키기 위해 왕건의 옷을 바꿔입고 후백제군을 유인하여 싸우다 장렬히 전사하는 모습이 있다. "형님 폐하를 위해 목숨을 다하게 돼 더 이상의 영광과 기쁨이 없사옵니다. 부디 강건하시고 대업을 이루시옵소서"란 명대사를 남기며 떠나는... 배우 김형일씨가 연기했던 이 멋진 장수가 바로 신숭겸 장군이다. 신숭겸장군은.. 2013. 4. 7.
[대구] 정감 있는 벽화 가득한 시골마을...마비정 벽화마을 벚꽃이 만발한 봄, 어디든 교외로 떠나고 싶은 계절인 봄이 다시 시작 되었다. 이제는 많이 사라진 우리네 시골 마을의 풍경을 즐기며 가족이나 연인이 함께 가기 좋은 곳이 바로 대구에 있는 마비정 벽화마을이다. 어린시절 추억을 떠올릴 수 있는 고향의 모습을 간직한 시골마을에 옛 정취 가득한 벽화를 더해 바쁜 도시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가난했지만 풍요로웠던 옛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본리2리에 위치한 마비정 벽화마을은 대구 비슬산 끝자락에 있는 조그만 마을로, 화원자연휴양림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어 휴양림으로 가는길에 잠시 들러서 구경하기에도 좋다. 도로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 차량통제가 이루지고 있어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도로에서부터 마을까지 약 1... 2013. 4. 4.
[봉화#12] 조선 제 1의 약수의 짜릿한 맛... 봉화 오전약수 봉화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오전약수를 찾았다. 오전약수는 혀끝을 쏘는 청량감으로 조선시대에 전국 약수대회에서 1등 약수로 선정되었다고 전해지는 곳으로, 오전약수는 위장병과 피부병 치료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오전약수 주변에는 캠핑장등을 갖추고 여름철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꾸며, 오전약수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주차장에서 내리자 마자, 강한 산바람이 불어 온다. 공중화장실 지붕에 쌓여 있던 눈들이 바람에 날리면서 다시금 눈이 오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주차장에서 오전약수로 가는 계곡에는 분수대가 이 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열심히 물을 뿜고 있었다. 뿜어져 나온 분수물이 자연스럽게 얼면서 일부러 만들기도 어려운 자연스러운 얼음조각을 만들고 있었다. 산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찬바람을 그대로 맞으며.. 2013. 1. 18.
[봉화#11] 춘향전의 이몽룡이 실존인물? 봉화 이몽룡 생가 춘향전 하면 머리속에 떠오르는 곳은 남원이다. 남원에는 광한루를 비롯해 춘향태마파크, 춘향묘 등 춘향전과 관련된 명소가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알고 있는 춘향전은 소설로 알고 있었는데 춘향묘라니^^? 춘향전은 조선 영,정조 전후의 작품으로 추측되지만, 소설로 씌여지기 전부터 구전으로 전해지다 판소리로 먼저 만들어졌던 것이 소설로 씌여진 작품이다. 따라서, 춘향전속의 시대가 정확히 언제였는지 주인공들이 실존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주장이 있다. 춘향전이 실화를 바탕으로 쓰여진 소설이라는 주장에 어느정도 타당성을 부여하는 역사적인 인물이 있으니, 소설속 주인공인 이몽룡의 실존인물이라 할 수 있는 성이성이다. 봉화에 있는 이몽룡(성이성) 생가를 찾았다. 이몽룡생가 앞쪽에는 주차를 .. 2013. 1. 17.
