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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해외여행

[이탈리아] 나폴리(Napoli) 항, 세계 3대 미항?

by e마루 2010. 9. 20.

3대 미항중 하나인 나폴리항... 뭐가 아름답다는 건지...
솔직히 가이드의 협박성 발언으로 나폴리항을 관광했다기 보다는 버스타고 투어를 했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어찌나 겁을 주던지..)

뜨거운 날씨와 지중해의 푸른 파도를 볼 수 있는 나폴리항 쪽은 나폴리 시내와는 다르게 사람들의 활력이 느껴졌습니다.
항구라서 그런지 해안의 모래사장은 찾아 볼 수 없고 돌로 만든 제방이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소위 포토존..ㅎㅎ 나폴리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네요.

길게 늘어선 방파제 너머로 집들이 빼곡히 보입니다. 이곳 역시 바다를 바라 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이 비싸다고 하더군요.


나폴리 항에는 비싼 요트와 보트들을 정박해 놓고, 여유롭게 썬텐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 요트위에서의 썬텐하는 모습은 정말 부러웠습니다.

가이드말을 철썩같이 믿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소위 동네 10대 건달애들이 관광버스가 서 있는데로 마구 다가 오더군요...
순간, 가이드의 말이 뇌리를 스치며 후다닥 버스에 올라 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들 기껏해야 열몇살 정도 되 보이는 애들이 담배를 뻑뻑 피면서 버스에 대고 뭐라뭐라 하더군요... 당연히 버스 문은 닫혀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사진의 맨 왼쪽녀석이 바지와 팬티를 벗고 자기 물건을 내놓더군요..(_ _ );;;
자기들 딴에는 재미있는 장난인지 낄낄낄~ 거리면서 좋다고 하는데, 혹시라도 해꼬지 할까봐 두려웠습니다.

정박되어 있는 개인소유의 요트라고 합니다. 동네 모습으로 봐서 이동네 사람들의 배는 아닌듯 한데...ㅎㅎ

나폴리 항의 모습입니다. 항에 정말 어마어마한 여객선이 정박해 있더군요.
아마도 유럽전역을 돌아다니는 유람선인 것 같았습니다. 아직까지 유람선 관광을 못해봐서...ㅎㅎ
유람선은 나이 지긋~하게 들면 한번쯤은 타보고 싶네요.

나폴리 항의 광장입니다. 건물보다도 훨씬 큰 유람선들 여럿이 정박해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니 컨테이너 화물을 내리는 항구도 있었습니다. 배에 선명하게 찍혀 있는 "한진"~
먼 이탈리아에서 한국기업의 마크를 보는게 왠지 자랑스러웠습니다.

나폴리의 여행은 솔직히 가이드가 겁을 너무 많이 줘서, 버스로만 이동하다가 잠깐씩 내려서 구경하는 형태를 취했기 때문에 뭘 보고 왔는지도 모를 여행이었습니다.
워낙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마루에게는 그래도 좋은 날씨를 가진 지중해의 푸른 바다를 보는게 나쁘지만은 안았습니다.