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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Mobile

모토글램 XT800W 개봉기

by e마루 2011. 3. 22.

2개월의 고민 끝에 구매한 모토글램을 드디어 받았습니다. 단종이 되는 제품이니 늦어도 너무 늦게 산거죠..ㅎㅎ
작년 12월에 나온 조건보다는 조금 나쁘지만, 가입비만 내고 1년 약정으로 신규개통을 했지만 만족스럽습니다.


판매자가 광주에 있어서 조금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오전 10시쯤 택배아저씨가 오셨더라구요.

모토글램은 단종이 된 제품이라 친절한 개봉기나 후기가 많기 때문에, 간단히 개봉하면서 느낀점만을 적어 볼까 합니다.

박스의 첫 느낌은 무척이나 빡빡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무래도 택배가 많이 이용되다 보니 박스를 집어 던져도 휴대폰이 다치지 않도록 견고하게 만드나 봅니다.

모토글램이 단종되었음에도 구매한 이유 중 하나가, 모토글램 판매되는 제품들 대부분이 개봉품이었는데 제가 구매한 곳은 미개봉품이라는 점이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봉인이 개봉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솔직히 속이려고 맘 먹으면 저런 스티커야 얼마든지 깨끗히 띄었다가 붙일 수 있겠지만...
그냥 미개봉품이라고 생각하고 기분 좋게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모토글램의 자랑인 계단형 박스~
맨 아래쪽에 줄이 있어서 잡아당기면 계단처럼 펼쳐지는 박스입니다. 어떻게 만들었는지 나중에 한번 뜯어 봐야 겠습니다....ㅎㅎ

상단에는 모토글램 본체가, 하단에는 사용설명서와 구성품들이 들어 있습니다.

국내 휴대폰에서는 찾아 보기 힘든 다양한 구성품입니다.
모토로라의 특징이기도 하죠. 요즘 국내 휴대폰은 충전기도 별도로 구매해야 하는데 모토글램은 차량용 충전기까지 포함되어 있습니다.

휴대폰을 살때마다 충전기는 작아지고, 휴대폰은 커지네요...ㅎㅎ

구매한 색상은 노블 화이트 입니다.

판매용 사진에는 하얀색으로 보이던데... 실제 색상은 노란색이 약하게 들어간 아이보리 색이 납니다. 
아래쪽에 A4 백지를 깔고 사진 촬영한 것이니 아래쪽과 비교해 보시면 대략 어느정도의 색상인지 가늠할 수 있을 것 같네요.

보기에 부담감 없고 이쁘게 보입니다. 다만, 밝은색이라 나중에 더러워질까봐 약간 걱정은 되네요.

유심을 꼽고 켜봤습니다.

앗~ 리뷰에서 보던 안드로보이가 아닌 T마크만 나오네요...ㅡㅜ
소프트웨어 버전이 구버전이라는 소리겠죠.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하는 것은 문제가 안되지만...  초기 생산품인 4만번대까지는 불량율이 높다고 하던데 걱정이 되더군요.
다시 끄고 뒷커버를 열어 일련번호를 확인했습니다... 37000번대...ㅜㅜ

부티 앞으로 1년동안 고장 없이 버텨야 할텐데... 약간 걱정이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가장 걱정했었던 오줌액정은 다행히 아닌 것 같습니다. 관련 글들을 읽어 보니 오줌액정은 AS에 가져가도 눈의 피로를 줄이기 위해 원래 그렇다면서 교환도 안된다던데...
초기 생산품이라 오히려 액정이 하얀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봉 후기  


세상에 싸고 좋은 물건은 없다라는 소리가 있죠. 또 비싼만큼 값을 한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인정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 최고인 모토글램을 직접 만져보니 정말 싸고 좋은 물건인 것 같습니다.
아직 기능적인 테스트를 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성능면에서는 점차 알게 되겠지만, 큰 걱정은 안합니다.
능력자 분들께서 튜닝하는 방법들을 만들어 주실테니까요...ㅎㅎ

디자인적인 면에서도 뒷면의 오징어칼집과 어중간한 색상이라는 글들이 많아 걱정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디자인도 마음에 드네요.

어른들의 장난감 스마트폰...앞으로 루팅하고 최적화 작업을 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