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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필리핀] 보라카이(1), 천상의 섬에 가다

by e마루 2010. 9. 1.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보라카이.
영화 "로맨틱 아일랜드"의 배경이 되며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보라카이는 새하얀 산호 해변과 푸른 바다, 야자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자랑하며 '천상의 섬'이란 별칭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3대 비치로 손꼽히는 보라카이의 모래사장은 잔잔한 산호 알갱이로 만들어져 새하얀 모습의 화이트 비치가 푸른 바다색과 어우러져 장관을 만들어 줍니다.


화이트 비치의 고운 모래와 투명한 바다, 그리고 색색의 파라우가 어울리는 모습은 사진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

지금은 보라카이까지 직항노선으로 많이들 가시는데, 제가 갔을 때만 해도 마닐라를 경유해서 가야 했습니다.
마닐라에서 국내선 항공기를 타고 1시간 정도 걸려서 까띠끌란공항까지 가서, 트라이크를 타고 까띠끌란 선착장으로 가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가는 경로를 이용했습니다.

마닐라에서 경비행기를 탔는데, 에어컨을 어찌나 쌔게 트는지 천정에 있는 에어컨에서 스모그를 내뿜었죠.. 옷이 들어 있는 짐은 모두 짐칸에 실은 상태라 잠도 못자고 버들버들 떨면서 1시간 가량 지나고 보니 창밖에 천상의 섬 '보라카이'가 들어 옵니다.


보라카이는 필리핀 정부에서 아름다운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매연이 많이 나오는 비행장을 만들지 못하게 했다고 가이드가 말했는데, 조금 의심이 듭니다. 섬안에 돌아다니는 개조된 차량들에서 뿜어져 나오는 매연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보라카이섬 내에는 공항이 없어 까띠끌란공항에서 내려야 합니다. 공항이 우리나라 고속버스터미널 보다도 작았습니다. 공항에서 선착장까지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했습니다.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으로 들어갑니다. 마루가 갔을때는 날씨가 좋지 않아 화이트비치쪽으로 접근이 어렵다고 해서, 섬 뒤쪽으로 들어갔습니다.

배가 모래사장까지 가지 않고 몇십미터 앞에서 정박했습니다. 쪽배를 타고 섬까지 들어 가는데 워낙 배가 작아서 몇사람 타지 못합니다.
그 유명한 업어주는 사람들이 등장했습니다. 배에서 섬까지 젖지 않도록 업어서 옮겨 줍니다. 무게가 좀 나가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에 차마 업히지 못하고 눈치봐가면서 쪽배를 타고 보라카이 섬에 들어 갔습니다.
[200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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