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블로그

다음 고객센터 "답변은 다음에~"

by e마루 2011. 2. 23.
얼마전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다음뷰에 등록하려다가 제 블로그를 다른분이 자신의 My View에 등록해 놔서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이야기 한 적이 있습니다.

[IT/Blog] - 다음View에서는 남의 블로그를 훔칠수 있다.

그동안 블로그를 하면서 최악의 고객센터는 구글 애드센드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많은 블로거분들도 동감하시 듯 구글의 애드센드는 계정 중지, 수익금 지급보류, 수익금 몰수, 심할 경우 계정삭제까지 아무런 경고나 예고 없이 이루어지기 때문이요.
또한, 문의를 하거나 이의신청을 하기도 어렵죠. 어떻게 루트를 알아서 이의신청을 한다 하더라도 장님인지 귀머거리인지 답변 받기 정말 어렵습니다.

그런데 다음 고객센터의 대응을 겪고 보니 국내 사이트라고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뷰에 블로그 등록상의 문제로 고객센터에 처음 문의를 한 것은 거의 한달전인 1월 27일입니다.

4일이 지난 1월 31일에 온 답변은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달려 달라~" 였습니다.

그후 답변이 온 것은 2월 5일, 그러니까 5일이 지난 후네요.
이때 문제가 해결되었으면 좋았겠지만, 온 답변이란 것이 문제가 뭔지도 모르는 앰한 답변이 온 것입니다.

문의 내용은
"내 블로그를 다른 사람이 자신의 다음 View에 등록해서 내 다음View에 등록할 수 없습니다." 였는데...

답변은
"다음뷰에 등록되는 블로그는 한곳에만 등록이 가능합니다. 고갱님~~" 였습니다.

누가 블로그가 다음뷰 1곳에만 등록되는지 몰라서 문의 한건가요? 딴사람이 제 블로그를 자신의 Daum뷰에 등록한 것을 해결해 달라는 문의 였습니다.
문의가 부족할 까봐 새로 만들 블로그에 관련 글을 두개나 올려서 이 블로그는 내 블로그이니 제발 다른사람이 등록한 다음View를 해지시켜 달라고 다시 문의 했습니다.
 - 블로그를 돌려주세요~ 제발~~
 - 다음 고객센터의 황당한 답변

2월 7일 재 문의를 했습니다. 처음 문의때 본의 아니게 자신의 다음View에 등록하신 분께 피해가 갈까봐 좀 돌려서 표현해 고객센터에서 이해를 못했을까봐 이번에는 직설적으로 문의를 했습니다.

내 블로그를 다른 사람이 다음View에 등록해서 내 다음View에 등록이 안되니 강제 해지 시켜 달라는 문의 글이었죠.

역시 4일이 지난 후에 답변이 오더군요.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지금은 곤란하다. 조금만 기다려 달라~" 이거 유행어인가요?
그 이후로 12일이 지났지만, 답변이 없습니다.

답변을 기다리기 포기 했습니다.
목마른 사람이 땅 판다고 그냥 다른 ID로 블로그를 새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일찍 다음 고객센터의 대응 형태를 알았다면 좀더 빠르게 새로 만들었을 텐데...ㅡㅜ
전 별로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서 금방 해결 될 줄 알고, 그 블로그에 비공개로 글을 잔뜩 써 놨거든요. 지금까지 써놓은 글이 36개네요.
다음뷰에 등록이 되면 비공개된 글을 한개씩 발행하려는 생각으로 계속 글만 쓰고 있었던 거죠...

다음 고객센터의 처리를 보면서 그동안 구글 애드센스만 욕을 했는데, 욕할 일이 아니었다는 것을 다시금 깨닳았습니다.

혹시 다음쪽에 문제가 생겨서 고객센터를 통해 해결하시려는 분은... 자신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빠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