[봉화#10] 암벽안 부처님을 세상밖으로 모신...봉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점심식사를 마치고 하늘을 보니 청명게 파란 하늘에 눈이 부시다. 날씨는 춥지만, 가슴속 깊이 들어오는 맑고 청량한 겨울바람이 기분까지 상쾌하게 해준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향한곳은 국보 제 201호로 지정되어 있는 북지리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지림사다. 지림사까지 도로가 나 있지만, 차량 출입금지라고 해서 입구에서 내려 천천히 봉화의 겨울을 감상하면서 걸었다. 국보로 지정된 북지리 마애여래좌상 주변에는 새롭게 사찰이 건축되어 있었다. 완벽하게 건축이 마무리되지 않은 듯, 사찰 앞쪽에는 건축자재가 여전히 쌓여 있었다. 대웅전은 새롭게 만든 것인지, 단청의 화려함이 남달랐다. 단청 넘어로 보이는 하늘이 너무 파랗게 이뻐서 한컷 담아 본다. 대웅전 뒤의 바위에도 부처님이 조각되어 있는데, 오랜시간 풍화되어 명확한.. 2013. 1. 16.
[봉화#08] 목제와 관련된 복합문화체험공간... 봉화 목재문화체험장 산으로 둘러 쌓여 있는 봉화에는 우리 선조들의 목재 문화와 우리 생활 속 목재의 쓰임새, 목재의 생산과정, 목재의 종류 등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전시관 겸 체험장인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다.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서인지, 청량사에서 내려와 청량산박물관까지 구경했지만 점심시간까지는 남아 있어 봉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향했다. 봉화목재체험장은 목재를 이용해 직접 조형물을 만드는 체험시설과 더불어 산림욕장, 자생식물단지, 어린이 놀이시설, 연못, 전망대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목재 전문 문화시설이다. 도착한 봉화목재문화체험장은 입구부터 이곳이 목재와 관련 있는 곳임을 짐작케 했다. 깔끔하게 나무로 입구를 만들었는데, 보면서 뭔가 좀 이상한 부분이 있다. 곧게 자라나는 나무가 아치를 이루고 있다. .. 2013. 1. 12.
[봉화#07] 청량산에 오르기전 들러볼 만한 청량산 박물관 청량사에서 내려와서 얼은 몸을 녹이기 위해 입구쪽에 있는 청량산 박물관을 들렸다. 청량산 박물관은 청량산에 대한 소개와 함께 봉화군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곳이다. 1층은 봉화홍보실로, 봉화군의 지형도에 산, 계곡 등의 주요관광지와 서원과 향교, 정자, 사찰 등의 문화유적을 LED 점멸등으로 표시하고 영상으로 연출되도록 함과 동시에 각 벽면에는 이를 설명하는 설명패널이 전시되어 있으며, 또한 봉화의 역사, 민속놀이, 각종 축제, 향토음식, 특산물을 소개하는 전시물과 사진패널들로 구성되어 있다. 2층은 청량산 전시실로, 청량산의 역사와 문화, 자연환경, 유적, 유물 등이 전시되어 청량산에 대해 좀더 깊이 있는 이해를 할 수 있게 꾸며져 있다. 청량사를 가는 동안 등산객들을 가끔 마주쳤는데, 청량산 박물.. 2013. 1. 11.
[봉화#06] 눈 덮인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고요한 겨울 청량사 전날 청량산이 눈때문에 입산금지 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일정을 하루 늦춰서 오르기로 했다. "올들어 가장 추운 한파가..."라는 TV의 일기예보를 보면서 과연 오늘은 겨울 청량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청량산 입구의 식당에서 뜨끈한 버섯전골로 아침을 먹으면서, 정보 수집에 들어갔다. 청량산 등산코스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입석까지 차가 갈 수 있는 도로가 잘되어 있지만, 눈 때문에 차량 출입이 불가능 하다고 한다. 험한 코스는 입산금지라고 하고, 오후의 다른 일정도 있어 청량사까지만 가기로 했다. 보통 청량사를 가는 등산로도 입석에서부터 올라가는데, 눈때문에 차량이 못가니 입석까지 걸어가야하는데, 음식점 주인아저씨가 못간다고 겁을 주신다. 평소 같아도 빡빡한 시간인데, 눈까지 쌓여서 도저.. 2013. 1.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