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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센스 광고수익은 클릭수에 좌우되지 않는다

by e마루 2011. 3. 8.
제목을 보시고 낚시글이 아닌가 의심하는 분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애드센스로 고수익을 올리고 계신 분들은 이미 알고 있는 내용입니다.

옆의 표는 제 블로그의 애드센스 수익현황의 페이지뷰와 클릭수를 보여줍니다.
블로그 본문 상단에 좌, 우로 채널을 구별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바와 같이 좌측의 광고 클릭이 월등히 높음을 알 수 있습니다.


똑같은 크기의 광고임에도 좌측과 우측의 클릭수가 2배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페이지뷰는 원칙적으로 같아야 하지만, 약간의 차이가 있네요.

그럼, 좌측과 우측의 광고 수익은 어떨까요? 예상이 되시나요?

클릭수가 2배면 좌측 광고에서 수익도 2배가 일어날까요^^?  아마도, 애드센스를 설치한지 얼마 되지 않으신 분은 당연히 좌측의 광고수입이 2배정도 많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하지만, 실상은 반대의 결과를 보여줍니다.
애드센스 정책상 수익공개를 불허하기 때문에, 위의 표는 1일도, 1주일도, 1달도 아닌 임의의 기간의 내역입니다.^^*

위의 표를 보시면, 클릭수가 높은 좌측 광고의 총 수입은 $14.76이고 클릭수가 낮은 우측광고의 총 수입은 $22.18입니다.
클릭수가 거의 두배 차이가 나지만, 수익은 두배가 아닌 60%정도로 더 떨어집니다.

처음 애드센스를 접하시는 분은 의아해 할 수 있는 일이죠. 클릭이 많이 일어나는데 수익은 더 낮으니 말이죠.

이유는 바로 광고단가(CPC) 때문입니다.
우측의 광고단가는 $0.20이지만, 좌측의 광고단가는 $0.07로 거의 1/3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죠.

여기서 의문이 하나 생깁니다. 애드센스는 키워드 매칭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기 때문에 본문글에 맞춰 광고가 보여집니다.
즉, 로또와 관련된 글이면 좌측이든 우측이든 상관없이 로또 관련 광고가 뜨기 때문에 광고주가 같습니다.
동일한 광고주의 동일한 광고가 뜨는데도 좌측과 우측의 광고 단가가 다릅니다.

무엇을 이야기 하려는지 감이 잡히시겠죠?

애드센스의 "스마트프라이싱" 때문에 같은 광고임에도 불구하고 광고비가 달라지게 됩니다.

스마트프라이싱은 구글 애드센스에서 광고 단가를 정하는 방법입니다.
쉽게 설명하자면, 교묘하게 광고를 삽입하여 방문자들이 클릭을 많이 한다면 광고가 뜸과 동시에 방문자들은 광고임을 알고 바로 창을 닫게 됩니다. 광고주 입장에서는 클릭은 많이 일어나지만 그 이후의 광고효과가 전혀 없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광고효과가 없는 클릭에 대해서는 광고비를 확 낮춰서 거의 주지 않겠다는 것이 스마트프라이싱입니다.

애드센스로 수익을 만들려고 생각하신다면, 클릭수만 높이면 된다는 생각은 버리는 것이 맞습니다.
광고를 효과적(?)으로 배치해서 클릭이 높아질 수록 단가는 오히려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즉 정책적으로 애드센스를 이용해 본문을 가리는 플로팅배너를 만든다고 하더라도 오히려 애드센스 전체의 단가하락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애드센스에 접속해서 그날그날의 클릭수를 체크하셨다면, 이제부터는 클릭수보다는 CPC를 체크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것이 고수익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참고로, 애드센스로 고수익을 올리는 분들을 보면 상단에 1줄로 텍스트 광고가 나오는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지금의 상단 2개 배치에서 위의 형태로 바꿔보고 싶은 생각은 드는데...
사실 겁이 나서 못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2개에서 나오는 광고수익과 1줄로 나오는 광고수익을 예상해 보면 아무리 생각해도 2개가 낳을 것 같아서죠.

광고 단가를 생각해 보면 위의 광고형태로 고수익이 가능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시선은 광고로 모아주지만 실수로 클릭하기는 어려운 광고 형태이기 때문에 클릭수는 조금 떨어질 수 있겠지만 광고단가는 오히려 높아지는 거겠죠.

하지만, 위의 1줄 광고는 개인이 설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기본적으로 4줄이 나오는 광고이지만, 매칭이 잘되는 블로그는 위와 같이 1줄로 광고가 나와서 광고효과를 높이게 되어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는 알수록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