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전이었는지 기억은 정확히 나지 않지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다이어트 제품이 있었습니다.
벨트처럼 착용만 하면 알아서 묵직한 뱃살을 빼준다는 획기적인 복부 다이어트 제품이었죠. 케이블TV에서 매일 같이 방송되는 CF에 현혹되서 대학졸업 후 점차 늘어난 인격(ㅡㅡ;;;)을 확실하게 줄일 수 있다는 생각에 어느 덧 전화번호를 누르고 있더군요.
그렇게 충동적으로 이 제품을 구매하고
"드디어 손쉽게 두툼한 삼겹을 벗는구나~" 즐거운 마음으로 허리에 차고 다니던 기억이 나네요.
모든 충동구매 제품이 그렇듯 1달을 넘기지 못한 채... 집안 구석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습니다...ㅎㅎ
오해의 여지가 있어서 덧붙이면, 관심도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사용시 기계의 면과 피부에서 마찰이 일어나 엄청나게 가려운 점이 오래 사용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습니다.
제가 헬스클럽에 허리나 다리에 두르고 덜덜덜~~ 거리는 것도 못 합니다. 그것도 쫌만 하면 가려워서 참을 수가 없거든요.
잊혀졌던 녀석과 닮은 제품의 체험단을 모집하길래...
"과연 얼마나 발전했을라나~?" 하는 생각으로 제품설명을 보니 원리는 비슷한데 상당히 많이 업그레이드 된 것 같더군요.
"신청한다고 채험단에 선정되겠어~?" 하는 생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했는데, 덜컥 선정이 되었네요...ㅎㅎ
무조건 제품이 좋다고 쓸 필요도 없고 2주일 정도 써보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을 적어 보겠습니다~~
뉴슈퍼렉스 2 개봉기 |
우선 제품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처음 택배 박스를 받고 좀 놀랐습니다. 예상과는 다르게 묵직 했거든요.
박스에 있는 모델에게 상당히 호감이 가네요...ㅎㅎ
박스를 열면 4가지 구성품이 나옵니다. 본체, 연결벨트, 아답터, 사용설명서가 들어 있습니다.
본체 연결벨트가 좀 의외였습니다. 보통은 본체에 일체형으로 되어 있는데 반해 완전 분리가 되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아답터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아답터에 비해 무겁고 큽니다. 일반적으로 10V 이하의 아답터만 봐왔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아답터는 40V짜리네요. 40V짜리 아답터는 처음봤습니다.
본체는 한쪽이 투명한 가방에 들어 있습니다.
가방은 본체 이외의 다른 구성품(아답터, 연결벨트)을 모두 넣을 수 있는 크기라 보관과 이동에 용이하겠네요.
드디어 본체 개봉...
첫느낌은 복싱 챔피언 벨트 같은 느낌입니다. 앞쪽은 가죽 재질로 되어 있고 몸체는 황금색이 번쩍~번쩍~ 합니다.
게다가 꽤 두툼한데다 무게까지 묵직(2.3kg)하네요.
3개의 몸체가 가죽벨트 같은 것에 붙어 있어 관철처럼 꺾일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몸과 닿는 뒷쪽 부분입니다.
뒷부분을 보면 본체의 3개 몸체가 중앙과 양쪽의 모양이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중앙몸체는 회전 지압과 온열뜸을 담당하고, 좌/우측 몸체는 리드미컬한 진동을 담당합니다.
저는 뉴슈퍼렉스2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이 중앙몸체 였습니다.
전부 검정색이라 사진으로는 잘 안보이지만, 큰 공 2개와 작은공 2개가 十자형태로 붙어 있습니다. 작동시키면 이 것이 회전하면서 지압을 해주는 거죠.
맛사지 기계들에서 많이 본 모양입니다. 실제 맛사지기계로 사용하기에도 좋더군요...ㅎㅎ
중앙 몸체에 작동 버튼이 달려있습니다. 버튼은 작동법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은 파워키고 자동버튼 누르면 알아서 다 해줍니다.
