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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체코#07] 프라하의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화약탑(Powder Gate)

by e마루 2013. 2. 22.

바츨라프 광장에서 잠시 머물다가 화약탑쪽으로 이동했습니다.

 

 

구글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바츨라프 광장의 끝부분 길을 따라서 윗쪽은 붉은색 지붕의 작은 건물들이 구시가를 형성하고 있고 아래족으로는 반듯하면서 큼직한 건물들이 들어선 신시가지가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츨라프 광장에서 화약탑 까지 걷다 보면, 프라하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지점을 걸어 화약탑(Powder Gate)에 도착했습니다. 화약탑은 남북, 동서 모두 구시가와 신시가의 경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화약탑은 1475년 지금의 구시가지를 지키는 13개 성문 가운데 하나이자, 대포 요새로 건설되었습니다. 이후 총기 제작공이자 종 주조공인 야로스(Tomas Jaros)의 숙소 겸 작업실로 개축되었다가, 루돌프 2세 때인 17세기 초에 연금술사들의 화약창고 겸 연구실로 쓰이면서 화약탑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고딕 양식의 탑으로 높이 65m이며 총 186개의 계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프라하의 대부분의 건축물들이 화려한 장식과 다양한 색상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어둡고 칙칙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옛날에는 왕과 여왕의 대관식을 거행하는 장소이자, 외국 사신들이 프라하성으로 들어올 때는 꼭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이용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색상은 칙칙할지 몰라도, 탑의 벽에 붙어 있는 장식과 조각들 만큼은 어떤 건물에 뒤지지 않을 만큼 화려했습니다.

 

 

1960년대부터는 연금술이나 종 주조와 관련된 유물을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화약탑과 나란히 있는 길이 신시가지, 탑을 지나 서쪽 길이 구시가지가 각각 시작되는 곳 입니다.

 

 

화약탑과 붙어 있는 시민회관입니다.

현재는 시민회관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과거에는 왕궁으로 사용되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아르누보 양식으로 지어진 시민회관은 내부에 콘서트 홀, 전시장, 레스토랑 등 여러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복합 문화 시설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프라하 관광의 시작은 보통 화약탑 앞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다양한 종류의 관광객들이 여기저기에 무리를 지어 있었습니다.

다른 나라에서 왔는지, 젊은이들이 길바닥에 앉아 쉬는 모습이 무척 자유로워 보입니다.

 

 

 

 

신시가지 쪽에는 현대적인 건물들도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역시 중세의 유럽 분위기가 풍기는 곳이었습니다.

구시가쪽이 도로가 좁고 건물들이 아기자기 한 멋은 있지만, 신시가도 역시 이국적인 프라하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시민회관을 지나 신시가지에서 조금 걸어서 도착한 곳은 유리공예품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프라하의 유명한 것이 유리공예와 마리오네트인 만큼 프라하의 기념품 쇼핑으로 유리공예품점을 들렀습니다.

 

 

 

 

 

 

투명한 유리에 색을 넣어 아름다운 색과 모양의 공예품들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비싸기도 하고, 여행의 초반인데 유리를 짐에 추가하기는 부담스러워 감상만 하고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