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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의 리뷰

[아임블루 IAM-S100] 일반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저가형 블루투스 헤드셋

by e마루 2012. 1. 11.
얼마전 PC와 TV 오디오를 블루투스 헤드셋으로 듣기 위해 블루투스 오디오 동글을 구입했는데...
[블루투스 오디오 동글] USB동글과 오디오 동글을 함께 사용하는 플레어컴 블루투스 동글

그동안 사용하던 블루투스 헤드폰이 오래되서 인지 전선 피복이 벗겨져 버렸습니다. 이런...ㅡㅜ

제가 워낙 막귀라 좋은 음질을 구별 못하기 때문에 다시금 저가형 블루투스 헤드폰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선택 조건으로 일단 싸야 하고, 귀가 아프지 않으며, 한번 충전으로 오래 쓸수 있는 제품으로 찾았습니다.
위에 있는 제품은 귀걸이 형태인데 귀에 끼고 있으면 귀가 아팠거든요.

이리저리 뒤진 결과, 귀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 일반 이어폰을 사용하는 클립형 헤드셋이 좋겠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리저리 뒤진 결과, 클립타입으로 나온 저가형 블루투스 헤드셋이 많지는 않더군요.

모델명 최저가격 크기 무게 대기 통화 충전 이어폰 버튼 비고
IB-BSH22 20700 55.4x14x19 8.7g 150 4 2 O 3  
IAM-S100 21600 50x39x18 16g 180 8 ? O 7  
XS-500 24740 66x14.6x20 ? 100 4 4 O 4 볼륨조절이 불편할듯
PDB-BH30 31870 55x21x20 13g 220 6 2 O 2 원버튼, 플랫타입 케이블

작고 귀여운 것을 좋아하지만, 4가지 중에 크기가 가장 큰 IAM-S100을 선택하였습니다.
이유는 통화시간 때문입니다. 다른제품에 비해 거의 2배 가까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때문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IAM-S100 개봉기 및 외형  

최저가 검색으로 11번가에서 주문하고 다음날 택배를 받았습니다.

박스는 택배 송장만하니 적당한 박스에 담겨져 왔네요.

아임블루의 제품박스입니다. 박스에 투명비닐로 이어폰과 블루투스 클립이 보이는데...
솔직히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비교 조사할때 수치상으로 큰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실물로 보니 정말 크네요..ㅡㅜ

저가형이지만 포장은 나름 신경을 쓴듯 보입니다.

전체 구성품입니다.
USB충전케이블, 설명서, 본체, 이어폰
설명서는 한글로 되어 있으나 크게 복잡한 조작이 없기 때문에 설명서도 간단합니다. 페어링방법과 각 버튼의 설명 정도...

아임블루의 본체 모습입니다. 굳이 설명서가 없어서 각 버튼의 용도를 알 수 있겠죠. 보호필름이 붙어 있는 상태로 사진을 찍었네요.
전면부에는 통화, 앞/뒤로, 플레이/스탑 버튼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페어링은 꺼진 상태에서 통화버튼을 오래 누르고 있으면 페어링모드로 들어가게 됩니다.
왼쪽 클립부 아래쪽에 동그란 구멍이 충전 단자 입니다.

상태파악할 수 있는 LED, 전원버튼, 마이크 구멍, 3.5 이어폰 단자가 위쪽에 배치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했던 것처럼,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컸습니다. 전 커봐야 아이팟 나노 정도 될줄 알았는데...
아이팟 나노보다 훨씬 큽니다. 솔직히 크기 보고 많이 실망했습니다. 역시 저가제품이라...ㅡㅜ

충전 케이블입니다. 여기서 두번째 실망을...
요즘 충전이나 PC연결은 거의 USB mini로 통일되어 가는 추세이던데... 아주 특별하게도 동그란 아답터 모양의 충전잭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른 전자 기기들은 대부분 USB라서 케이블 하나로 이용하는데 이제품 때문에 USB슬롯이 하나 더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생겼습니다.
여행시에는 자체 케이블도 꼭 가지고 다녀야 하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죠.

함께 제공되는 번들 이어폰입니다.
이미 구매 후기에서 번들 이어폰은 받는 즉시 버리고 다른 이어폰을 사용하라는 글들을 많이 봤었지만... 막귀인 저에게 큰 문제 되겠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받아서 확인해 보니 다른분들이 왜 버리라고 했는지 알 것 같더군요. 제품 마감이야 싸구려니까~ 하겠지만 음질은 정말...

  사용 후기  

그동안 인터넷 쇼핑으로 고가, 저가 제품을 사면서 각각의 가격대비 해서는 만족했습니다.
저가 제품을 구매해도 그 가격 이상의 성능은 충분히 내주는 제품들만 구매를 해 왔다고 자부했었는데... 이번에는 완전 실패였네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눈에 많이 띄는 제품인 것 같습니다.

장점은
- 사용시간이 꽤 길다
- 몸체가 커서 버튼 누르기 쉽다(ㅡㅡ;;;)
- 클립 형태라 아무 이어폰이나 쓸수 있다(귀는 안아프네요)
- 싸다

단점은
- 충전 케이블 모양이 아뎁터인데 접촉불량도 잘되서 끼우고 꼭 LED에 빨간 불이 들어오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아무생각 없이 껴놓고 충전 다 되었겠거니 했더니 하나도 안된 경우가...
- 음질 정말 구립니다. 막귀인 제가 들었을때 아닌 정도면 음질에 민감하신 분들은 바로 창밖으로 던질지도...
   특히 웅웅 거리는 잡음이 섞여서 들리는건 정말 참기 힘들 정도인데 보통 베터리가 조금 남아 있을 때는 소리가 이상해 집니다.
- 신호음에 고막이 상할지도 모릅니다. 전원 On/Off, 페어링, 베터리 부족, 볼륨 Max등 시에 자체 신호음(삑 or 삐리릭~)이 나옵니다. 보통 다른 블루투스 헤드폰도 다 나오죠. 그런데 그 신호음이 엄청나게 큽니다. 일반적인 볼륨크기로 노래 듣다가 베터리 부족 신호음 나오면 경기 일으킵니다.
- 쓸데 없이 큽니다. 제품의 무게나 흔들어 보면 속이 텅 빈듯한 느낌이 듭니다.

다른 클립형 블루투스와 비교를 해보면 더욱 확실하겠지만... 그리 추천하고 싶은 제품은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