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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국내여행

[대구] 벗꽃 가득한 4월의 대구여행 프롤로그

by e마루 2013. 4. 3.

꽃 피고 따뜻한 봄바람에 마음이 설레어 다시금 사진기 둘러 매고 여행을 떠난다.

 

올해의 첫 여행지는 대구로 정해졌다. 오락가락하는 날씨에 아직도 아침저녁으로 추위가 느껴지는 서울과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를 품고 KTX에 몸을 실었다.

 

이제는 서울역에서 KTX로 2시간도 안걸릴 정도로 가까워진 대구에는 이미 봄이 깊게 들어와 있었다.

 

 

대구의 많은 여행지를 모두 둘러 보기에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대구에 찾아온 봄을 느끼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가는 곳마다 활짝 피어 있는 벗꽃들이 반갑게 맞아줘서 한껏 봄에 취할 수 있었다. 전국의 벗꽃축제 중 가장 유명한 군항제도 4월 1일부터 시작이라던데, 대구도 도시 전체가 벗꽃이 만발한 하나의 축제장처럼 보였다.

 

 

이번 여행은 이미 많이 알려진 여행지를 제외하고 시내 외곽쪽에 위치한 새로운 명소들을 많이 다녔는데, 각기 다른 모습과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대구만의 향기를 간직한 음식들까지 봄철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한 여행이었다.

 

 

▲ 구암 팜스테이 마을의 방울토마토 따기 체험장에서 농촌체험을 하면서 방울토마토로 배를 채웠다. 바구니에 담는 것 보다는 몸안에 한가득 채워서 나올 수 있는 곳.

 

 

▲ 팔공산 일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싱싱한 미나리를 둘둘 말아 그 위에 삼겹살을 얹어 먹으면, 아삭아삭 씹히며 미나리의 향긋함이 입안에 감돈다.

 

 

▲ 궁예를 몰아내고 왕건을 받들어 고려를 개국한 개국공신 신숭겸장군 유적지

 

 

▲ 신숭겸장군 유적지 옆으로 난 길을 따라 올라갈 수 있는 팔공산 왕건길. 소박한 올레길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 대구에 유명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커피하고 한다. 주인 아저씨의 커피에 대한 열정과 원두커피의 진한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커피명가 라핀카.

 

 

▲ 귀화한 일본인이었던 김충선 장군을 모신  녹동서원 옆에는 달성한일우호관이 자리잡고 있다.

 

 

▲ 제철 산나물로 깔끔한게 차려낸 밥상은 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할 만큼 정갈했다. 큰나무집밥.

 

 

▲ 먹어도 되는 화장품으로 이미 많이 알려진 하늘호수에서는 샴푸와 에센스를 만드는 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었다.

 

 

▲ 싱싱한 콩나물을 가득 넣고 끓인 복어매운탕의 쫄깃한 육질도 맛있었지만, 따로 건져서 양념에 무쳐주는 콩나물 무침이 정말 맛있었던 동해복어

 

 

▲ 계명대학교 내에 위치한 행소박물관에는 발굴된 선사시대 부터의 유물들을 볼 수 있다.

 

 

▲ 낙동강 강정고령보 근처에 세워진 디아크 옆으로 난 자전거 도로에서 강바람을 맞으며 전기삼발이로 달리며 아이처럼 즐거웠다.

 

 

▲ 특이하게 수제비 대신 당면사리를 넣는 매기 매운탕

 

 

▲ 용현사로 가는 진입로 벗꽃

 

 

▲ 소박한 시골의 풍경을 벽화에 담아낸 마비정 벽화마을

 

 

▲ 흙돌담과 전통가옥의 풍류를 느낄 수 있는 남평문씨본리세거지

 

 

▲ 육계장 국물에 국수를 말아서 먹는 온천골 육국수

 

 

▲ 방천시장 담장을 따라 꾸며진 김광석 다시그리기 길.

 

이번 대구여행은 3월에서 4월로 넘어가는 1박2일의 일정으로 다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