버튼 위치를 파워를 기준으로 좌, 우를 구분하면 좌측은 3개의 몸체를 개별적으로 키고 끌수 있는 버튼들입니다. 한번 누르면 켜지고 다시 누르면 꺼집니다. 원하는 몸체만 작동하게 할 수 있죠.
우측쪽에 있는 자동버튼을 누르면, 프로그램에 따라 중간회전→좌측진동→우측진동→좌우동시... 식으로 움직입니다.
자동버튼 아래의 "강/약"조절 버튼은 1~6단계까지 강약을 조절할 수 있는 버튼입니다.
뉴슈퍼렉스2 체험기 |
2주일 정도 체험하면서 느낀 뉴슈퍼렉스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보겠습니다.
1. 몸 어느곳이나 착용이 가능한 벨트와 몸체
뉴슈퍼렉스의 연결벨트는 정말 좋았습니다. 벨트 양쪽 끝에 벨크로(찍찍이)가 붙어 있고 벨트 재질이 찍찍이가 붙는 재질이라 어느곳이나 붙일 수 있어 아주 작게도 조일 수 있습니다.
당연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자유로운 길이 조절 벨트에 운동기 본체가 3단으로 꺽이는 것은 큰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팔, 허벅지, 종아리 등 가는 부분에도 착용할 수 있거든요.
저는 종아리가 쉽게 피로해져서 종아리도 많이 사용 하는데(안마기로...ㅋㅋ), 전의 제품을 사용할 때는 두발을 모두 끼워서 사용해야만 했거든요.
최대한 조인상태에서 저정도의 공간이 남습니다. 쇼파에 앉아서는 절대 사용할 수 없고, 두발을 모두 끼워야 간신히 사용할 수 있었죠.
꼭 벨트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고 몸체가 꺾이지 않고 빳빳하기도 하고, 벨트도 한쪽면만 찍찍이가 붙을수 있어 그렇습니다.
"뉴슈퍼렉스2"는 종아리에 끼우고 벨트를 꽉 감으면 흘러내리지 않습니다. 벨트 전체가 찍찍이가 붙는 재질이라 길이가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습니다. 물론 양발을 끼우고도 사용 가능하겠죠.
종아리나 팔 목등에 완벽하게 밀착시킬 수 있습니다. 몸 어디든 착용이 가능하다는 거죠.
2. 장운동을 도와주는 온열 찜질 마사지
사실 2주 사용하고 얼마만큼 살이 빠졌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죠...ㅎㅎ
하지만 확실히 살이 빠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살을 흔들어줘서 빠지는 것은 잘 모르겠고... 배에 진동과 맛사지를 통한 숙변제거(?) 효과...
이 제품 사용하면서 화장실 자주 가게 됩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배를 꾹꾹 누르면서 주무르고 강하게 마구 흔들어 대는데 장이 가만히 있을리가 없겠죠. 복부 운동기구라기 보다는 장 운동기계 같다는 느낌이...^^;;;
의사도 아니고 내시경을 해볼 수도 없으니 확실히는 모르지만, 느낌상으로는 묶은 숙변이 제거되는 느낌이랄까...
나중에 비슷하게 변비치료기로 나올지도...ㅎㅎ
검은천에 쌓여 있어서 정확히 보일지 모르겠습니다. 흰옷을 입고 사용했더니 하얀 먼지가 많이 붙었네요...ㅎㅎ
본체의 가운데는 맛사지기 같은 것에서 볼 수있는 회전을 이용한 맛사기 운동을 합니다.
설명서나 광고지에는 "지방연소에 최적 온도인 45~50도씨로 온열/뜸 운동"을 한다는데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도 영상에서 보시면 작은 구슬에 빨간 불이 나오는 곳이 온열/뜸 기능을 하는 것 같은데...
