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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바티칸시국] 바티칸 박물관 옥상정원 "피냐의 안뜰"

by e마루 2010. 12. 14.
바티칸 박물관에 들어서 동선을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도착하는 곳이 "피냐의 안뜰(정원)"입니다.
피냐의 안뜰(Cortile delle Pigna)은 솔방울 정원이라고 불리는데, 이유는 "피냐"가 솔방울이란 뜻이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아래 사진에 보시면 거대한 솔방울이 건물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피냐의 안뜰은 가이드와 함께 관광을 하게 되면, 반드시 거쳐야만 하는 곳입니다. 이유는 앞으로 관람하게 될 시스티나 성당안에서는 사진촬영은 물론 잡담도 금지되어 있어 가이드가 그곳에 대해 설명을 할 수 없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스티나 성당에는 가이드의 설명을 꼭 들어야만 하는 유명한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가 있기 때문에...
피냐의 안뜰에 마련되 있는 천지창조를 설명하는 3개의 판넬을 보면서 가이드들은 이곳에서 천지창조와 관련된 설명을 하는 것이죠.

피냐의 안뜰은 의외로 매우 넓습니다. 사방을 건물이 애워싸고 있는 정원에 잔디가 곱게 깔려 있습니다.
이탈리아의 하늘은 정말 깨끗한 파란색을 가지고 있어, 정원에 펼쳐진 초록색의 잔디와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잔디에 들어가지 말라는 표지판은 못본것 같은데, 사람들이 들어가지는 않더군요.

정원 곳곳에 벤치가 마련되어 따뜻한 햇빛을 쐬면서 이탈리아의 여유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정원이 피냐의 안뜰이라고 불리는 이유죠. 정 중앙에 있는 솔방울 입니다.
이 솔방울의 높이가 4m나 된다고 합니다. 솔방울 상 아래 단은 3세기의 것으로 운동선수의 모습이 새겨져 있고, 양 평의 계단은 미켈란젤로가 설계한 것이라고 합니다.
피냐의 안뜰(솔발울 정원)에서 성 베드로 성당이 살짝 보입니다.
들어가 보지 않은 문도 여럿 있었는데, 각 방마다 조각상들이 그득했습니다.
미술시간에 조금 열심히 배워둘껄~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지요..ㅎㅎ

정원을 둘러가며,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안내도가 여러개 서 있습니다.
가이드가 시스티나 예배당을 들어가기 전에 이곳에서 미리 설명을 하는 곳이죠. 이곳을 스~윽 지나가 보니 전세계의 말을 모두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온갖 언어로 시끄러웠습니다.
한바탕 가이드들이 관광객을 우르루 몰고 왔다가, 우루루 빠지고~ 다시 새로운 팀들이 몰려오고... 벤치에 앉아서 사람들 구경하는 것도 재미 있습니다.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정과 벽에 그려져 있는 "천지창조"와 "최후의 심판" 안내도 입니다.
동행한 가이드가 꽤 오랫동안 설명을 해 주셨는데, 지금은 기억이...ㅡㅡ;;;
아르날고 포모도로의 천체안의 천체라는 작품입니다. 파괴되어 가는 지구를 나타낸다는데...큰 감흥은...

솔방울 옆에는 조그만 기프트샵도 있어서, 간단한 선물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물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관람을 모두 마치고 성베드로 광장 옆에 가면 더 큰 기프트샵이 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