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렌트(torrent) 사이트 차단 이후 이용자가 줄었을까?

국내 토렌트의 사이트 차단 사태 이후, 토렌트 이용자들의 이동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IT/토렌트(Torrent)] - 토렌트(torrent) 차단 과연 가능할까?

사이트가 차단되었다고 해도 DNS상에서 차단하는 것 일 뿐, 사이트는 그대로 정상운영이 되기 때문에 이용자들에게 약간의 불편함만을 줄 뿐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부의 차단 조치가 시작되자 국내에 서버를 두고 운영하던 토렌트 공유 사이트들이 자체적으로 사이트폐쇄를 하거나, 토렌트 관련 게시판을 삭제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물론, 현재까지도 기존의 토렌트 사이트들 중에 원활히 운영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B사이트의 경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DNS상에 차단이 되었음에도 빠르게 새로운 도메인을 확보하여하여 정상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물론, DNSfree와 같은 DNS우회 툴을 이용하면 과거에 사용하던 도메인으로 접속이 됩니다.
[IT/인터넷] - [DNSfree] 차단된 사이트의 우회접속


국내에 서버를 두고 있는 다른 B사이트의 경우도, 아무런 피해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자주 이용하던 토렌트 사이트들이 문을 닫은 후, 이용자들의 반응은 크게 3가지 였던 것 같습니다.
1. 해외의 토렌트 검색사이트를 이용하거나
   [IT/토렌트(Torrent)] - 해외 토렌트(uTorrent) 검색 사이트 모음
2. 토렌트 검색기를 이용하거나,
   [IT/토렌트(Torrent)] - 한글 토렌트(torrent) 검색기 "티토렌트(Ttorrent)"
   [IT/토렌트(Torrent)] - 토렌트 파일 검색기 라이브팟[LivePOT]
3. 다른 토렌트 사이트를 찾아내는 것이죠.

해외 토렌트 검색사이트를 이용하면, 국내의 토렌트 사이트와는 달리 드라마가 끝나면 몇 분안에 올라오던 토렌트가 몇시간은 지나야 올라와서 조금은 답답합니다.

토렌트 검색기의 경우, 정확한 분류가 되지 않고 원하는 파일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유는 토렌트 검색기의 원리가 토렌트 사이트들의 게시판들에서 검색을 하는 것인데 게시판들이 폐쇄되니 관련 정보도 더이상 긁어 오지 못하는 상황이 된 것이죠.

결국 마음 급한 분들은 새로운 토렌트 사이트를 찾게 되었죠.

이를 기회로 삼아 새롭게 오픈한 토렌트 사이트도 많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은 방송 끝나고 3분안에 올리겠다는 네이버 카페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
공유정신에서 시작된 것이 토렌트인데, 카페의 회원확보 수단으로 이용하는 것 같아 눈살을 찌프리게 하더군요.

하지만, 이곳은 그나마 이해가 되는 곳입니다.
토렌트 관련 신규사이트라고 해서 가보면 10의 8은 웹하드 사이트 였습니다.

정부의 차단조치 이후, 확실히 토렌트 이용자는 줄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토렌트가 대중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다운로드 창구에서 약간의 인터넷 지식이 있는 사람들만의 공유공간으로 변화된 것 같습니다.

현재도 정상운영되고 있는 국내의 토렌트 사이트들도 해외로 서버를 이전시키려고 준비하는 곳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해외로 서버를 이전하면, 아무래도 속도는 국내에 서버를 둘 때보다 조금 느리게 됩니다.
하지만, 국내법의 규제를 받지 않으니 다양한 토렌트파일들이 공유되게 됩니다. 성인자료까지 말이죠.

토렌트 사이트 차단으로 인해 대중화는 막았지만, 서버의 해외 이전으로 인해 더욱 음성적이고 불법적인 자료의 공유가 확산될 것 같다는 걱정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