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맛집

[제주맛집] 제주공항 근처에서 먹는 해물 국수~ 용두암 바당회국수

by e마루 2013. 12. 13.

제주도 여행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기전에 꼭 들르게 되는 맛집이 있다. 제주 공항근처에 있어 렌트카를 반납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주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국수집이다.

 

국수집이라고 하면, 의례 잔치국수나 비빔국수등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곳은 제주도의 국수집답게 일반적인 국수는 판매하지 않고, 제주 바다의 맛을 국수에 담아 내는 집이다.

 

 

제주공항에서 용두암으로 가는 용담해안도로가에 위치해 제주도를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주의 바다를 즐기며 산책하기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제주공항으로 들어 오는 비행기를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모습이 공항과 무척이나 가깝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곳입니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기위해 찾은 바당회국수집~

 

 

다른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갈치조림이나 고등어조림, 옥돔구이등도 판매하지만, 이곳의 주 메뉴는 뭐니뭐니 해도 회국수입니다.

국수는 비빔국수와 국물이 있는 국수로 크게 나뉘네요.

 

어떤 국수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일행들이 모두 다른 국수를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습니다.

 

 

김치와 무생채, 콩나물 등의 간단한 밑반찬이 먼저 나오고...

 

 

가장 먼저 나온 것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전복해물칼국수입니다.

과연 칼국수인지 해물탕인지 분간이 가지 않을 정도로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가 있습니다.

 

 

여러가지 해산물에서 우려나온 국물에 청양고추가 들어가 시원한 국물맛에 쫄깃한 칼국수가 들어가 있습니다.

국물맛도 일품이지만 역시 전복을 비롯한 다양한 해산물이~~

 

 

그다음으로 나온 것은 전복죽~

전복을 큼직하게 썰어 넣어 먹을때 식감이 참 좋습니다. 전복내장과 참기름에 볶은 후에 죽으로 끓인다는데 한그릇 먹고 나면 몸이 확 풀릴 것 같더군요.

 

 

전복해물칼국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것은 성게국수~

 

 

성게국수가 뭔가 했더니 성개알과 전복을 넣은 것이라네요.

성게 특유의 향과 맛이 나는 국물에 소면이 들어 있었어요. 칼국수와는 또다른 느낌의 국수~

 

 

말이 필요 없는 활어회국수~

광어회에 야체와 오이를 채썰어서 매콤달달한 비빔장에 비벼 먹는 국수였습니다.

 

처음 음식 주문할때는 가운데 몰아 놓고 떠다 먹을 생각이었는데...

막상 음식들이 나오니까 그게 쉽지 않더라구요.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것 앞에 가져다 주력으로 먹고 다른 사람것은 맛을 보는 시스템으로 변경~~

 

 

그래서 차지하게 된 전복회국수~~~^^V

마지막까지 버틴 보람이 있었습니다. 전복회국수에는 게오밥까지 따라서 나오더라구요.

 

 

오돌오돌한 전복에 야채를 넣어 매콤한 양념장에 비벼 먹는 전복회국수는 정말 맛있었습니다.

 

겨울에 아이스크림이 더 맛있는 것처럼, 추운 날씨였는데도 시원한 국수에 비벼 먹는 전복회가 개운하게 느껴졌습니다.

 

 

함께 나온 게우밥은 전복 내장을 넣어서 만드는 것인데... 전복내장을 잘 먹지 못하는데도 게우밥은 계속 숫가락이 가게 만드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볶은밥처럼 밥알이 살아 있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른 회국수나 전복죽도 모두 맛있었지만...

역시 앞에 놓고 먹었던 전복회국수가 가장 맛이 좋았습니다. 새콤달콤한 비빔국수에 가끔씩 씹히는 전복의 식감이 잊혀지지 않을만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