약간 따뜻한 기운은 있는것 같은데 이게 마찰때문에 생긴 열인지 기계자체가 따뜻하게 하는건지 정확히 판단이 안되는 정도의 온도라...
온열/뜸의 효과까지는...ㅡㅡ;;;
하지만 맛사지 효과는 좋습니다. 복부 뿐만 아니라 뭉친 어깨, 목, 종아리 등에 착용하고 수동으로 맛사지만 하면 안마기보다 더 시원합니다.
3. 묵직한 무게
이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설명서에는 2.5kg으로 나와 있던데, 집에 있는 체중계로 측정해 보니 본체만 2.3kg이더군요. 아마도 아답터까지 합쳐서 2.5kg이 아닐지...
어쨌든 좀 무겁습니다. 벽돌한장이 1.9kg~3kg이니까 거의 벽돌1장 무게라고 보시면 되겠죠.
좀 무겁기 때문에 누워서 사용하면 그 무게감이 다릅니다. 가벼운 제품을 벨트 아무리 꽉 매서 사용해도 기계혼자 가볍게 탈탈 거려서 가죽만 움직이게 하는 느낌이라면,
뉴슈퍼렉스2는 무게가 좀 되서 그런지 몸을 꾹 누르면서 묵직하게 맛사지 하고 진동이 몸을 흔드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서서 사용한다면 2.3kg의 무게가 허리에 고스란히 가게 되는 거죠.
무게만 2.3kg이지 진동까지 더하면 허리에 더욱 큰 부담을 주게 되겠죠.
개인적으로는 무게가 단점이기 보다는 장점으로 느껴지더군요.
어차피 운동하기 싫어서 사용하는 것이라, 앉거나 누워서 빈둥거리면서 사용하기 때문에 무겁게 꾹꾹 눌러주고 몸 전체를 흔들어 주는 묵직함이 좋더라구요.
4. 착용시 몸과의 마찰
광고지에는 "특수 설계된 소프트텐션 형상" 이라고 표현되어 있던데 무슨소린지 모르겠고...ㅎㅎ
본체에서 진동을 담당하는 좌/우측 부의 뒷면을 보면 몸과 접촉하는 부분을 플라스틱으로 조금 띄워놓았습니다.
한쪽은 떨어져 있어 진동을 더욱 증폭시키는 역활을 하는가 봅니다.
개인적으로 좋았던 점은 몸과의 접촉면이 적어진다는 점과 천이 아닌, 마찰을 줄여주는 미끈한 재질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 처럼, 헬스클럽 덜덜이도 못하는 제가 이 제품을 사용하면서 가려움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5. 3개로 분리된 몸체
이 제품은 가운데 맛사지를 담당하는 부분과 양쪽의 진동을 담당하는 3개의 몸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맛사지 몸체 부분에 대해서 매우 만족스러워서 위에서 자주 언급한 것 같네요.
이번에는 양쪽의 진동부에 대해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은 1개의 몸체로 되어 있어서 진동이 좀 단순했습니다. 진동의 형태가 회전형태로 역방향 회전과 속도의 강약만 있었습니다.
뉴슈퍼렉스는 3개의 몸체로 되어 있어 좀더 다이나믹한 운동이 되더군요. 좌측 진동 줬다가 우측 진동 줬다가 좌우 같이 움직이기도 하고...
아무래도 몸체가 3개로 나위어 있다보니 모터도 3개가 들어있어 단순하지 않은 여러가지 형태의 움직임을 만들어 냅니다.
직접 착용하고 작동모습을 찍을까도 했지만... 움직임을 좀더 잘 보이게 하려고 쿠션으로 대신했습니다.
한번 오토로 작동하면 20분간 되기 때문에 동영상은 작동모습을 몇 장면만 짧게 짧게 이어 붙인 겁니다.
대략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 수 있으실 겁니다. 좌, 우의 몸체와 1~6단계의 강도가 조합되어서 다양한 형태의 진동을 주게 됩니다.
