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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체코#09] 프라하 성에서 카를 다리까지

by e마루 2013. 2. 24.

성 비투스 대성당을 구경하고 프라하성을 나와 잠시 프라하 성에서 보이는 프라하 시내의 모습을 구경하고 카를 다리쪽으로 내려왔습니다.

 

 

구글맵에서 보는 것 처럼, 프라하 성의 아래쪽 마을도 구시가지 처럼 고전적인 건축물들이 빼곡히 들어차 마을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프라하성에서 내려오면서 보니, 붉은색의 기와지붕들이 참 멋스럽게 보입니다. 높은 건물 하나 없이 소박해 보이기도 한 건물들이 바쁜 도심의 이미지인 서울과는 다르게 평화롭게 보입니다.

 

이날 날씨가 좋아 따뜻한 햇빛이 포근하게 느껴져서 더욱 그렇게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프라하성에서 내려가는 길은 의외로 경사가 제법 있었습니다. 만약 윗쪽에서부터 구경을 하지 않았다면 이 곳을 걸어 올라와야 했을텐데...

 

빡빡한 일정이다 보니, 하루 종일 프라하 사방팔방을 걸어 다녀야 하는 일정인 우리에게는 위에서부터 구경하고 내려오는 경로가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프라하 성을 내려오다 보니, 멋드러진 계단에 여행자들이 앉아서 쉬고 있습니다.

 

 

시작부분에 오래되보이는 석조 조각으로 장식되어 있어 계단마저도 멋드러지게 보입니다.

앉아 있는 분들은 언뜻 보기에 우리나라 사람들 같았는데, 말을 걸어 보지는 않아서...

 

의외로 프라하를 여행하다 보니, 중국인들이 많더라구요.

 

 

 

프라하 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카페와 레스토랑등 관광지의 분위기가 많이 납니다.

그래도, 건물들은 모두 역사 박물관에 온 것 마냥 중세시대의 다양한 양식들로 지어져 프라하의 분위기를 마음껏 느낄 수 있었습니다.

 

 

프라하 성이 언덕 위에 있어, 오르막 길이다 보니 이렇게 머리를 썼네요.

 

길가에 있는 카페들 대부분이 무척 작은 규모로 보였습니다. 뭐 베트남 마냥 입구는 작은데 뒤쪽으로 길~게 되어 있는지는 모르지만...

카페들마다 입구 밖에 야외 테이블 2개정도씩 있어, 사람들이 길가 테이블에서 차나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참 여유로워 보였습니다.

 

 

 

 

 

유럽을 돌아다니다 보면, 참 흡연인구가 많은 걸 느낍니다. 우리나라 문화적으로 여자들이 길에서 담배피는 모습을 쉽게 보기 힘든데... 특히 여성분들이 담배피는 모습이 많이 보이더군요. 우리나라는 전체가 금연구역화 되어 가고 있는데...

 

 

한참 카페들을 구경하면서 내려가다 보니, 조금 넓은 광장 같은 곳에 높게 서 있는 탑이 보입니다.

 

 

 

 

앞쪽에 가서 자세히 보지는 못했지만, 아마도 성당에 부속된 것 같았습니다.

 

이 성당의 이름은 성 니콜라스 교회(kostel svatého mikuláše).

 

구시가 광장에 멋드러진 조각들이 벽에 장식되어 있던 성 니콜라스 성당과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교회입니다. 이 교회 역시 성자 니콜라스를 기리기 위해 지어졌다고 합니다.

 

두개의 성당 중앙쯤인 카를 다리에서 "성 니콜라스 교회"를 물으면 어디를 가르쳐 줄지 궁금하네요..ㅎㅎ

 

성 니콜라스 교회가 세워진 곳은 레서 타운(Lesser Town)광장 중앙으로 바로크 건축가 삼대에 걸쳐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아버지, 아들, 사위로 이어가며 100년간 지어졌다네요.

 

교회에서 음악회 같은 문화행사를 자주 주관하는지 홈페이지에서는 일자별 행사를 확인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http://www.stnicholas.cz/en/

 

 

교회 입구를 찍는데 불쑥 들어와 찍힌 외국인 여성... 흠, 모델 포스가...

 

 

프라하는 어디를 둘러봐도 중세 거리를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멋스러운 건물들과 돌을 깔아 만든 도로, 길가에 있는 카페들을 서울에 막 올라온 촌놈마냥 두리번 거리면서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카를 다리에 도착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