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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엑토스 스킨 슈즈] 신은 듯~ 안신은 듯~ 초경량 특수 소재 스킨슈즈

by e마루 2012. 8. 26.

바다와 계곡으로 피서 떠나는 뜨거운 여름입니다.

 

예전 같으면 해변이나 계곡에서 물놀이 즐길때, 맨발로 다니는 것이 당연스러웠는데...
요즘은 모래사장에 깨진 유리나 날카로운 캔 뚜껑처럼 위험한 것들이 많아서 인지, 아니면 패션 아이템인지...

물속에서도 신을 수 있는 아쿠아센들이나 아쿠아슈즈가 물놀이 필수품처럼 되었습니다.

 

피서를 준비하면서 아쿠아슈즈를 찾다가 다른 제품과는 조금 다른 특징이 있는 엑토스 스킨 슈즈 체험단을 모집공고를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신청했는데 운좋게 체험단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엑토스 스킨 슈즈는 기존의 아쿠아슈즈와 비슷하면서도 분명한 차별성이 있는 스킨슈즈입니다.

충격흡수가 주 기능이었던 신발의 기본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 맨발로 걷는 것을 도와주는 것이 신발이라는 개념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엑토스 스킨 슈즈 개봉기

체험단에 선정되고 바로 물건이 배송될 것이라 기대했지만, 1주일이 넘어서야 물건이 왔습니다.

제품 상자에 그대로 택배 송장을 붙여서 왔습니다. 보통 제품박스가 있어도 택배박스에 한번 더 담아서 보내주는데...

 

엑토 스킨 슈즈가 상자를 마구 던진다고 해서 손상되는 제품은 아니지만, 약간 성의 없어 보입니다. 재활용품 버리러 갈때 무게를 줄여주고 환경을 생각해서 불필요한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스를 열어 제품을 꺼내면서 처음 든 생각은, "수영복???"

신발이라서 이런 포장은 생각도 못했는데, 완전히 수영복 포장처럼 투명한 지퍼백에 신발이 담겨 있습니다.

 

수영복 처럼 물놀이 할 때 신고 젖은 스킨 슈즈를 담아서 가져오기 좋도록 수영복 파우치로 만들었나 봅니다.

 

 

보관백 안에 접혀 있는 엑토스 스킨 슈즈를 꺼내면, 신발과 인솔(깔창), 제품 보증서가 들어 있습니다.

제품 설명에는 인솔(깔창)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만, 스킨 슈즈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는 어색할 수 있어 조금이라도 쿠션감을 더 줄 수 있는 인솔이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재질은 조금 두꺼운 수영복 천으로 신발을 만들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수영복 처럼 탄력있게 늘어나는 재질에 고무 느낌의 염료로 프린트 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마치 바느질한 것 같지만 모두 프린트된 것입니다.

 

가장 마찰이 심할 수 있는 엄지발가락 부분은 약간 다른 재질의 천을 덧대 있는 듯 보입니다.

 

 

신발의 바닥은 다이아몬드 모양의 얇은 고무판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이아몬드 사이에 있는 발가락 모양이 꼭 곰발바닥 처럼 보여서 귀엽네요.

 

 

 

수영복 처럼 늘어 나는 천이라 손쉽게 뒤집을 수 있습니다.

일반 신발처럼 밑창을 본드로 붙인 것이 아니라, 촘촘한 바느질로 밑창을 연결한 것도 특이해 보입니다.

 

 

 착 달라 붙는 스킨 슈즈

처음 스킨 슈즈를 본 느낌은 신발이라기 보다는, 바닥면에 미끄럼 방지를 위해 고무밑창을 댄 덧신 같았습니다.

 

 

 

야외에서 신는 신발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도 가벼운 68g의 무게도 그렇고, 늘어나면서도 탄력이 있어 발에 착 달라 붙는 갑피 때문에 그렇기도 했습니다.

 

과연 스킨 슈즈를 신고 야외에서 활동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수영복 처럼 늘어나는 천으로 만들어져 있다 보니, 아무래도 내구성이 조금은 떨어져 거친 바위에 긁혀도 찢어 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들었죠.

 

 

하지만, 발에 착 감기는 스킨슈즈이다 보니 신발과는 다르게 발의 감각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되어 오히려 더 안전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산을 하거나 운동을 하면서 발이 다치는 경우를 보면, 두꺼운 밑창으로 인해 발과의 거리 측정이 잘못되어 미끄러지거나 발에 더 힘을 주어야 하는 경우가 많지만, 스킨슈즈처럼 바닥의 느낌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발의 느낌 그대로 움직일 수 있을테니까요.

 

스킨슈즈를 신어 보면, 이름 그대로 신발이라기 보다는 피부처럼 발에 완전히 달라 붙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밑면에 있는 고무도 딱딱하지 않아 발의 굴곡 그대로 휘어져 마치 미끄럼 방지 양말을 신은 듯한 느낌 같습니다.

 

 

야외 활동시에도 맨발로 다니는 것 같은 효과를 주는 스킨 슈즈즈 이지만, 가장 기대되는 것은 역시나 물놀이를 할 때 입니다.

 

아쿠아 슈즈들이 아무리 좋아도 물속에 들어가면 어쩔 수 없는 이질감으로 신발을 신고 수영을 하는 느낌이 있지만, 스킨슈즈는 수영복 재질의 천으로 만들어져 발에 착 들러 붙어 이질감 없이 물속을 누비고 다닐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