체험제품이라서 그런 것인지, 뽑기의 문제인지는 모르지만 테스트한 제품의 좌, 우의 소음도가 현격히 차이가 났습니다.
동영상에서도 들어보시면 좌측의 소음이 심하고, 우측은 조용합니다. 어느쪽이 정상인지는 모르겠네요.
소음이 없는 것이 좋겠지만, 왠지 느낌상으로는 소음이 큰쪽이 더 강한 진동을 주는 것 같았습니다. 왠지 큰 소리가 나면 모터힘도 훨씬 좋을 것 같이 느껴져서요... ㅎㅎ
6. 몸체에 붙은 버튼
기존 사용 제품은 몸체와 별도로 유선 리모콘에 작동 버튼이 있었습니다.
"사용할 때 왜 굳이 리모콘을 달아놔서 걸리적거리게 했을까?" 라는 생각을 많이 했었죠. 작동시키고 나면 사실 버튼 누를일이 별로 없기 때문에 덜렁거리며 달려있는 리모콘이 영 귀찮았습니다.
뉴슈퍼렉스2는 본체에 작동버튼이 붙어 있습니다. 슈러렉스1에서는 리모콘이 있었는데 없앴다네요.
그런데, 별도 리모콘과 몸체내장 중 어떤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습니다.
리모콘으로 된 것을 사용할 때는 걸리적거려서 싫었는데 없어지고 나니 다른 문제가 발생하더군요.
어깨나 허리에 착용하고 버튼을 못눌러요...ㅡㅜ
제가 몸이 뻣뻣해서 그럴수도 있지만, 손은 어떻게든 하면 닿을 수 있지만 버튼이 안보여요...
요가 하신 분들이 아닌 이상 버튼 누르기 쉽지 않을 겁니다...ㅎㅎ
방법은 기계를 앞쪽으로 해서 작동 버튼 누르고 뒤로 돌려서 벨트를 꽉 조여 매면 됩니다. 하지만, 작동 중간에 버튼조절하고 싶으면...??
결론적으로 리모콘과 일체형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용도가 무엇이냐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것 같네요.
조절버튼이 일체형으로 본체에 있고, 무선리모콘을 별도로 만들어 주면 양쪽 모두 만족시킬 수 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채험 후기 |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제품의 원래 목적이 배의 지방을 흔들어서 살을 빼주는 것인지, 장운동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장운동(?)에는 분명 탁월한 효과가 있는 듯 했습니다. 화장실 잘 가게 됩니다..ㅎㅎ
온열, 뜸 운동은 기대 만큼 좋지는 않았습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죠. 전 100도 되는 불가마를 좋아하는 체질이라 어지간히 뜨겁지 않으면 큰 감흥이 없습니다...ㅎㅎ
기왕 뜸 기능을 넣을 생각이었으면 온도조절도 가능하게 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진동 운동은 기계 몸체의 무게와 두께 만큼이나 성능 좋은 모터가 들어 있는 것 같습니다. 진동의 파워가 굉장했습니다.
살이 빠지는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테스트 중간에 설연휴가 끼어 있어서 과도한 음식섭취로 인해...ㅡㅡ;;;
처음 테스트 시작할 때, 몸무게 재고 시작했지만, 설 연휴 지나고 몸무게가 더 늘었기 때문에 객관적인 효과를 보여드리기 어렵네요..ㅡㅜ
'마루의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삼성로봇청소기 100人 체험단 모집중입니다. (0) | 2011.03.27 |
---|---|
탈모샴푸, 한방자윤모 단샴푸 체험 후기~ (3) | 2011.02.26 |
트친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소셜기프트(SocialGift) (2) | 2011.02.22 |
지름신을 몰고 오는~ 디자인 제품들 WannaBi(워너비) (6) | 2011.01.25 |
새로운 앱스토어 포털... 앱비스타 (0) | 2011.01.11 |
이번 겨울 스키장은 계획 세우셨나요?...스키장추천 (0) | 2011.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