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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이탈리아] 바티칸 입장하려면 30분은 기본

by e마루 2010. 12. 4.
바티칸 시국 앞에 왔습니다.
인구 천명도 안되는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국가 바티칸 관람의 시작점은 보통 바티칸미술관에서 시작된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은 보통 바티칸미술관 -> 시스티나예배당 -> 베드로성당 -> 베드로 광장순으로 관람을 한다고 하네요.


 
바티칸미술관 입구근처에 이미 사람들이 잔뜩 몰려 있었습니다.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몰려오니 당연한 것이겠지만 입구앞에 도착한 시간이 오전 8시 조금 넘어서인 것을 생각해 보면 사람들이 몰리는 시간때는 어떨지 상상이 안됩니다.
계단 위 끝에 노란팻말과 석상이 있는 곳이 바티칸박물관의 입구입니다. 입구부터 멋있는 석상으로 장식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사찰 입구는 4천왕이 지키는데, 바티칸은 그냥 장식인지 의미가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ㅎㅎ
벌써부터 입구앞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습니다. 단체관광 오신 분들은 대부분 가이드가 나눠주는 무전기(?) 라디오를 받아 테스트와 바티칸안에서의 주의사항을 듣게 됩니다.
미술품 만지면 큰일난다, 시끄럽게 하지마라, 안에서 길잃으면 미아된다~ 라는 식의 주의사항이지요.

이제, 입구로 들어가 표를 사고~~ 가 아닙니다...ㅎㅎ
사람들이 입구부터 끝없는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입구로 부터 바티칸 성벽을 따라 끊임없는 줄을 이루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시민답게 줄의 끝을 찾으러 바티칸박물관 입구를 뒤로 하고 앞으로 전진합니다...ㅜㅜ

줄의 끝을 찾아 가는 길에, 바티칸의 외부를 찍었습니다. 성벽이 너무 높아 사진찍기에 좋지는 않지만 성벽때문에 괜히 뭔가 있어보입니다.
건물 외벽을 보수하는지 비계가 설치되어 있네요.


성의 담장 위는 물론이고, 꺽이는 부분까지 조각이 되어 있습니다. 높은 담장도 웅장함을 느끼기에 충분했지만,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각이 담장까지도 화려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거의 줄 끝을 찾았습니다. 정말 줄이 기네요. 맨 끝으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이제는 그저 기다리는 일 뿐...?

하염 없이 기다리기 지루해서 길거리 사진찍기 놀이를 했습니다. 귀여운 차들이 돌아다니네요. 국내에서 볼때는 후~ 불면 넘어갈 것 같았는데, 이곳에서는 워낙 작은 차가 많아서 그런지 그렇게 작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어디든 줄을 섰을 때의 가장 큰 기쁨은, 뒤로 엄청나게 긴 줄이 생겼을 때죠...하하하
그나마 일찍 왔던 것인지, 잠시동안 뒤쪽으로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이 생겼네요... 이 뿌듯함이란~


드디어, 바티칸 박물관 입구에 도착.
1년치의 달력이 있고 공휴일이 표시 되어 있습니다. 미리미리 파악하고 오란 거겠죠.
유럽 갔다 온지도 벌써 2년이 된것을 이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그동안 사진정리도 안하고 뭐한건지...ㅡㅡ;;;

거의 40분 정도 걸려서 다시 박물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작아 보이는 입구지만, 맨 밑에 찍힌 사람얼굴을 생각하시면 크기가 상당히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이제 드디어 바티칸으로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